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경례

감동글

잊을 수 없는 경례

박두현 5 50

잊을 수 없는 경례

자니 휴즈(Johney Hughes)는 세계 제2차 대전 시 미국의 전투기 조종사였다.
그는 독일의 상공에서 공중전을 하는 중에 독일 전투기를 몇 대 해치우고 추락시켰으나 그도 적탄을 맞아 추락하게 되었다. 그는 낙하산으로 탈출해야 했다.
그런데 너무나 정신이 없던 상황이라, 휴즈는 자기의 몸이 비행기에서 튀어 나오자마자 낙하산을 펴는 고리를 바로 잡아당겨 낙하산을 펴는 실수를 했다.
얼마 동안은 자유낙하를 하다가 낙하산을 펴야 독일 전투기의 공격으로부터 생존의 가능성이 높다.

1만 피트 상공에서 낙하산을 편다는 것은 바로 죽음을 뜻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1만 피트 상공에서부터 낙하산에 매달려 내려오는 동안 독일 전투기의 기관총 공격을 받고 틀림없이 죽게 되기 때문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독일 전투기(Messerchmitt)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접근하더니 휴즈의 낙하산 주변을 돌기 시작했다.

독일 전투기는 점점 정확한 사격 위치로 날아 들어왔다. 휴즈는 마지막 순간이 된 것을 알고 최후의 기도를 올렸다.


그런데 독일 전투기는 계속 자기의 주위를 도는 것이었다. 눈앞에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버지니아에 있는 약혼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제 곧 자기의 등으로 총탄이 관통되어 피를 흘리면서 낙하산에 매어달린 채로 내려가는 자기 모습도 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기관총탄이 자기의 등을 관통하지 않는 것이었다. 휴즈는 눈을 떠서 독일 비행기를 바라보았다.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태양을 뒤로 한 전투기 속에는 독일 전투기 조종사가 있었다.

그 때 독일 전투기 조종사의 오른 손이 헬멧(조종사 모자)로 올라가고 있었다. 독일 조종사가 자기에게 경례를 하는 것이었다. 경례를 보내는 그의 얼굴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는 독일 조종사는 쏜살같이 비행기를 몰고는 멀리 가버리는 것이었다.
자니 휴즈는 “언젠가는 이 독일 조종사를 만나서 자기를 쏘지 않고 생명을 살려준 은혜와 그의 용서와 용기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하고 싶다. 그리고 영원히 그 조종사의 미소와 경례를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휴즈는 구조되어 본국으로 돌아왔다.

용기! 용서를 해주는 용기!
죄를 지면 그 죄의 질과 양에 따라 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비록 싸웠던 적이지만 자기의 애기(愛機)를 잃고 추락하는 그를 용서하는....
이런 용서가 부부간에도 필요하고,
교우 사이에도 필요하고,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용서는 훗날 큰 보은이 되어 화답한다.


 

[이 게시물은 최관리자님에 의해 2010-03-31 20:51:17 감동글/좋은글에서 복사 됨]

Comments

엄기준

감사합니다~~~

임우순
좋은 글 실로 고마우리....
최해원
서경석 선배로부터 이멜로 받아보고 있는데 퍼옮길줄 몰라 안스러웠는데 고맙네 !!!
오자진1D
오자진1D

코끝이 찡한 감동 스토리
죽고 죽이는 전장에서도 저런 인간미를 찾아 볼수 있는 여유가 있구나
승자의 여유로움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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