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유학간 아들과의 여행

여행정보

프랑스로 유학간 아들과의 여행

문순만 4 30

여행은 행복한 중독이다.

여행을 준비하는 행복함과

가서 보고 느끼는 즐거움의 행복함과

여행을 다녀와서 추억 할 수 있어 행복하다.


(2007년 12월 30일∼2008년 1월 8일 프랑스로 유학간 아들과의 여행)


 언제부터 기다리던 길이던가 프랑스 여행길을 향해 새벽 찬바람 깨우며 달려간다.

 새벽바람 휭불어 떠나는 오늘이 조금은 섭섭도 하지만 사랑하는 아들 만날 꿈에 마음은 벅차오르고 간밤에 하얀 눈꽃되어 날아와 어둠을 향해 길 떠나던 내 모습이 멍한 가슴 속엔 회한으로 남아 행복한 눈꽃이 차창을 향해 날아들더니 그 길은 온통 빙판길 되어 시기나 하듯 새벽길을 가로 막는다. 대구에서 출발한 리무진버스 1004호 버스 늘 다니던 길이지만 1004호 운전기사도 바짝 긴장한다.

 아직은 이른 시간 인데 인천공항 한 떼의 새가 우루루 날아 오르는 듯 창공을 향하고 금새 멀어져 간다. 여러번 떠나던 유럽여행 비행기는 최소한 11시간의 비행길이지만 프랑스 샤를르 드골공항을 경유해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보르도(Bordeux)길은 대구에서 출발하여 약 20시간이나 걸렸다.


 와인을 한 번이라도 마셔봤다면 보르도(Bordeux)라는 프랑스어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프랑스 보르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이자 와인의 메카다. 와인과 막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보르도에 수없이 많은 유명 샤토(chateau-양조장)를 순례하며 시음해보고 싶어들 한다. 시내 중심가로 들어오는 길에 흰색 석회암으로 지은 웅장하고 화려한 18세기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보르도 중심부 코메디광장(Place de la Comedie)에서 걸어서 3분 정도 되는 곳에 아들의 다락방이 있다.  2세기도 훌쩍 지난 듯한 오래된 건물 가장 꼭데기층 올라가는 대리석계단이 닳아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지만 계단이 얼마나 가파르고 좁은지... 다락방은 하늘 향해 뚫린 창과 대각선의 지붕 아래 침대하나, 책상, 그리고 싱크대, 앞집 지붕만 보이는 창문...


 보르도 시내 샹떼 까뜨린느(Sainte Catherine) 거리에는 프랑스에서 가장 긴 쇼핑가로, 빠르게 걸으면 1시간쯤 걸린다. 명품 브랜드숍에서부터 프랑스의 중저가 브랜드숍, 북아프리카 등 해외에서 들어온 이국적 액세서리를 파는 가게들 이 유럽에서 가장 긴 보행거리를 따라 걷다가 거리에 있는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오후 햇살처럼 짧기만 했던 눈부셨던 골목길 풍경 속으로 그리움이 아니란 것을 알지만 추억을 삼킨 보르도 골목길을 홀로 걷다 지쳐 차가운 벤치에 앉혀두고.... 저녁부터 내린 겨울비는 눈이 녹아내린 거리처럼 잔잔한 불빛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다락방 유리창에 톡톡거림에 외로이 홀로 지냈을 아들을 생각하니 비마져도 정겨움으로 들려오는 깊어가는 겨울밤에 보고 싶어 애태우던 그리움의 안타까움은 차라리 행복일거라고...


 보르도에서 꼭 맛봐야 할 것은 까넬레(Canele)다. 보르도에서는 와인을 정제할 때 달걀 흰자를 사용한다. 와인에 흰자를 넣고 저어주면 여러 불순물이 흰자에 달라붙는다. 흰자를 사용하고 남은 노른자로 만든 디저트가 까넬레다. 쫄깃쫄깃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다. 너무 달지 않아서 끝없이 먹게 된다. 성탄축하 불빛 장식 가득한 오페라 광장을 지나 고풍이 물씬 풍기는 건물들 바로크 양식의 천정은 화려한 장식적으로 아주 높았으며 호박으로 장식한 테이블과 정중히 안내하는 웨이터 영화 속 한 장면에서나 보았던 주인공이 되어본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보르도산 포도주를 곁들인 저녁식사에는 소물리에(Sommelier)과정을 공부하는 유학생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겨우내 이 자리에 머무르고 싶다.


 보르도 미술관(Musee des Beaux-Arts)은 중세미술을 전시한 미술관과 근현대 마티스, 모네, 세잔느등 프랑스는 물론 유럽 각국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이 있다. 미술관은 내가 즐겨 사용했던 하늘, 들판, 숲 등을 소재로 한 알프레드 스미스(Alfred Smith 1854∼1936)작품 기획전을 감상 할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미술관입구에서 만난 젊은 미술학도의 스케치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날의 모습을 추억하기에 너무나 좋았다.


 해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비아리츠(Biarritz)는 대서양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좋아 사계절 파도타기를 즐기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비아리츠는 보르도에서 기차로 2시간 정도 거리로 스페인국경과 인접해 있다. 해양박물관, 초코렛 박물관 등을 볼 수가 있으며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초코렛 도시로 유명한 바이욘(Bayionne)도 인상적이다. 바이욘을 스케치 한다면 고풍이 가득한 옛 모습으로 초코렛 향 가득한 골목길로 그려진다. 골목길 가득찬 가게 가게마다 성탄 맞이 장식으로 한 것 뽐내고 서로 자랑이라고 하고 싶은 듯 아름다운 조명받아 기웃되는 이방인들을 신기한 듯 아름다운 모습이 되어 바라들 본다. 초코렛 그 향과 맛에 빠져 들어선 가게에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초코렛 가득하다. 바이욘(Bayionne) 그 곳은 아름답고 감미로운 초코렛향 가득담은 초코렛 천국이었네


 샹떼밀리옹(Saint-Emilion)은 오로지 와인을 맛보기 위한 여행을 원하지 않는다면 한가롭게 샤토(chateau-양조장) 주변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특히 생테밀리옹은 프랑스라기보다 영국의 작고 예쁜 마을 같다. 과거 보르도가 속한 아키뗀(Aquitaine) 지역이 영국 지배하에 있었음을 잘 보여준다. 와인숍과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샹떼밀리옹(Saint-Emilion)인상은 사랑하다 떠나버린 간이역처럼 겨울비 맞으며 쓸쓸히 나를 반기고, 지난날의 풍요로움이 지나간 흔적이 되어 포도밭언덕 넘어 떠나 버리고 다시 만나는 날들을 시계의 초침이 흐르듯 기다리며 그 자리에 말 못한 이야기 포도넝쿨 되어 넓디넓은 포도원으로 새로운 날을 기다리고 있다. 높은 언덕 성당종소리에 펼쳐지는 샹떼밀리옹(Saint-Emilion) 정경은 금방이라도 그 옛날 수도원 신부님이 다가와 말을 건낼 것만 같은 곳곳의 샤토(chateau)는 맛과 향 가득품고 나를 배웅하네

 

 꿈속을 여행하고 꿈을 꾼건 아닌지 하루하루가 얼마나 빠른지 세월 빠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짧은 만남에 그 사실이 더욱 확연해 짐을 느낀다. 지금도 다락방에서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공부하는 자식 생각에 ....


우리 인생을

여행하듯이 준비하고, 즐기고, 추억할 수 있다면

Comments

엄기준
계명대 문순만 동기의 홈피 입성을 축하하고 좋은 소식 자주 올려주실것을 기대합니다~~~
최해원
반가우이 ~~~~ 더 자주 뵙길 바라네 !!
임우순
좋은 여행 자료 매우 고마우리...많은 활동을 부탁드립니다.....
정재화
2사단 37연대 (쌍호회) 문순만이 홈피 가입 추카추카하네.

문화백과 예술계에서 활동하는 몇몇 동기들이 나서주시어 동기들이 문화예술에도 관심을 가지수 있도록 하여 건강하고 품격있는 문화생활로 앞으로 함께하는 30년이 되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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