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맑아
뛰어 들고 싶었지만
처지가 슬퍼
부운 볼에 매운 바람 담았더니
진즉
봄 아기씨
향기 묻어 나는 발걸음
하늘 거릴 줄이야
피어 나는 몸태마다
햇 볕 터울 길어 지고 있다더니
참하게도 앉았네
봄 아기씨
다시 돌아 와
명년 같이 피울 것이라고는
거위털 같은 눈송이 뿐이건만
이젠 갈꺼라며
처마끝 잔설 뒤로 하고
매몰찬척 해 보이기는 하여
하수상한 세월은 아니되
달리 기약하며 꼽아 볼 일도 없으니
봄 아기씨
가녀려서 시퍼라니 떠는 그리움
차디찬 삭풍
천둥처럼 울때면
다시 갸웃하게 솓는날 보기 어려워라
|
|
[이 게시물은 최관리자님에 의해 2010-03-31 20:52:15 감동글/좋은글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