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식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가?
오늘을 사는 모든 부모들의 걱정거리이자 화두로 회자된 지 오래다.
나 역시 요즈음 깊이 생각지도 않았던 자식의 일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평소 남의 일로만 치부했던 작은 녀석의 진학과 미래에 대해 어떻게 방향으로 유도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아내와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내 나이 불혹에 아들을 두었는데 이 녀석이 이제 대학에 진학한다. 학교 성적도 괜찮았고 누나도 열심히 하여 가고 싶은 학교를 나와 원하는 직장에서 잘 근무하고 있어 진학 문제는 어련히 잘 되리라고 막연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 하다.
가고 싶은 대학은 보기 좋게 고배를 마시고 그나마 지방 국립대학의 원하는 학과에는 합격을 하였지만 애시당초 목표와는 거리가 있어 재수를 하느냐 등록을 하느냐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재수와 등록의 조언이 반반이다.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귀감이 될뿐더러 보기에도 좋고 누구나가 바라는 가치의 실현이다. 어차피 인생은 목표를 세워 도전을 해가는 여정이라면 재수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재수를 하여 원하는 대학에 가더라도 과연 그것이 인생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지름길인가하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부모들은 자신들이 하지 못 했던 일들을 자식을 통해 대리만족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또 자식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여 끊임없이 그 꿈을 향하여 뒷바라지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과연 꿈과 희망대로 잘 이루어졌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본질은 행복이 아니던가. 보통의 행복을 맛보고 즐기면서 산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비록 위대하지는 않지만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더불어 산다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때 참다운 행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도전이라는 명제를 두고 위를 보고 달려가는 것도 좋지만 이쯤에서 현실을 직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터이다.
미국에는 대학을 나온 뒤 부모에게 돌아와 기대는 부메랑 키즈(kids)가 1800만에 이른다고 한다. 또 우리나라도 대학을 나와도 취업을 하지 못 하거나 하지 않고 부모들의 품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캥거루족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제부터라도 자식 앞에 장사 없다는 전통적인 정서에서 벗어나 “부모자식간의 범벅도 금을 그어 먹어라”라는 서양 속담처럼 자녀를 독립시키고 강하게 만드는 부모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 게시물은 최관리자님에 의해 2010-03-31 20:49:30 감동글/좋은글에서 복사 됨]

어차피 인생은 스스로가 개척해나가야 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자신이 주도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조언에 감사함을 전한다.~~~
순수 개인의 문제를 이렇게 펼쳐서 동기들의 현명한 고견을 들으니 많은 도움과 위안이 되네.~ㅎ
교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해야 ~.
내 자식이 희망대로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마음이야 한결같지만
기성세대들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는 풍토가 선행되어야 우리 교육도 발전하지 않을까.~~~
우리도 부모의 사랑과 관심으로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하니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과 고민은 주어진 사명감 아닐까.
일이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일진대
욕심과 기대치가 앞서다 보면 부모자식간의 갈등으로 변질되기도 하니
지금부터 스스로 풀어나갈 힘을 길러 주도록 노력 하여야겠다.
좋은 경험담 잘 간직하겠네.^^
은연 중에 비교 당하는 심리가 있을거다..
아무리 안 그랄라 해도, 부모도 사람이고..
설사 전혀 그렇지 않다해도, 본인 스스로 그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
그 기분 잘~ 좀 헤아려 줘라~~
본래 똑똑한 아이니까, 지 앞길 잘~ 헤쳐 나가겠지만..
아마도 지 누나하고 알게 모르게 비교가 되니 부담이 안 되겠나.
어렵사라 학원까지 등록하여 재수를 유도했다가 포기하고
고심 끝에 마지막 날 등록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늘 좋은 경험담과 격려 감사히 생각한다.
설 명절에는 고향 왔다 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