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너도 별 수없지...

감동글

자식! 너도 별 수없지...

현중재 10 85

뭐야 ~~

무슨일 있는거냐?

왜 그리 풀이 죽어 있냐구 ..............

 

자아식 며칠 전만 해도 거드름을 피우며 자신만만해 보이던 녀석이............

오늘 아침 만난 녀석의 폼이 심상치 않다.

 

본시 녀석이 늘 기세가 등등했던건 아닌 것 같았다.

 

지난달 아니 며칠전 까지만해도 ~

녀석의 모습이 이렇게 애처롭진 않았다.

 

늘 나를 땀 흘리게하던 녀석 ~

녀석을 만나면 난 언제나 윗저고리를 벗고야 말았다.

그래서 한동안 나는 녀석을 피해 다녀야만 했었다.

 

나를 겁나게 하지는 않았지만 ~

그렇다고 녀석이 싫지도 않았지만 ~

난 녀석을 늘 피해 다녀야만 했었다.

 

지난 여름 내내 그랬었다.

녀석이 나타나지 않을까 봐 무척 마음을 졸였었다.

그러나 녀석이 기세등등하게 나타나자 난 슬며시 자릴 피하며 녀석을 기피했던 것이다.

 

그래도 녀석이 의리를 지킨답시고 여름 내내 내 곁에 있어줘 고마웠다.

덕분에 공 치는 날 없어 주머니가 두둑할 땐 고마움도 느꼈지...

 

어느땐 얄미울때도 있었다.

육신이 힘들 땐 나오지 말라 소리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러나 나는 녀석을 무척 사랑한다.

 

녀석은 눈치가 없는 것 같다.

적당한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 줄 모르는 것 같다.

지나칠 땐 밉기도 하지만 .........

그래도 며칠 안보면 보고 싶어진다.

 

그렇게 미워도하고 녀석을 기피했던 내가 오늘아침 녀석의 처량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

시린 마음을 달래고 있다.

 

이제 곧 가을이 깊어 갈 것이기 때문이지.

그럼 녀석의 기세가 꺾여지고 난 녀석을 찾아나서게 될테다.

 

사람들은 아직은 그래도 한낮엔 따거워~라 말하지만 ..................

며칠 더 갈텐 가 말이다.

이젠 녀석의 한 풀 꺽인 모습에 모두가 애태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녀석이 비추는 양지를 찾아 모이겠지!

 

언젠가 아주 오래전 ................

가수 이상열씨가 녀석을 노래하기도 했었다.

 

저 하늘 태양은 빨갛게 불 타고 ~~~~~~~~~~~~~~

지난 밤 비 내린 후 오늘 아침 이 세상을 내비친 아침 해가 애처러워 보인다.

 牛步

 

[이 게시물은 최관리자님에 의해 2010-03-31 20:50:05 감동글/좋은글에서 복사 됨]

Comments

정용상
무슨 깊은 사연을 안고----
김현식
그래! 우보야!! 그 녀석이 기죽을 때가 되었구나~~어쩜 표현이 그리 멋지냐~~~
하지만 내년이면 또 어김없이 자신에찬 활기찬 모습으로 우릴 귀찮게 괴롭히지 않것나~~
암튼 풀죽은 그녀석에 요즘 모습을 좋아라 하는 이도 많은께 넘 슬퍼하지 말거래이~~~
난 나이들어 그런지 요즘 그 녀석에 모습이 좋은걸~~~ㅋㅋㅋ 건강 하거래이~~~
최해원
우보랑 너같이 근수가 많이 나가는 넘들은 푹푹쪄데는 그녀석에게 고맙따케야 하는거 아이가 ???
육수가 솥아지니 근수가 빠지는구나 ~~~~~~~~~~~~~ ㅋㅋㅋㅋ 올여름 몇키로 빠졌냐 ??ㅋㅋㅋ
현중재
5키로 감량...
임우순
어릴때 픔안에 자식이 좋지....좋은 글 매우 고마워.....
백장현
세월 앞에는 장사 없다더니 녀석도 역시 세월 앞에는 꼬리를 내리구먼...ㅉㅉㅉ~~~
좋은 글 감사하네.ㅎ~~~
엄기준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진팔
중간까지 딴거 비유하는 줄 알았다.
멋진 표현 잘 감상했네.
송재용
좋은 글과 음악 감사!
현영수
중재야  너의 옆소대 근무하던 박 만식 이 새로 신고 했더라. 더위 가 한풀 갔다고 생각했 는데 100도가 넘는 늦더위가 극성을 부리는구나 환절기 조심하고 좋은글 많이 올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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