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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피스팅(Fisting)'이란 축구에서 골키퍼가 볼을 잡을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급히 골에어리어 밖으로 볼을 쳐 위기를 넘기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성행위에 있어서도 피스팅이 존재한다. 바로 남성의 성기가 삽입되어야 할 질 내에 손 혹은 다른 물질을 집어넣는 행위다. 웬만한 용기가 아니면 좀처럼 행할 수 없는 것으로 병적인 성적취향을 가진 변태 행위로 몰리기도 한다.

질과 항문에 손과 같이 큰 물질을 삽입하는 만큼 위험 부담도 크다. 질 파열, 직장 파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만큼 어떠한 것의 강도가 높거나 격렬한 경우에 사용되는 하드코어(hardcore)란 수식어가 함께 따라다닌다. 하지만 피스팅에 빠진 마니아들은 피스팅을 통해 성적 쾌감을 갈구한다. 남성의 성기가 아닌 주먹이나 병 등을 삽입시킴으로써 삽입섹스와는 또 다른 쾌감을 얻는다.

보기에도 힘들어 보이는 피스팅 방법은 간단하다. 여성의 성기에서 애액이 충분히 흘러나올 정도로 흥분했을 때 주먹을 쥐고 질 안으로 밀어 넣으면 된다. 잘 들어가지 않을 때는 손을 펴서 삽입하고 질 내에서 서서히 주먹을 쥐는 것도 요령이다. 입으로는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며 주먹을 바로 성기 안에 넣기도 하고 한 손으론 유방이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며 다른 한 손을 질 깊숙이 집어넣기도 한다.

피스팅은 하드코어 동성애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스트랩온스 같은 남성의 성기 모양을 본 뜬 가짜 성기 없이 삽입섹스를 즐기고 싶을 때 상대 여성이 주먹을 쥐고 그대로 질 안에 우겨 넣는다. 친절하게도(?) 누워있는 여성이 엉덩이를 하늘로 향해 들어 올리고 다른 여성이 위에서 아래로 찍어 누르듯 주먹을 삽입하기도 한다.

피스팅에 푹 빠진 여성은 자위를 하면서도 자신이 직접 피스팅을 즐긴다. 자신의 성기를 자신이 직접 자극하면서 흥분되면 자기의 손을 직접 질 안으로 넣는 것. 사실 남이 해주는 것은 몰라도 직접 자신의 주먹을 자신의 성기 안에 삽입하는 것은 감히 시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섭고 어렵다. 그만큼 피스팅에 대한 열정이 크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감염 등을 피하기 위해 위생용 장갑을 끼고 주먹을 질이나 항문 안에 넣기도 한다.

손목까지 질 안에 들어갈 정도면 고통을 느낄 것 같지만 피스팅을 즐기는 이들은 하나같이 쾌감에 흠뻑 젖은 표정이다. 일반인들에겐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지만 피스팅 마니아들에게 있어선 분명 쾌감을 갈구하는 행위다. 피스팅 마니아들은 처음 주먹을 넣는 것이 어렵지 한번 경험한 뒤로는 점점 더 큰 물건을 삽입하고 싶은 욕망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성기나 항문에 주먹을 집어넣는 피스팅은 분명 보통 강심장이 아니면 행하지 못할 행위다. 피스팅에 비하면 유니폼을 벗기고 알몸으로 옴짝달싹 못하게 묶어놓는 것은 소프트하게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공공연히 피스팅 모임도 존재할 정도로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상태. 평범함을 거부하는 성적 욕망까지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엄연히 색다른 성적취향을 가진 소수가 존재함을 부인할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