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 다니는 국내여행(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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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 다니는 국내여행(1편)

조주현 4 37
 

여행의 즐거움과 참 기쁨은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의 즐거움이 입으로 전해질 때 더욱 깊어진다. 음식은 지역의 풍토성과 특질이 고스란히 배어있을 뿐만 아니라 미각을 통해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는 향토색 그 자체이다. 2006년 1월이었던가? 긴긴 겨울 방학 집에서 꾸물거리다 에라! 떠나보자며 작정하고 핸들 꺾이는 대로 바퀴굴러가는대로 찾아간 곳 부산, 그리고 영남권----.

올 겨울 여러분들에게  이런 여행도 권해보고 싶다.


1. 부산 영도 ‘곤포의 집’ 철판구이

바다의 풍성한 먹거리가 철판 위에서 요리로 거듭난다. 올리브유와 함께 조리되는 과정 자체가 미각을 자극한다. 1인당 45,000원~60,000원이 조금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두어 잔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돈 걱정도 없어진다. 정확히 말하자면 돈 걱정을 잊은 것일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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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다택시(?) 위에서 먹는 부산 자갈치 회의 맛

 

자갈치에 고래 고기를 맛보러 갔다가 부산엔 바다 택시가 있다고 해서 '거 참 재미있겠다' 싶어 회와 소주를 사들고 이름하여 바다택시를 탔는데---. 겨울바다의 찬기운도 영도다리 아래 통통거리는 배 위에서 먹는 술한잔을 이기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엔 엄청 추웠다.

낭만도 체력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때론 엄청난 인내를 요구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깨우쳐준 부산 바다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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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부산 기장의 참나무 훈제 목삼겹

부산 기장의 <하늘아래 첫 집>. 이집의 참나무 훈제 목삼겹살은 거의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고향에서 찾아 온 손님들이라고 주인도 극진한 환대도 황송했건만 특별히 따라 주시는 적포도주를 곁들이니 하늘 아래의 음식이 아니라 천상의 음식이듯 혀끝에서 감칠맛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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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주의 쌈밥

 경주 천마총 바로 옆에 위치한 <삼포식당> 쌈밥. 꽤나 오래된 집으로 정갈한 음식 맛도 그랬지만  방마다 전시된 수집품들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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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포항 호미곶의 ‘과메기’

 영일만과 새천년 기념조각이 세워진 망망한 바다를 내다보며 과메기를 안주 삼아 ‘참소주’ 한잔.  사실 과메기 계획은 없었는데, 호미곶 바다 한가운데 손바닥을 쳐다 보다가 과메기 생각이 나서 그 옆에 위치한 횟집에서 과메기를 시켰는데-------. 약간 맛이 아니올씨다 였다. 주산지에서 먹는 특산품이라고 다 일품은 아닐테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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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영덕의 대게

마침 영덕게가 한창이었다. 영덕게는 너무 비싸서 북한산 대게를 섞어 한솥 삶았다. 영덕게는 마치 대나무처럼 매듭이 있다고 해서 ‘죽해(竹蟹)’라고도 부른다. 먹기 전의 모습과 껍질만 남은 잔해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데 몸통속에 볶음밥도 일품이다. 과메기의 실망이 영덕의 게가 충분히 만회시켜준 환희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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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영덕의 복지리

 끊임없는 전투를 위해서 아침 속풀이 해장은 필수이다. 길가에서 발견한 <영덕복집>. 음식도 담백하지만 구수한 사투리로 맞아주는 주인 아주머니의 정이 따숩고 질박하다.  나그네는 길에서 때론 정으로 배를 채우며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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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문경새재 할머니집의 막걸리와 파전

안동을 거쳐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오르다 ‘문경새재’에 들렀다. 드라마 태조왕건의 세트장 앞에서 ‘조껍데기술’과 파전을 곁들여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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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원주 ‘경일식당’의 미꾸라지 튀김

원주하면 나름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음식이 ‘원주추어탕’ 아니던가? 배가 불러 추어탕은 그렇고 해서 미꾸라지 튀김을 먹었는데 이 또한 별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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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에필로그

음식은 그 고장의 풍토요 문화의 일면이다.

눈으로 다니는 여행만큼 혀끝으로 맛보는 여행의 참멋이 아닐까?  맛따라 여행!!  어찌보면 호사스러운 풍류겠지만 나름대로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수록 배부름과 동시에 정신도 살지는 것이다.

단점은 좀 돈이 든다는 것!!  다녀와서 체중 감량을 위해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는 사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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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임우순
좋은 여행자료의 먹거리가 풍성하네....감사해요.....
김승복
눈요기 간결한소감과함께 잘먹고갑니다.
그 고장의 정서가녹아든 토속? 전통 음식은 여행의보너스?
 음식이 주 고주변경관이 보너스?
어쨌든 배불리먹고감..
김형목
좋은 자료 고마우이 ~~~~~~
여행지의 필수 코스를 소개하지 ********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워야 참 여행이지ㅎㅎㅎㅎㅎ
전북지역의 한정식에는 밑 반찬이 무려 육, 해, 공, 지상의  모든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무려 35가지.
군산의 횟집에는 스끼다시가 무려 30여가지 양적은 사람은 함부로 젓가락질 마라.....
전주의 막걸리 골목과 군산의 막걸리집의 기본 안주가 10가지, 마셔도 취하지 않아 ㅎㅎㅎㅎㅎ
그냥! 스쳐가지 말고, 숙박들 하고 가그라~~~~~~~
그래야 멋진 것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는다.ㅋㅋㅋㅋㅋ

 
엄기준
매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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