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는 그동안 추위를 몰고 왔던 동장군을 멀리 몰아 낸 듯하다.
요즘 백수로 있다 보니 생활에 아랑곳없이 어디든지 갈 수가 있어 좋긴 좋다....
오늘도 전화 한 통화에 재빠르게 집을 나서 이회장 차에 냉큼 올라 탔다.
양평을 거쳐 홍천강에서 섶다리를 찍고 오자는 이 회장의 말이 귓전에 울린다.
하루동안의 여행이지만 겨울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설산을 오르는 희열도, 흐르는 겨울 풍경의 만끽도 겨울 향기를 느끼며,
겨울 햇살 샤워의 따스함도 느끼고,
눈보라가 일방적으로 전하는 사랑의 맹세도 들어가며
아무도 손짓하지 않는 그 곳 홍천강으로 향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두물머리에 가면 세미원과 석창원이란 두 곳의 인공정원이 있다.
홍천강 가는 길에 잠시 들러 보았다.
세미원은 여름에 연꽃이 만개했을 때 가면 가장 좋고
석창원은 온실이라 한 겨울에도 가 볼만 하다.
입구부터 하얀주단을 펼쳐 놓고 주인공을 기다리듯 많은 가로수는 기립 박수를 보내고 있다.ㅎㅎ
겨울해는 따사롭기보다는 차가운 눈초리로 내려 보는 듯 눈이 부시고
색안경을 끼지 않은 눈에서 눈~물이 주루륵....
세미원이 연과 수련이 펼쳐진 곳이라 한다면,
석창원은 문자 그대로 옛날 조선시대 석창포 위주의 온실이다.
석창포는 현대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식물이지만
우리 조상들은 文房五友(문방오우)라 하여 붓, 벼루, 먹, 종이 등과 함께
선비의 서재엔 필수의 식물이었다. (대표적인 식물이 사군자 매, 난, 국, 죽이다)
석창원 온실 안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매화 꽃망울이 많이 자랐다.
석창원에 들러 한 겨울 속에 봄 소식을 먼저 접해 본다.
벌써 봄의 전령사 하얀 매화가 몇 송이 피워내고 붉은 동백은 빨간 입술을 쭈볏이 내밀고 있다.
이 느낌은 온실의 따스함에 추위를 잊고 미개봉작 영화를 먼저 보는 재미일 것이다.
푸릇한 초록의 봄향기를 훔치고 문을 열고 나오니 코끝에 쌔~앵 겨울바람의 질투가 인다.
거대한 거목, 그 그늘 아래서 잠시라도 영혼의 휴식을 취했던 사람들은 몇이나 될까!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나와 같이 이 자리에 머물러 두물머리의 끊임없는 이야기를 듣고 갔으리라...
두물머리! 처음 온 곳이라 새롭기만 하다.
하늘을 머금어 흐르던 강물은 어디로 사라지고 하얀 설경에
유년의 나로 돌아가 얼음판 위를 엉금이며 거닐어 보고 싶다.
牛步
겸재 정선 선생의 금강산도
금강산의 내외풍경을 소재로 그린 실경산수화.
금강산도는 17세기를 전후해 김제(金禔)·이경윤(李慶胤)·조속(趙涑) 등의
문인화가들에 의해 그려지면서 일반 감상용으로 성행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흐름은 18세기 전반 정선(鄭敾)에 의해 대성되었다.
정선은 여러 차례 금강산을 탐승하면서 그 특색을 파악하고
실경에서 받은 감동을 승화시켜 독특한 화풍을 형성하고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위 사진은 겸재 정선 선생이 正陽寺(정양사)쪽에서 바라보면서
그린 立面(입면)의 금강산 그림을 평면의 공간에 펼쳐놓은 것을
우리나라 전통정원에 설치되어 쓰인다는 기록이 있다.
이 구조는 겸재의 금강산 그림을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만들었다,
이 속에는 보덕굴, 정양사, 묘길상, 삼불암, 마하연 등 문화재 몇 점까지 축소 복원한 것이다.
18세기 궁중 온실
궁중 온실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동궐도 속에서 찾아내어 복원 하였다.
18세기 조선시대 궁중에 있었던 온실인 이 창순루의 건물의 특징은
용마루가 없는 반타원체의 둥근 지붕과 창살이 없는 문,
실내의 온도를 데워주려고 벽장이라는 가온시설을 갖춘 독특한 목조건물입니다.
궁중에서 겨울철 대전이나 왕대비전에 꽃을 피워 올리기 위해 운영되었던 온실입니다.
육군자원 (六君子園)
조상들께서는 꽃과 나무를 사랑하면서도 꽃과 나무의 아름다운 외모만 취하지 않고
꽃과 나무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품성을 인격 완성의 자료로 삼았다.
그중에 대표적인 식물인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군자(君子)로 표현하여 인격 높은 선비에 비유하였고,
여기에 소나무, 연꽃을 성인(聖人)의 반열에 세우고 사랑하였다.
눈보라치는 추위를 무릅쓰고 이른 봄에 꽃을 피는 개척 정신의 매화,
부드러우나 강인하고 그 향기가 없는듯하면서 멀리 퍼지는 난초,
모두가 낙엽이 되어 쓸쓸히 떠나가는 늦가을 찬 서리 속에서도 홀로 꽃을 피우는 국화,
대쪽 같이 굳은 절개로 표현되며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는 곧고 강직한 물성을 소유한 대나무
모두가 선비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다.
나아가 바위나 깊은 산꼭대기 등 삶의 터전이 열악한 곳에서
모진 추위나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늘 푸른 기상을 지닌 소나무,
진흙 속에 피어나도 더럽지 않고 늘 깨끗하고 맑은 연꽃의 덕성들을 군자와 성인에 비교하였다.
이 여섯 가지 식물이 심어져 있는 이 작은 동산은 조선 초기 선비 화가 강희안 선생이 그린
사대부가의 후원(後園) 그림을 기본으로 하였다.
[이 게시물은 최관리자님에 의해 2010-03-31 20:49:30 감동글/좋은글에서 복사 됨]


사진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는데, 지금의 이현상은 짐작컨데 다른 곳에 글을 실었다가 우리 홈페이지로 복사해와서 그런것 같네. 다음 부터는 우리 홈피에 먼저 글을 올리고 그 곳에 복사 해보구려..
우리 홈피에서 먼저 개봉 해 보라는 이야기지 ㅋㅋ
여기에도 간단히 써 놓을게..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포토스케이프 다운로드가 열릴걸세
http://file.daum.net/pc/view.html?fnum=229856&cat=2&scat=42
제목은?
어깨동무 30년과 관련한 것으로 공모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