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作詩] 아듀! 2010

감동글

[自作詩] 아듀! 2010

김기봉 4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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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듀! 2010

 

               - 김 기봉

 

 

 

               연말이 목전에 다가오고서

               뒤늦게 두꺼운 겨울옷 껴입지만

               달랑 한 장만 남은 달력

               내 마음은 하루하루 더 얇아져간다

 

               철 지난 꽃잎처럼 뚝뚝 떨어져

               이제는 세월 저편으로

               아스라이 사라져가는 삼백예순날

 

               씁쓸히 미완의 꼬리표 달고

               세상 뒤안길로 명멸해가는 것들

               다사다난했던 2010 경인년 한해

               그간의 아쉬움과 함께

               훈훈한 작별을 고해야 할 시간

 

               송구영신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듯이

               낡은 사고는 나날이 쇄신해가고

               노래하는 마음으로 신년을 맞게 하소서

 

               제야의 종소리야!

               묵은해, 짙은 어둠을 헤치고

               저 먼 곳까지 두루두루 퍼져가거라

               갈등과 불신의 장벽을 뛰어넘어

               평안과 화합을 다 같이 기원하고자

               새날을 알리는 청정한 종소리로 울려라

 

               2011 신묘년 새해야!

               모든 이들의 염원 가득 담아

               새날의 여명을 앞세우고

               설렘 가운데 환히 밝아오너라

 

               제야의 종소리에 때맞춰

               신년을 맞는 첫 촛불 켜고

               경건하게 십자성호 그으면서

               새해 소망을 간절히 기도하리다

 

               시지프스 신화의 굴레를 벗어나

               벅찬 가슴과 의연한 각오로

               축복을 기약하는 환한 햇살 받으며

               2011 신묘년의 새아침을 시작하련다

  

 


Comments

박두현

멋진 시 감상 잘 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 많이 부탁 드립니다. ^^

임우순
아주 좋은 글과 음악 매우 감사합니다..신년금년에도 더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승준
자작시(自作詩) 라고?

우와~ 대~단하네..

광주의 황항윤 시인에 이어, 15기에 또 한 분의 시인이 탄생하셨네~
김기봉
감사합니다. 취미삼아 틈틈이 시를 쓰긴 하지만, 어줍은 글에 대한 격려로 이해하겠습니다.
묵은해을 보내고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는 길목에서 제나름의 소회와 염원을 담아 적었습니다.
새해에도 동기회의 일익 발전과 동기 여러분들도 항상 건승과 좋은 일만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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