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내가 소금 넣어 줄께

감동글

아빠, 내가 소금 넣어 줄께

전병환 11 181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걸인임을 짐작 할 수 있었다..
퀘퀘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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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아저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 이봐요!!
아직 개시도 못했으니까
다음에 와요!! "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앞 못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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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아저씨는 그때서야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
" 저어... 아저씨! 순대국 두 그릇 주세요 "
" 응 알았다... "

"근데 얘야 이리 좀 와 볼래?"
계산대에 앉아 있던 주인 아저씨는
손짓을 하며 아이를 불렀다...
" 미안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 수가 없구나...
거긴 예약 손님들이 앉을 자리라서 말야... "

그렇지 않아도 주눅이 든 아이는
주인 아저씨의 말에
얼굴빛이 금방 시무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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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빨리 먹고 나갈께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 "

아이는 비에 젖어 눅눅해진 천원짜리 몇 장과
한 주먹의 동전을 꺼내 보였다.

" 알았다... 그럼 빨리 먹고 나가야한다 ""
아저씨 빨리 먹고 갈께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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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주인 아저씨는
순대국 두 그릇을 갖다 주었다...
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물끄러미 그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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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내가 소금 넣어 줄께 "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금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를 가져갔다...
그리고는
국밥 속에 들어 있던 순대며 고기들을 떠서
앞 못보는 아빠의 그릇에 가득 담아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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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이제 됏어 어서 먹어...
근데~
아저씨가 우리 빨리 먹고 가야 한댔으니까
어서 밥 떠
내가 김치 올려줄께... "
수저를 들고 있는 아빠의 두 눈 가득히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 아저씨는 조금 전에 자기가 했던
일에 대한 뉘우침으로
그들의 얼굴을 바라 볼 수 가 없었다.

 잠시~~
그동안 우리들이 살아오던 모습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군요.
사람에게 귀천은 없습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귀하고 천하게 만드는 것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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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대함에 있어
겉만 보고 평가하는 우리가 되지 않도록
고정관념의 생각에서 탈피하시고
상대의 마음도 헤아려 주는 배려 깊은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이 작은 아이의 효행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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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이진팔
그려, 감동입니다.
김진모

겉은 비록 남루했지만 딸아이 효심이 뭉클 우러나는 글이군요. 그러나 우리는 외모를 보고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이제 우리도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가졌으면 합니다.

김형목
좋은 글 고마우이 ~~~~~~
감동 그대로 입니다.
요즘 보기 드문 이야기 입니다.
효녀 심청이 따로 없어요.
덕행과 효행을 구지 따질 필요는 없지만,
형색을 보고 인간을 판단하는 것은 종종 있는 것 같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 하나, 애완견보다 대우를 못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님이 순서 7위로 밀려나 있는 현실에서는 안타깝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것이 하나 더 있어, 만물의 우두머리군에 속해 있습니다.
동기생들 !
중후한 신사로 거듭나기를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윤윤병
상대의 마음도 헤아려 주는 배려 
좋은 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진앙
가슴이 찡~하네요! 요즘음 세태에서 보기 힘든 장면일 것이고, 우리 세대에 이런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점점 없지는데 ......
전병환 동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최해원
저아이 마음씨, 효심, 가르키며 살자 ~~~~~~
정용상
정말 찡합니다
최대규
이글을 읽고  문득  예전에  읽은 일본의  우동한그릇이라는  이야기가 생각 납니다.   역시이런글도  부모를 생각하는  어린아이의 효심이  음식점  주인을  감동시킨다는 점에서  우리모두  우리 자신의  겉에  나타난 교만을  경계해야 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읽으면서 찡한  가슴을  느끼며,  과연  나는 내  부모에게   저렇게 해드렸을까하는  자책과 회환에  기슴이 찡합니다.  이런 글 을 올려준 동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새해 임진년  우리  모든 동기들에게  축복이  있기바랍니다.
오자진
모든 사람들이 댓글달은 동기들 맘 같았으면 좋을텐데~~
임우순
참말로 감동이 진한 이야기이구나...효자!!!!!주인장은 좀더 베푸시요....
이승준
아이고.. 얼라가 참~ 이쁘네..
가슴이 찡~해온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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