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의 야생화는
주민등록증도 없으면서
흙을 뚫고 눈덩이를 헤치고 일어나
빗방울을 맞으며 서있다.
그가 태어난 것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저 혼자 약속하고 저 혼자 약속을 지킨다.
들녘의 나무는
초등학교 졸업장도 없으면서
싹을 틔우고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또 열매를 맺는다.
그를 가르쳐 준 사람은 없었다.
저 혼자 배우고 저 혼자 익힌다.
바람이
줄기를 꺽어도
야생화는 또 일어난다.
눈덩이가
몸을 얼려도
들녘의 나무는 또 싹을 틔운다.
그들은
혼자서 약속하고 혼자서 지킨다.
또 그들은
혼자서 배우고 혼자서 익힌다.
결단코 나는
그들에게 아무짓도 하지않았다.
牛 步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은 야생화와 나무한테 배워야한다....좋은 글 음악 매우 고맙습니다...
깨닳음을 주는 글이다 ~~~~~~~~~~~~~~~~
시방 우리 세상 제대로 가고 있는겨?
牛 步.......
자주 들려 글도 올리고 근황도 전해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