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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봉긋하게 부푼 목련의 그리움이 삭풍 잠든 틈에 달뜬 가슴 열었는데 연두빛 안개 짙게 깔린 새벽 철퍼덕이는 서러운 흔적만 남겨두고 뾰족이 내민 잎새에 계절을 양보해야 했다. 이고 진 고달픔 하얀 웃음뒤에 숨긴채 세월속을 서성이다 봄꽃이란 이름으로 에둘러 떠나야 하는 아픔, 긴긴 세월 바람을 잉태하여 고단한 삶들의 땀방울을 씻어줄 이파리를 보듬어 안고 하얀 꽃잎을 보내야하는 모진 운명 고즈넉히 바라볼 수밖에 없지만 하얀 낯달은 알거야 목련의 하얀 빛이 왜 그리 슬펐는지, 그 봄 두견의 울음이 왜 그리 아팠는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