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0
- 김 기봉
연말이 목전에 다가오고서
뒤늦게 두꺼운 겨울옷 껴입지만
달랑 한 장만 남은 달력
내 마음은 하루하루 더 얇아져간다
철 지난 꽃잎처럼 뚝뚝 떨어져
이제는 세월 저편으로
아스라이 사라져가는 삼백예순날
씁쓸히 미완의 꼬리표 달고
세상 뒤안길로 명멸해가는 것들
다사다난했던 2010 경인년 한해
그간의 아쉬움과 함께
훈훈한 작별을 고해야 할 시간
송구영신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듯이
낡은 사고는 나날이 쇄신해가고
노래하는 마음으로 신년을 맞게 하소서
제야의 종소리야!
묵은해, 짙은 어둠을 헤치고
저 먼 곳까지 두루두루 퍼져가거라
갈등과 불신의 장벽을 뛰어넘어
평안과 화합을 다 같이 기원하고자
새날을 알리는 청정한 종소리로 울려라
2011 신묘년 새해야!
모든 이들의 염원 가득 담아
새날의 여명을 앞세우고
설렘 가운데 환히 밝아오너라
제야의 종소리에 때맞춰
신년을 맞는 첫 촛불 켜고
경건하게 십자성호 그으면서
새해 소망을 간절히 기도하리다
시지프스 신화의 굴레를 벗어나
벅찬 가슴과 의연한 각오로
축복을 기약하는 환한 햇살 받으며
2011 신묘년의 새아침을 시작하련다
멋진 시 감상 잘 했습니다.앞으로도 좋은 시 많이 부탁 드립니다. ^^
멋진 시 감상 잘 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 많이 부탁 드립니다. ^^
우와~ 대~단하네..
광주의 황항윤 시인에 이어, 15기에 또 한 분의 시인이 탄생하셨네~
묵은해을 보내고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는 길목에서 제나름의 소회와 염원을 담아 적었습니다.
새해에도 동기회의 일익 발전과 동기 여러분들도 항상 건승과 좋은 일만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