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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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에게

정재화 2 43

"고흐 씨에게"

    -Homage to Vin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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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으로 물든 칠월의 창문을 열면서 던 맥클린(Don Mclean)이

당신에게 바친 노래 'Vincent' 를 떠올려 봅니다.  

 

 

 

"Starry, starry night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y

Look out on a summer's day

With eyes that know in the darkness in my soul<?xml:namespace prefix = o />

Shadows on the hills Sketch the trees and the daffodils

Catch the breeze and the winter chills

In colors on the snowy linen land

 

별이 빛나는 밤, 팔레트의 파란색과 회색으로 그려봐요.

그리고 내 영혼 속의 어둠을 알 수 있는 그런 눈으로 이 여름날을 살펴 보세요.

눈처럼 하얀 린넨같은 세상 위에다가 언덕에 생긴 그림자,나무들,

또는 수선화를 그려보고 겨울의 차가움이나 그 바람도 채색해 스케치해 봐요.

 

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

And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And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Perhaps they'll listen now

 

나 이제야 당신이 내게 뭘 말하려 했는지 이해할 것 같아요.

그리고 당신이 온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얼마나 고통 받아왔는지,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두요.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안았죠.

어떻게 듣는지도 몰랐을거에요.

하지만, 아마도, 이젠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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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rry Night1889 (210 Kb); Oil on Canvas, 72 x 92 cm (29 x 36 1/4 in);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The Starry Night was completed near the mental asylum of Saint-Remy, 13 months
before Van Gogh's death at the age of 37.
Vincent's mental instability is legend. He attempted to take Paul Gauguin's life
and later committed himself to several asylums in hopes of an unrealized cure.
Van Gogh painted furiously and The Starry Night vibrates with rockets of burning yellow
while planets gyrate like cartwheels. The hills quake and heave,
yet the cosmic gold fireworks that swirl against the blue sky are somehow restful.
This painting is probably the most popular of Vincent's works.)

 

 

어떤 미술 평론가도 던 맥클린의 가사처럼 당신의 진실과 속내를

이처럼 깊숙이 다가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이 세상을 등지고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갔지만

던 맥클린의 아름다운 곡은 영원히 지상에 남아

비가오든 바람이 불든,

모든 이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곡으로 되살아나곤 합니다.

나는 당신이 천국에서 아주 편안히 지내고 계시리라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아버지가

목사님이셨고 당신 자신도 전도사가 되기 위해 많이 애썼던 걸 나는 기억합니다.

일기에 이렇게 써 놓은 것도 기억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랬습니다.

당신이 남긴 그림들은 아주 하찮아 보이는 풀섶과 수선화,

낡아빠진 군화, 말라 비틀어진 해바라기,

갈대가 서걱거리는 들녘 위를 비상하는

갈가마귀 떼들.............

당신이 무얼 사랑하며 살았는지를 나는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어디에도 편히 몸둘 곳이 없었던 당신입니다.

아를르 하숙집을 전전하고 고갱씨와 잠깐 동안 같이 지내기도 했지만

정녕 당신 자신만을 위한

집은 없었습니다.

언제나 나그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진정으로 소유할 그 무엇이 있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평범한 보통 사람들을 많이 그려주었습니다.

트라벅 씨 부부, 우체부 아저씨,

조셉 에띠엔느 루린 씨, 당신의 주치의 폴 가셰트, 아를르의 아줌마............

그것은 당신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잔잔한 기쁨을 주고 정에 고픈 이들을

안아주는 당신만의 사랑법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당신이 남긴 작품들이 몇 십억달러를 웃돌면서 경매장에서 팔려다니지만

그 작품의 영원한 소유인은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의 영혼이 언제나 그 그림들의 붓질 속에 고스란히 스며 있으니까요.

때로는 빵 살 돈이 없어 지독한 압생트 독주를 마시며 고독으로 지친 스스로를

위로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신의 하얀 입술을

나는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

 

나는 엊그제 제자가 개인전을 열고있는 전시장을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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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일행은 도심 속의 몽마르뜨 처럼 덜 세련된

뒷골목 허름한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음식과 반주를 곁드리며 축하객들은 자연스레 채팅을 시작했습니다.

만남은 언제나 하나의 역사를 기록하게 되며 그것은 돌아올 수 없는

찰나의 시간 여행인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처럼 소중한 시간이 다시 올 것이란 허망한 기대를 한다는 것은 실로

우매하기 짝이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종이와 연필을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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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처럼 오가는 삶의 편린과 이야기들을 들으며 그려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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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몽 뷔로(Simon Bureau) 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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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주위가 어둠  속으로 묻혀 갔습니다.

빈센트, 당신이 주위의 평범한 사람들을 그려주고 행복해 했던 것처럼,

행복이란 스스로 찾아 나서는 자에게만 안겨진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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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Paul Gachet

 

 

그날 밤 우리 모두는 잔잔한 미소로 서로 바라보고 입가엔 행복이란 글자가

쓰여져 있는 것을 나는 보았습니다.

빈센트, 당신의 손이 그러했듯, 나의 손도 언제나 바쁘게 움직였고,

삶은 오직 베풀고 사랑하는 자에게 윤택한 것임을 느끼게 하는

칠월의 저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행복이 배어있는 칠월 밤의 추억을 풋풋한 가슴 속에 여미고 

어슴푸레한 가로등 속으로 하나씩

사라져 갔습니다.

긴 그림자를 어둠 속에 덧칠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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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월의 길목에서 생각해 보다.- 

 

15기 홍익대 정택영화백의 홈피에서 발췌 했습니다.

 

 

                                            http://www.cyworld.com/greatartjty

                         

                                                     http://blog.naver.com/wintertree91

end> [이 게시물은 최관리자님에 의해 2010-03-31 21:00:41 건강/상식/음악에서 복사 됨]

Comments

최해원
당신이 연필로 쓱싹 슥싹 그려낸 그림이 고흐 그림보다 수백배 더 낫소이다 !!
임우순
고흐에게 좋은 그림을 많이 보여주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겠네....좋은 자료 매우 고마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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