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나를 내려 놓았을 때

감동글

잠시 나를 내려 놓았을 때

현중재 4 38
 p192_f.jpg

 텅 빈 공간. 
 아무도 없는  빈방에서 혼자 있자니 조금은 자유롭다?
 벌거벗고 누었어도 혼자 샤워를 해도
 아무런 구속도 멍에도 없는데 마음 한 구석은 텅 비어 있었지.
 심심하여 TV도 켜고, 컴퓨터를 켜도 재미가 없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가볍게 체조하면서 시간을 보냈어.
 어쩔 수 없지.
 시간이 없다는 나한테......
 그냥 히죽 웃으면서 오늘 또 하루를 시작해야 해.
 희망이 없으면 이 짓거리도 그만 두고 싶어.
 공허한 감정.

 문득 혼자서 등산하는 상상을 했지.
 지치도록 혼자 싸질러 다니던 개울 둑방를 생각하고 있었어.
 그렇게라도 해서 시간을 버려야 했었어.
 오늘은 상상여행이라도 떠나야 했었어.

 혼자 있다는 게 무척이나 답답해.
 자유?
 이것은 자유가 아니야, 또다른 멍에일 뿐.
 밖으로 나가고 싶어.

 "뭐 하니?"
 "그냥 보면 알아, 시간이 아까워서......."
 "너 외롭고 심심하구나."
 "응." 
 거울 속의 또 하나의 남자.
 벌거벗고 몸을 흔드네.
 그 사람이 나를 따라 똑같이 움직이었어.
 아무 말도 없이.
 내가 웃으면 그 사내도 웃더라.
 내가 얼굴을 찡그리면 거울 속의 사내도 얼굴을 찡그리더라.

 혼자만의 공간이 너무 무거워.
 너무 버거워.
 너무 힘들어.

 날개 달고 싶었어,
 이런 날에는.
....................................................................... 

 식구들이 없던 어느날  
 터무니 없이 무거운 일상의 삶에서도
 조금 미치고 싶어서
 나를 내려놨습니다. 


 牛 步

 

[이 게시물은 최관리자님에 의해 2010-03-31 20:51:45 감동글/좋은글에서 복사 됨]

Comments

엄기준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자진1D
어제 밤에 우리 마누라 1박2일 촬영있다고 나가서 아직도 안들어 오니 무척 외롭고 궁금하구만
내가 밖에 있을땐 하나두 안 궁금했는데~~
임우순
좋은 글과 음악 실로 고마우리.....
김형목
좋은 글과 음악 고마우이 ~~~~
중재는 복 많이 받을 겨 &&&&&
중년의 나이에는 건강이 최대 관심사가 되지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 있을 때 공허함과 고독감은 말 할수 없지 ! ! ! ! !
그러다 술에 의지하게 되면 아침에는 속 쓰림으로 해장국을 찾지 ? ? ? ?
그저 옆에만 있어도 좋은 사람(마눌님)이 좋다네 ㅎㅎㅎㅎㅎ
재미있고,
즐겁게,
화목한 가정,
웃음이 넘치며 가정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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