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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부를 하려고 하지 마라. 무소불비(無所不備) 무소불과(無所不寡)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게 만든다는 것은, 부족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즉 전부가 부족하다는 말이다. 손자병법 제 6장에 나오는 글입니다.
2차 대전 중에 영국의 몽고메리(Montgomery) 장군과 독일의 롬엘(Rommel) 장군이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싸웠다. 몽고메리 장군의 승리로 끝났다. 왜? 어떻게 싸웠기 때문에? 몽고메리 장군이 승리했나? 승패의 원인 중에는 작전 계획, 훈련 정도, 지원 등의 측면에서 주로 분석이 된다. 그러나 지휘관이 누구냐? 에 따라서 크게 승패를 좌우한다.
두 장수(將帥) 사이에는 현격한 큰 차이가 있었다. 영국의 몽고메리 장군은 자기의 최우선 과제를 싸울 수 있는 사람 찾는데 두었다. 전투를 할 줄 모르는 지휘관은 초전에 패배하기 때문이다. 전 영국군의 장교 명단을 놓고 개인별로 분석을 하면서 지금 당장 싸울 수 있는 전투 형 장교를 찾는데 일과의 1/3을 보냈다. 그리고 사소한 문제들은 참모에게 맡겼다. 본인 스스로는 사색을 하면서 장차 전을 예측하고 준비하는데 그리고 장교의 교육과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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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독일의 롬엘 장군은 아침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사막의 전선을 누비며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를 토의하고 가르쳐 주었다. 처음에는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전선을 찾아 병사들 옆에 자주 오는 사령관을 신뢰했다. 그때는 독일군이 잘 싸웠다. 그러나 롬멜 장군은 과로했다. 지치고 피곤하면 병이 나게 되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막의 먼지와 기온 차가 심한 기후 및 겹치는 피로로 고혈압과 기관지 천식의 병이 났다. 지병이 악화되어 오스트리아의 휴양지 병원으로 휴가 겸 요양을 떠났다. 그 틈을 이용하여 영국의 몽고메리 장군이 공격을 개시하여 엘 알마인(El Alamein) 지역에서 국운을 건 대 격전이 벌어졌다. 독일군은 부 지휘관마저 피로가 겹쳐 심장병으로 급사하였다. 전투를 지휘할 지휘관이 현장에 없는 독일군은 어떻게 싸울지를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궤멸하고 말았다.
내가 전부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개인은 능력이 다 다르다. 능력에 따라 적임자를 찾아 적재적소에 임명하고 그에게 맡겨야 한다. 윗사람이 바쁘면 단기간에는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몸을 혹사하면 지치게 되고 지치면 병이 난다. 피곤하고 짜증스런 상태에서 결심은 건전하지 못할 수가 있다. 크게 살펴야 할 가르침이다.
고능택인이임세(故能擇人而任勢) 즉 <사람을 잘 선택하고, 선택된 사람에게 싸울 수 있는 세를 주어야 한다.> 자기가 전부를 하려고 하지 말라는 말이다.
알렉산더(Alexander)가 전장에서 잘 싸운 이유 중 하나는 적의 대군을 앞에 두고, 결전이 임박해 오고 있는데 그는 잠을 잤다.
끝 2008.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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