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폴의 강 구상
아침 강에
안개가
자욱끼어 있다.
彼岸를 저어 가듯
太白의 허공속을
나룻배가 간다.
기슭, 白楊木 가지에
까치가 한마리
요란을 떨며 날은다.
물밑 모래가
여인네의 속살처럼
맑아온다.
잔고기 떼들이
生來의 즐거움으로
노닌다.
黃金의 햇발이 부서지며
꿈결의 꽃밭을 이룬다.
나도 이 속에선
밥먹는 짐승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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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를 읽고 나니
어느날 새벽 바람 맞으며
안개가 자욱한 임진강가에서 견지 낚시를 하며
모든 시름잊고 물소리와 자연의 고요함에 몰입했던
그 때가 떠오른다.
太古적 아침강의 이미지
이런 강을 마음에 품고 하루 아침을 시작한다면
매일 매일 밥벌이 터에서도 "밥먹는 짐승"으로 전락하지 않을 것 같다.
흐르는 강물처럼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이기에,
오늘이 바로 영원이고 오늘하루가 신비의 샘이다.
오늘 시방 그 영원을 살고 있기에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하고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리라....
자욱한 아침 안개는 물과 하늘, 여기와 저기, 此岸과彼岸의 경계를
지운 채 세계를 하나의 '虛空'으로 만들고 있다.
무릇 물은 맑다.
흐르면서 넓어지고, 끊이지 않고, 거슬러 오르지 않는다.
무엇이든 그 밑바닥으로 흘러드며, 다른 무엇에 스며들었을 때는
이미 물로 존재하지 않는다.
물과 같은 삶! 과연 나의 속 좁은 인생이 이와 같을 수가 있을까........
牛 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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