| 권태 남녀의 윤활제, '트리키 섹스'를 즐겨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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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커플의 섹스 쾌감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처음에는 극도의 쾌감을 느꼈을지라도 똑같은 상대와 쳇바퀴 돌듯 진행되는 섹스에 질리기 마련이다. 볼 것 다 본 익숙한 몸에, 변화라고는 없는 체위는 지루함을 안긴다. 그래서 서로에게 익숙해질수록 좀 더 색다른 장소와 체위에 도전해야만 한다.
여러 전문가들이 색다른 섹스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한 성 전문 포털사이트는 '트리키 섹스(tricky sex)'를 즐겨 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트리키'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내숭' 정도가 된다. 내숭은 겉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속으로는 엉큼하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즉 서로의 벗은 몸을 보며 부끄러워하던 섹스 초년병 시절로 돌아가 성관계를 갖는 것이 트리키 섹스다.
트리키 섹스의 키워드는 '낯설음', '서툼'이다. 상대에 대해 낯설다는 자기 최면을 걸고 동시에 서툰 몸짓으로 섹스의 신선함을 회복하는 것이다. 키스만으로도 은근히 기대되고 가슴 떨리던 첫 경험의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날 수 있다. 삽입 역시 단숨에 찔러 넣기 보다는 질 입구를 찾지 못해 버벅거리던 초짜의 모습을 보여줘도 상관없다. 처음엔 그런 행동이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워 보였을 테니까 말이다.
설정에 의한 남녀의 커뮤니케이션도 '트리키'에 맞춰질 필요가 있다. 남성은 "벗은 몸이 너무 예쁘다",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섹시하다", "잘할 수 있을지 걱정 된다" 등의 낯간지러운 말을 해주는 것이 좋고 여성은 "부끄러워", "아프지 않게 해줘", "오늘 처음 하는 거야" 등의 마치 처음인 듯 수줍어하는 것이 좋다. 한마디로 어느 정도 연기력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억지 설정과 다소 어색한 연기로 인해 진행될 경우 트리키 섹스의 한계가 느껴질 수 있다. 그럴 경우 트리키 섹스를 위해 성관계가 이뤄지는 장소도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선택하라고 전한다. 평소 섹스를 즐기던 침대를 벗어나 색다른 곳에서 관계를 갖는다면 '처음 그 느낌'으로의 회귀가 좀 더 쉬워진다는 것. 둘이 처음 만났던 곳이나, 둘이 첫 관계를 가졌던 곳이면 더욱 좋다고.
트리키 섹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잊고 있었던 첫 섹스의 추억을 되살림과 신선한 자극으로 자극에 익숙해져 잃어버린 성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닳고 닳은 듯한 섹스의 달인의 흔적을 지우고,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하던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가 즐기는 섹스의 즐거움이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너무 자주 하면 그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가끔 즐겨야 트리키 섹스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 여성들은 서양 여성들에 비해 소극적이고 내숭을 떤다고들 한다. 어쩌면 그래서 외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국적, 성별을 막론하고 내숭은 첫 섹스의 기분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하지만 지나친 내숭은 독이 될 수 있다. 아무리 합의하에 의도된 연출이라지만 과도한 오버 연기도 금물이라는 얘기. 적당한 내숭으로 즐기는 트리키 섹스는 지겨웠던 잠자리에 분명 특별한 윤활유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