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비싼 만원

감동글

세상에서 제일 비싼 만원

전병환 6 86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만원

남편이 잠 못 들고 뒤척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양복 주머니에서 꼬깃한 만원짜리 한 장을 꺼냅니다

무슨 돈이냐며 묻는 아내에게
남편은 자기의 비상금이었는데 핼쑥한 모습이 안스럽다며
내일 몰래 혼자 고기뷔페에 가서
소고기 실컷 먹고 오라고 주었습니다

만원짜리 한 장을 펴서 쥐어주는 남편을 바라보던
아내의 눈가엔 물기가...

"여보.. 저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어젯밤 남편에게서 만원을 받은 아내는 뷔페에 가지 못했습니다
못먹고 산지 하루 이틀도 아닌데...
노인정에 다니시는 시아버지께서 며칠째 맘이 편찮으신 모양입니다

아내는 앞치마에서 그 만원을 꺼내
노인정에 가시는 시아버지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아버님 만원이예요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
작지만 이 돈으로 신세진 친구분들하고 약주 나누세요"





시아버지는 너무나 며느리가 고마웠습니다
시아버지는 어려운 살림 힘겹게 끌어 나가는
며느리가 보기 안스럽습니다

시아버지는 그 돈 만원을 쓰지 못하고
노인정에 가서 실컷 자랑만 했습니다

"여보게들! 울며느리가 오늘 용돈 빵빵하게 줬다네"



그리고 그 돈을 장롱 깊숙한 곳에 두었습니다.
다음 해 설날
할아버지는 손녀의 세배를 받습니다 기우뚱거리며 절을 합니다
주먹만한것이 이제는 훌쩍자라 내년엔 학교에 간답니다

할아버니는 손녀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습니다
"오냐" 하고 절을 받으신 할아버지는
미리 준비해 놓은 그 만원을 손녀에게 세배돈으로 줍니다

" 할아버지.고맙습니다 "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 외동딸 지연이는
마냥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세배돈을 받은 지연이는
부엌에서 손님상을 차리는 엄마를 불러냅니다
"엄마.. 책가방 얼마야??"



엄마는 딸의 속을 알겠다는 듯 빙긋 웃습니다
왜? 우리 지연이 학교 가고 싶니??"

지연이는 엄마에게 할아버지에게서 세배돈으로
받은 만원을 엄마에게 내밀었습니다
"엄마한테 맡길래 내년에 나 예쁜 책가방 사줘여??"



요즘 남편이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안하던 잠꼬대까지...
아침에 싸주는 도시락 반찬이 매일 신김치 쪼가리 뿐이라

아내는 조용히 일어나 남편 양복 속주머니에
낮에 딸 지연이가 맡긴 만원을 넣어 둡니다.

" 여보 내일 좋은 것 사서 드세요 " 라는 쪽지와 함께


    15기들이여 설 명절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게~~~

[이 게시물은 최관리자님에 의해 2010-03-31 20:50:38 감동글/좋은글에서 복사 됨]

Comments

이승준
우와 ~~

감~동 때리네...

어데서 이런 구한 글을 퍼 왔을꼬... ^-^  ^-^ 

고맙시요..
엄기준
만원의 감동 감동했어요~~~
최해원
흐흑흑 ~~~~~~~~~ 찡해서 나 울고있시요 흐흑흑흑 ~~~~~ 팽(코푸는소리) ~~~~~
좀더 애껴 쓰야지 ~~~~~~~~~
임우순
아주 감동적인 글과 음악이네...좋은 자료 매우 고마우리.....
김수영
돌고돌아 그자리! 그가족 마음 씀씀이 본받을만하지?
김현식
훈훈허다~~띵허다~~우짜문 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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