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namespace prefix = v /><?xml:namespace prefix = o />
글을 쓰는 이면 보통 훼밍웨이의 작품을 한 두번 읽어 보았을 것이다.
또한 훼밍웨이의 작품 중 영화로 제작된 것도 많았다.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나는 예전에 훼밍웨이의 작품 중 영화화 한 작품은 모두 보았다.
우연히 지하철로 이동 중 '종로역'문고에서 가지런히 꽂혀있는 훼밍웨이의 전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책을 집어들었다.
책 겉 페이지에는 영화에 나오는 케리쿠퍼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사진이 나와 있었다.
깨알같은 글씨로 550page의 방대한 분량에 달하는 이 책 내용은 나를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예전에 영화를 두 번정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정리하면,
1937년 파시스트와 공화정부파로 갈라져 싸우던 스페인 내전에서 미국 청년
주인공 로버트 죠단은 정의와 자유를 위해 공화 정부파의 의용군에 투신하여 게릴라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죠단에게 내려진 새로운 임무는 적군의 진격로에 해당하는 산중의 대철교를 3일 후에 폭파시키라는 것이다.
죠단은 안세르모라는 늙은 짚시를 안내로 삼고, 목적하는 산지로 찾아들어간다.한편, 철교를 폭파시키기 위해서는 이 산악지방의 집시의 힘을 빌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이 짚시의 두목은 술을 좋아하는 파블로로 그는 이일에 선뜻 협력하려들지 않는다.
그래서 죠단은 파블로의 아내 필라와 이 일을 협의하게 된다.
그녀는 자진하여 집시를 지휘해서 이 계획을 원조할 것을 제의한다.
파블로의 부하는 전원 필라의 명령에 따라 착착 계획을 진행하는데
이러는 중에 스페인의 소녀 마리아는 뜨겁게 죠단을 사랑하게 되는데.
드디어 3일째인 이른 아침, 죠단일행은 철교 폭파에 성공한다.
그러나 그는 말을 몰고 달리는 순간, 적군의 포화에 쓰러진다.
마리아는 쓰러진 그의 몸에 매달려 울며 떠나려하지 않지만 죠단은 그녀에게 떠날 것을 설득하고,
필라는 강제로 그녀를 끌고 떠난다.
마지막 남은 죠단은 최후의 기력을 다해 뒤쫓는 적군에게 총탄을 퍼붓는다.
임무를 띠고 다리를 폭파하기 위해 준비하는 4일간의 사랑을 묘사한 것이 전부이지만
이념적 대립에 의하여 서로 생명을 죽이는 극한 대립의 상황 속에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휴머니즘이 가슴 찡하게 했다.
이 영화에서 나는 잉그리트 버그만의 매력에 혼이 나간 기억이 난다.
폭행당해 잘린 머리와 야성의 눈빛으로 처음 만난 게리 쿠퍼를 바라보며
난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던 그녀.
흰 이빨이 드러나는 눈부신 미소를 지으며 말없이 많은 사연을 품고 있던 그녀.
키스할 때 코는 어디다 두어야 하냐고 묻던 그녀..................
이 작품은 파시스트와 공화국이라는 이념적 대립을 보인다.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전쟁인데 스페인을 배경으로 무대가 펼쳐진다.
작품중에서 파블로는 이념이 다른 상대방의 마을 주민과 목사와 청년을 무참히 때리고
총알을 아끼기 위해 벼랑으로 끌고가 떨어뜨려 죽인다.
전쟁을 직접 경험한 적은 없지만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도 있는데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 일어나면 사람 목숨은 파리 목숨보다 더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 전쟁이란 것이 이념적 대립의 결과이다.
사람이 겉모습이 사람이라고 다가 아니라 그 속에 어떤 사상과 가치를 담고 있느냐에 따라서
존귀히 될 수도 있고 쓰레기만도 못한 존재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았다.
로버트 조오던을 보면서 예전에 잠깐 만났던 젊었을 때 만났던 친구가 생각이 났다.
그 당시 우리는 공산주의 민주주의 이념이 뒤섞여 혼동했던 시절이었다.
박통 정권에 대해 대항하며 돌을 던지며 데모대에 휩싸였던 시절이기도 했다.
아무 비판없이 그들의 사상에 심취해 젊었을 때 나도 달렸던 기억이 있다.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대립 속에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하며 죽어 갔을까?
프롤레타리아, 파시스트, 코멘테른 이런 사상적 이념이 나는 훼밍웨이의 작품을 통해 처음 접한다.
헤밍웨이는 무기여 잘있거리에는 전쟁중 군부대를 이탈한 군인을 톻해서
전쟁에 회의를 품은 허무주의를 나타냈다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우리나는 현실에 적극 참여하여 자신의 이념을 위해
죽음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의지를 나타냈다.
젊음을 받힐만한 강한 도전이 이념이 아닌가 한다.
그때는 그들이 왜 그렇게 멋있게 보였는지,
간혹 책에서 읽었던 아름다운 영웅적인 사랑을 꿈꾸어 보기도 했다.
남북한의 심한 대립으로 있는데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알 수 없다.
TV뉴스 보도를 보면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어 놓고 실험하곤 한다.
우리 한국 대치 상황을 보며 전쟁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한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그 깊은 이념의 관계는 잘 모르지만 자유와 개인의 소중한 인권,
국민의 생명을 위해 우리는 저 북한을 교도 시키거나 강압으로 쳐들어 왔을 경우 물리쳐야 할 것이다.
그랬을 때 극중 로버트 조오던이 죽음을 불사하고 끝까지 다리를 폭파시키는 것이 이해가 간다.
더 많은 가치와 존귀한 생명을 지키기 위함이 아닌가!
훼밍웨이의 깊은 통찰력과 시대를 보는 눈과 문학성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어린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무비판적으로 이념적 사상에 취해 달렸던 때를 떠올리면 부끄럽다.
너무나 적은 지식의 분량을 가지고 전 인생을 걸 것 같이 살았기 때문이다.
어떤 사상과 이념을 향해 달린다는 것은 내 생명까지 내놓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너무 철이 없고 어렸다.
지금은 어떤 목표나 목적을 향해 달리기 보다 한 평생을 훼밍웨이와 같이 조용히 글을 쓰면서 살고 싶다.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지만.........
이 책제목에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행위의 주체가 ‘종’이다
개인은 모두 전체의 한 부분이며 개인의 죽음은 그만큼 인류의 손실이 된다
그러기에 묻지 말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느냐
죽은 자를 위해 울리는 조종소리는 누구를 위하여 울리는 것인가?
모두가 죽어야 하는 운명을 타고 태어난
우리 모두를 위해 울리는 소리가 아닌가 뭐 이런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어떤 이의 죽음도 나 자신의 소모려니 그건 나도 또한 인류의 일부이기에,
그러니 묻지 말지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느냐고,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는 것이다.
牛 步
[이 게시물은 최관리자님에 의해 2010-03-31 20:50:05 감동글/좋은글에서 복사 됨]


암튼 해부 대상인기라`~ㅋㅋㅋ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