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로맨스

감동글

김삿갓의 로맨스

전병환 9 80

 

 

김삿갓의 로맨스





  김삿갓이 일생을 죽장망혜(竹杖芒鞋)로
 세상을 유람하다가 단천(端川) 고을에서
결혼을 한일이 있었다...

젊은 청춘 남녀의
신혼 밤은 시간 시간마다
천금이 아닐수 없지않는가
 불이 꺼지고 천재
시인과 미인이 함께 어울어졌으니
  어찌 즐거움이야
이루 다 말할수 있겠는가....?

뜨거운 시간에 취해있었던
김삿갓이 갑자기 찬물을
뒤집어 쓴 사람 처럼
불이나케 일어나서


290f179e41.jpg

불을 켜더니 실망의
  표정을 지으면서 벼루에
  먹을 갈고 그 좋은
  명필로 일필휘지하니...

290f179e41.jpg

모심내활(毛深內闊) 필과타인(必過他人)
 털이 깊고 안이 넓어 허전하니
필시 타인이 지나간 자취로다.
이렇게 써놓고
여전히 입맛만 다시면서
한 숨을 내쉬고 앉아 있었다.....

 신랑의 그러한 행동에
신부가 의아해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신랑이 일어나는 바람에

원앙금침에 홀로 남아 부끄러움에 감았던
눈을 살며시 뜨고


김삿갓이 써놓은
화선지를 살펴보곤
고운 이마를 살짝
찌풀이듯 하더니

이불에 감싼 몸을
그대로 일으켜 세워
 백옥같은 팔을
 뻗어 붓을 잡더니
그대로 내려쓰기 시작했다.

후원황률불봉탁(後園黃栗不蜂坼)
계변양유불우장(溪邊楊柳不雨長)



290f179e41.jpg

   뒷동산의 익은 밤송이는 벌이
쏘지 않아도 저절로 벌어지고
시냇가의 수양버들은 비가
   오지않아도 저절로 자라니라.....


290f179e41.jpg

글을 마친 신부는
방긋 웃더니 제자리로
 돌아가 눈을 사르르
 감고 누웠다.

신부가 써놓은 글을
 본 김삿갓은 잠시
풀렸던 흥이 다시
샘솟으며 신부를 끌어안지
 않을 수가 없었으리라.


자기의 처녀성을
의심하는 글월도
글월 이거니와 이에
응답하는 글 역시
문학적으로 표현해

290f179e41.jpg

놓았으니 유머도 이쯤 되면
단순히 음담패설이라고
하지는못할 것이로다.
인생의 의미를
알려고 하기 보다 그인생을
즐기기위해 살아가는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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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시인 김삿갓

1.
죽장에 삿갓쓰고 방랑 삼천리
흰구름 뜬 고개넘어 가는객이 누구냐
열두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
술한잔에 시한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2.
세상이 싫던가요 벼슬도 버리고
기다리는 사람없는 이거리 저마을로
손을젓는 집집마다 소문을 놓고
푸대접에 껄껄대며 떠나가는 김삿갓

3.
방랑에 지치었나 사랑에 지치었나
개나리 봇짐지고 가는곳이 어데냐
팔도강산 타향살이 몇몇해던가
석양지는 산마루에 잠을자는 김삿갓 


방랑시인김삿갓/명국환

[이 게시물은 최관리자님에 의해 2010-03-31 20:49:30 감동글/좋은글에서 복사 됨]

Comments

정용상
저래 살아 봤으면---
김형목
좋은 글과 음악 고마우이 ~~~~~~
병환이도 김삿갓 처럼 살길 원하제 ㅋㅋㅋㅋㅋㅋ
부부란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 하는 사이라네 ㅠㅠㅠㅠㅠㅠ
등대고 누우면 멀어지고,
같이 바라보며 누우면 가까운 것이 부부라 ! ! ! ! !
부부란 닮아 간다고 들하지,
같을 걸 먹고,
같이 늘 바라보며 사니,
안 닮으면 이상 하겠지 ? ? ? ? ?
삶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주변을 한번쯤 돌아보며 사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행복을 알면 만족한 삶이라고 합니다.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
마음 한구석도 무언가 아쉅기만 한 계절,
나도 어쩔수 없는 가을 남자(추남)인가 보다.
세상 탓,
세월 탓 하지 말고 ,
부부가 서로 귀히 여기며,
서로 화목하고,
다정다감하게 살다 보면 좋은 일이 더 많이 있으리라 바라며 사는 것을 ㅎㅎㅎㅎㅎ
현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모든 사람을 믿으며,
작은 일부터 실행하다 보면,
이 세상은 사랑이 넘치며,
감사하며,
은혜를 베풀며 사는 사회가 되겠지요 &&&&&&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동기생들 사랑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창에 관심이 많은 동기생들 수고합니다.
늘 기쁨이 넘치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엄기준
좋은글 감사합니다~~~
임우순
아주 단수가 높아.....
최해원
좋은글 고마우이 ~~~~~~~~~~~
조만간 뵙게 될걸세 ~~~~~~~~~~~
전병환
미안하이....잘다녀갔나?
백장현
남여가 잠자리에서 그 정도로 표현할 정도면 욕정이 하늘을 찌르겠다.ㅋㅋㅋ
김기봉
김삿갓처럼,,,세상사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해학과 여유로 살아가면 좋을텐데...ㅎ
송재용
좋은 글과 음악 감사!......문화제 행사시 상면을 기대했는데 아쉽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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