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나 한낱 아름다운 상상이 아니고
현실이고 내 삶이기도 하다.
나는 하무하게 지나간 것들에 대한 비통한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시들어가는 꽃잎을 보면 그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절망없는 비애다.'
폴커 미켈스가 쓴 '아름다운 죽음에 관한 사색'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아직 물들지 못한 철없는 나뭇잎들에게 물감을 풀어내라는 것처럼
입동이 지난 어제 하루종일 추적 추적 가을비가 내리던 날,
길가에 은행잎은 이내 물들어지더니,
당연히 지고야 말 은행잎이었지만,
그렇게 쉽게 비애처럼 비바람에 그 잎이 날린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늦가을의 서운하고 스산한 마음결처럼
삶의 허무와 유한함에 쓸쓸해지면서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생각한다.
주인공 존시는 폐렴을 앓고 있는 약한 소녀다.
존시는 살려는 의지를 갖지 않고 창밖으로 지는 담쟁이 잎을 세기만 했다.
자신의 운명을 비애로 받아들인 존시는 간호해 주는 친구 수우에게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자신도 죽을거라는 말을 한다.
그말을 들은 수우는 아랫층에 사는 화가 베어먼 노인에게 찾아가 이 이야기를 털어놓게 된다.
무명의 화가지만 , 베어먼 노인은 수우의 말을 듣고 존시를 위해 비오는 날밤
소녀를 위해 담벼락에 떨어지지 않을 잎새를 그려 넣는다.
비를 맞으며 마지막 잎새를 존재하게 한 무명의 화가는 그 자신이 먼저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당연히 지고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지 않은 잎새로 소녀는 기운을 내 점점 회복된다.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에 곱게 물들어 허무하게 져 내리는 낙엽처럼
나도 언젠가 저 낙엽처럼 떨궈 질 인생이니
남아있는 날들을 소중하게 채우고 싶다는 욕심같은 소망을 가져보기도 한다.
그리고 절망으로 비애를 불러들인 소녀에게 희망의 잎새를 그린 무명의 화가처럼
가끔은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 기쁨과 위안을 주며 살고 싶다는 것도 기대처럼 염원하며
나목이 되어 가을비에 젖는 쓸쓸해진 은행나무를 차창밖으로 내다보며 절망 없는 비애도 생각했다
우보


떨어지지 않는 낙엽처럼 ...
우보 덕분에 남은 낡은 것들이 새로운 추억으로 돌아오네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지만 !
엇그제만 해도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뭇잎이,
벌써 오색 색동옷으로 갈아입더니,,
어느새 단풍되어 하나 둘씩 떨어지더니,
이제 나뭇가지의 쓸쓸한 잎새는 우리 같은 중년을 마주 보는 것 같다.
바람에 흔들리며 떨어질것 같은 떡갈나무잎,
어제도,
오늘도 불안하게 흔들 거린다.
인생변화 무쌍다!
깊어가는 가을 끝자락에 어울리는...... 그리고 우리의 인생을 다시 돌아 볼 수 있는 마음을 느끼게 하는 .....
모든 동기들 환절기 건강관리 잘 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