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眞理로 사는 삶
맑게 들어오면 밝게 나가며, 패역하고 탁하게 들어오면 탁하게 나간다.
_<회당>_
밖에만 나가면 숨이 턱턱 막힐 지경입니다.
이렇게 습하고 무더운 여름날엔 역시 대중교통이 가장 쾌적한 이동수단입니다.
싸고 빠르고 시원하며 게다가 지구 온실효과의 주범인 탄산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으니까요.
전철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두어 정거장쯤 지날 때였습니다.
50대쯤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아주머니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와 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미 전철을 기다리면서 시작되었던 듯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아이고, 그 집은 걱정이 없겠어. 아들이 월급 많이 받는 회사에 나닌다며?”
“월급이야 뭐 뻔하지. 좀 생기는 게 많은 자리에 있다나 봐.”
“저런, 얼마나 좋을까? 월급은 몽땅 저축하고 공돈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더니 바로 그 집 아들이네!”
모두들 부러워하는 눈치였습니다. 순간 아연했습니다.
아니 아무리 뻔뻔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개방된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자식의 부정不淨을 저리도 당당하게 공개할 수 있을까요?
또 남의 부정을 저리도 드러내놓고 부러워할 수 있을까요?
슬며시 고개를 들어 그 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내가 상상했던 철면피들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온순한 얼굴에 평생 지아비와 자식들 뒷바라지하며 살아온 평범한 우리 이웃 아주머니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그 분들은 공돈이 저지를 수 있는 사회적 폐해와 자식이 받은 돈이 부정한 것이라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로지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식에게 굽실거린다는 사실만 자랑스러워 했을 뿐입니다.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정한 경쟁 기회를 놓치는지, 또 자식이 스스로 족쇄를 달고 사는지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법法이 뭡니까? 물[氵]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去] 것처럼 당연한 진리眞理란 말입니다.
이 말이 지금의 ‘국가권력에 의하여 강제되는 사회규범’이란 법률法律을 뜻하는 용어로 대체된 시기는 그렇게 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율律’ 또는 ‘율령律令’ 등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중국에 불교가 들어옴으로써 범어 ‘다르마Dharma’를 한역漢譯한 법法이 ‘사회의 혼란을 해결하고 조화와 복지를 도모하기 사회규범’이란 뜻과 부합한다 하여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압니다.
앞서 소개한 아주머니들의 진리에 대한 무의식과 법과 정의를 배우고 법을 수호해야 할 사람들이 저지른 죄악. 죄의 경중輕重을 따지어, 어느 쪽이 가볍고 어느 쪽이 무겁다로 판단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진리를 잊고 산다는 점에서는 둘 다 꼭 같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진리를 잊고 산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 비난 받아야 마땅합니다.
우리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은연중에 자식 자랑한 그 아주머니처럼 살아가고 있지나 않는지 자신을 돌아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물질만능이 만연한 오늘날의 사회에서 너, 나 할 것없이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은 고귀한 진리를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진리에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건강한 사회입니다.
아무런 죄책감 없이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이 많은 사회는 진리가 통용되지 않던 원시사회나 동물사회와 다름이 없습니다.
인간이 다시 약육강식의 원시사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분은 아무도 없으리라 믿습니다.


정의가 없는 국가나 사회는 경제적으로 아무리 부자가 되어도 선진국 국민으로 대접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일깨우는 언론이 살아 있어야 하는데 ... 그 마저도 ... 그런걸 바로 잡는 사람들 마저 먹고 미리 튀다보니 부장 검사의 평균 연령이 40대중반까지 내려가 버렸습니다. 다 늙어서 이제 이민 갈 수도 없고 ... 그려려니 하면서 내 자식들이나 올바로 살도록 죽을 때까지 A/S 하면서 살렵니다.
날씨 때문에 영택이 글 보고 주절거렸네요. ^^
요새는 저런 분들이 많이 줄어 들었지 싶다..
그 만큼, 우리 사회도 정화되어 가니까...
두현아..
그래도 우리 나라에 "미래"가 있다고 나는 봐..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자구..
편리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그렇지 뭐~
무엇이든 진실은 하나로 통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생활이 좀더 이해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우리 중년들은,
손해보는 삶이 되도록 살아가야 하듯 ㅠㅠㅠㅠㅠ
세상은 약육강식이 판을 치고 잇습니다.
그런 판에 우리는 같이 돌아가서는 않되겠지요.
항상 정도를 지키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