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어린것들이.....
아침 어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나면 중고생들의 출근 전쟁이 시작된다
그 광경 자체도 풋풋한 감정이 든다. 또한 젊음의 생기가 아침 햇살을 무색케 한다.
그러다, 차 차창 밖으로 시선이 멈추는 곳이 있다.
아마도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나들이 나온 것이었을 것이다.
두 어른이 아이들을 데리고 걸어가는데 한 사람, 오른쪽에 아이들이 넷,
왼쪽에 아이들이 셋, 또 한사람, 오른쪽에 아이들 셋, 왼쪽에 아이들 넷,
올망졸망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선생님인 것 같은 어른들의 왼쪽 오른쪽에 선 아이는,
한 손에 선생님의 손을 한 손에는 다른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줄줄이 서서 그렇게 손에 손을 잡고 있는데,
그 풍경이 따듯하고 애틋해서 나는 괜히 눈물이 날 것 같다.
저렇게 어리고 작은 것들이, 서로를 놓치지 않으려고,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아주 사소한 무엇이 서로의 손을 놓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아직 모르고.
저렇게 어리고 작은 희망에 의지하여, 바람과 거센 햇살을 막아줄 작은 우산 하나
영원히 머리 위에 있는 거라고 믿으며.....
牛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