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미래

건강/상식

부동산 시장의 미래

전병환 2 31
1. 파스칼의 내기

 흔히 쓰이는 비유이다.
기독교에서 신앙을 가지는 것의 유리함을 표현할 때 사용되곤 한다.
신을 믿을 경우 신이 존재한다면 그는 천국에 갈 것이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해도 손해는아니다.  
신을 믿지 않을 경우 신이 존재한다면 그는 지옥에 갈 것이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해도 손해볼 것은 없다.
손해를 적게 보는 내기 방법,
분별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신이 존재하는 것에
내기를 걸것이다라는 것이 이 비유의 핵심이다.

같은 논리가 횡행하는 것을 본다.
'부동산 불패' 신을 믿으라는 것이다.  '부동산 불패'를 믿으면 
모두가 다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 나름의 종교인들이 많다.

'파스칼의 신'과 '부동산 불패 신'의 차이는 무엇일까?

 하나는 죽고나서야 확인할 수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살아 있는 동안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2. 상승론 vs 하락론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불패,
부동산 값 상승은 하나의 종교 이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믿음이 무너질 때 같이 무너지는 사람들이 많게 된 것이다.

 이번 강남에서의 물난리 때 많은 이순신 장군이 등장했다는
소문이 전해진다.
 '우리 집이 수해가 입었다는 것을 알리지 말라, 집 값이 떨어질까 두렵다.'

 부동산 값이 '상승할 것이다'가 아니라
'상승해야만 한다'로 현재 이 나라를 설명할 수 있다.

부동산 값이 상승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부동산 값이 상승해야만 하기 때문에 저축은행이 PF 대출에 나선 것이다.
시장 경제가 가질 수있는 자연스런 가격 조정 자체를 무시되는 것이 당연하다.
부동산 값은 상승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가진 존재다.
적어도 이 나라의 경제 구조는 그렇게 만들어져 버렸다.
진도 7 지진이 수 차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20m를 넘는 쓰나미가 덮치고 원전은 완전히 붕괴
되는 것이 명확한 수순으로 예보되어 있는데, '올해는 어느 정도 흉년이 들겠습니까?'라고 묻는 
느낌이랄까.

 그냥 망하는 것이다. 지진, 쓰나미가 아니라 이미 원전붕괴되어 방사능 유출이 되버린 상황에서
는 그 지역을 폐쇄시켜야하는 수준이 되버리는 것이다. 

 지진, 쓰나미는 전세계 경제상황이고 오래 전에 가동중지를 결정해야했던 원자력 발전소는 우리
나라의 부동산이다.
소위 수습불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다음 정권으로 모두 다 책임을 떠넘기면된다는 행태가 뻔히 보이고 있다.
분식도 다 들통나고 있다. 성형빨, 조명빨, 화장빨로 아무리 치장해도
본 바탕이 엉망진창인 것을 사람들이 다 알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3. 집이 필요한 사람 vs 집을 살 수 있는 사람

 집이 필요한 사람이 점점 더 늘어나니 집 값이 올라갈 것이다.
예전에는 4인 가구가 많았으나 최근엔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단순한 계산으론 집이 2배에서 4배는 더 많아야 한다.
하지만 집이 모자르니 당연히 오를 수밖에 없다. 
무조건 집값은 오르고, 집은 모자르다는 건설산업연구원의 논리처럼 써봤다. 

 집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 집 값이 오른다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집이 필요하고 집을 살 돈이있는 사람이 많아야 집 값이 오른다.
집이 필요한 사람이 많으니까 무조건 오를 수밖에 없다는 논리
는 변변한 소득이 없어도 대출로 집을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과 통한다.
전세계를 헤어나올 수없는 수렁의 도가니로 몰게한 사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도박판은 끝났다.
하우스문은 이미 닫혔는데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고 서성이면서 호구 찾기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 이 나라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먹었다. 더 먹고 싶어도 끌어들일 판돈이 없다.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미래'는 이런 말을 하고 있다.
부동산에 끌어들일 돈줄이 막혔다. 정부가 억지로 떠받들고 있을 뿐이다.
더 이상 집 살 돈을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집이 필요한 사람이 많으니까 집 값은 오를 거야.'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이가 하는 말 같다. 
세상에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 수가 없다.
능력있는 사람 중 일부가 그러는 것이다. 갖고 싶은거 다 갖고,
원하는 모든 것이 다 이뤄지면 얼마나 좋겠는가?
세상은 그렇지가 않다.

집을 사고 싶어도 경제적 능력이 부족해서 집을 못사는 사람이 많다.
그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니까
분양가 인하할 생각도 없고, 싸게 집을 팔 생각도 없는 것이다.
게다가 집을 가진 이들의 대다수가 빚에 얶매여있다.
집을 팔고 싶어도 손해보는 게 싫어서 아직 집값을 높게 책정해 두는 것이다.
- 곧 손절매가 현명했음을 깨닫는 시기가 올 것이다.-

 4. 빚의 역습

집 값은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부채는 갚지 않는한 끊임없이 증가하기만 한다.
저축이 최고라며 복리의 마법을 이야기 하지만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복리의 악마성은 빚이 보여준다.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미래'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전세 시장에 대한 언급과 통찰이다.
전세는 집 주인이 가지는 레버리지다.
책은 '전세는 투기가 존재하는 한 소멸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보다 더 근원적인 제도적인 문제를 대한민국은 안고 있다.
전세는 부채를 떠넘겨 투자 형태로 바꾸어 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세는 실제 보여지는 빚보다 더 많은 빚을 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택시장 문제를 골머리를 앓는 다른 나라보다 더 큰
거품이 끼여있음을 전세제도는 표현하고 있다.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빚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것을 부동산 투자라며
이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행해왔다.
이젠 끝으로 치달아 집에 투기했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 전세세입
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기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를 전세가 폭등, 전세대란 등으로 표현하더라-
잔치는 끝났다.

 5. 거품 붕괴

 조심하라, 이젠 곤두박질이다.

Comments

이종섭
두번 세번 열번 읽어보마.
나의 최대 관심분야다.
임우순
묘한 논리이구나....부의 축적은 부동산이 최고이당게....확실한 수입은 부동산 임대업이 현금박치기로 최고랑게...
빌딩가진자들 돈 엄청분다이...부러워라이.....좋은 글 감사합니다,,,,,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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