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향기" 전시회를 다녀와서

감동글

"파리의 향기" 전시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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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만난 정택영화백과의 인터뷰기사를 정리했습니다.
추석연휴기간에도 '파리의 향기'전시회는 계속됩니다. 페친 여러분, 시간을 내셔서 전시회에 방문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행기타고 파리에가서 만나기 어려운 분이니 서울에 계실때 방문해주세요.^^
 
[만나고 싶었습니다]
재불예술인총연합회 회장 정택영화백
 
글· 전동수 (아트앤컬처 대표)
 
2011년 3월10일, 초대 재불예술인총연합회 회장에 취임한 정택영화백... ‘파리의 향기’를 화폭에 담아 초대전을 갖기 위해 6년만에 귀국한 그를 만나보았다. 가산디지털밸리의 스타밸리 2층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만난 정화백은 자신의 얘기를 진솔하게 들려주었는데 그의 맑고 순수한 영혼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인 정지용은 자신이 태어나서 자란 충북 옥천의 마을을 ‘향수’라는 시를 통해 이렇게 표현했다.
 

정지용 시인의 자손인 정택영 화백은 바로 이 ‘향수’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월북작가로 오해를 받다가 1987년에야 해금이 된 할아버지 정지용 시인 때문에 10촌 친척까지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겪었던 탓에 정택영 역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 가운데서도 6살때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인 정택영은 동네에서 신동으로 불리며 초등학교때부터 각종 전국미술대회에서 최우수상등 많은 상을 받으며 화가의 꿈을 키워나갔다. 예술가의 삶이 고달프다고 생각한 아버지의 권유로 교육자가 되기 위해 정택영은 일반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1972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입학시험에 합격하여 화가의 길을 걷게 된다. 1976년 ROTC(15기) 소위로 임관하여 연세대학교에서 학군단 교관으로 군복무를 마친 정택영은 1983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학과를 마치고 강사생활을 하다가 2세 교육을 위해 1994년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다. 그 후에 다시 귀국해서 홍익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활동을 하였지만 24년이란 긴 세월동안 강사와 겸임교수생활을 하면서 그 이상의 비전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2006년에 한국을 떠나 프랑스로 건너가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프랑스의 한인 이민역사 50년동안 유명한 예술가들이 배출되었지만 예술인들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위한 보다 조직적이고 통합된 기구가 없었던 파리에서 올해 초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재불예술인총연합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원로화가 한묵(98세), 방혜자, 김창렬, 권순철,이영배, 곽수영 등 7,80대 화가들과 피아니스트 백건우, 영화배우 윤정희의 천거로 정택영은 2011년 3월10일 재불예술인총연합회 회장에 취임하게 되었다. 연합회는 조형예술분과, 음악분과, 공연예술분과, 문학분과, 건축분과, 영화분과, 실용예술분과 등 총 7개의 분과로 조직되어 있다.
 
정회장은 올해의 사업으로 현재 주상복합건물의 지하에 세들어 있는 파리문화원을 독립된 건물을 매입하거나 신축해서 이전하려는 계획을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파리 남부 쟈댕가에 국제학생기숙사 한국관을 지으려고 준비중이다. 프랑스정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땅에 건물을 짓기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30명의 화가들이 기증한 작품들을 가지고 오는 10월17일부터 23일까지 파리의 OECD 한국대표부 갤러리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또한 재불예술인총연합회는 프랑스작가와의 교류확대를 위해 2011년 9월 8일부터 30일까지 파리 소르본느대학 초대전시를 파리 1대학, 팡테옹-소르본느 수플로 전시관에서 열고 있다.(초대작가/ 정택영, 신명조, 황은옥, 장수아, 이 서, 오세견, 장미란 정선혜, H. Ron, Robert Mougenel, Paul Anders)
정택영회장은 자신의 예술관을 ‘생의 예찬’(The Admiration of Life)이라고 말한다.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물들, 즉 곤충이나 바위, 들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우주의 중심으로부터 오는 빛에 의한 색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며 모두가 함께 상생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고백한다. 최근에는‘생명의 싹’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낱알, 씨앗 등을 통해 무한한 생명의 근원을 조명하여 비구상적 표현을 하고 있다.
 
재불예술인총연합회 초대회장으로서 운영의 막중한 책임을 느끼는 정택영회장은 연합회 운영기금마련을 위해 자신이 2년동안 준비한 수채화(Gouache,Watercolor)작품을 가지고 서울에서 ‘파리의 향기’초대전을 갖게 되었다. 파리의 에펠탑과 세느강변을 진솔하게 담아낸 그의 작품은 화사하면서 매우 이국적인 색채감으로 파리의 낭만을 느끼게 해준다. 정회장은 앞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교류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고 프랑스국영TV나 파리시청과 협력하여 한국문화와 K-클래식를 알리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매우 소탈하고 따뜻한 인간미와 꾸밈없는 진실한 성격을 가진 정화백과의 특별한 만남이 진한 여운으로 남는다.
[전시 작품 중에서 ]
[전시 작품 중에서 ]

 
정택영
 
홍익대학교 미술대학(B.F.A.) 동 대학원 서양화과 졸(M.F.A.)
 연세대학교 외국어학당 영어과(F.L.I.) 수학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영국 등 워크샵 참가
 
• 프랑스예술가협회 회원(Member of La Maison Des Artistes in France)
• 국제창작예술가협회 부회장 (ICAA, International Creative Artists Association)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역임 (Adjunct professor, Hongik University)
• 재불예술인총연합회 회장 (President of the Federation of the Artists Korean in France)
 

Comments

임우순
좋은 소식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재화
할아버지 정지용 시인과 참 많이 닮았네요.
파리 한국문화원, 한국유학생을 위한 국제학생기숙사 건립등을
재불 예술인총연합회(예총)의 막중한 사업의 운영을위한  금번 귀국 국내전시회와 솔본느대학
전시회에 큰 성과 있기 바랍니다.

최해원
할아버지가 임관당시 월북작가로 오인 받고 있었는데 신원조회를 무사통과했으니 당시로서는 행운아라고 해야하나 ㅋㅋㅋㅋㅋ
오늘에 있기까지 해외에서 얼마나 고초가 심하였을꼬 ㅉㅉㅉㅉㅉㅉㅉㅉ
가찹게있는 동기생 그리고 가족들이 성황을 이루어 줬으면 많은 힘이 될텐데 ~~~~~~
이승준
맞아요~~
직접 만나보면, 참~ 소탈하고, 인간미 넘치고..
의외로 다방면으로 박식도 해요~ (6살 때 천자문을 뗏다나~)
 
거장(巨匠)이라고 할 만큼 뛰어난 화가이면서도, 예술가로서의 자존심을 내세우지도 않는
천진난만하고 꾸밈없는 성격에 많은 사람들이 더 감동 받는 것 같아요..
조주현
정지용 시인이 할아버지라고?? 야 이거 대단한 이야길세. 문학적인 면에서 한국적 정서를 가장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가하면 흔히 김소월을 들지만, 사실 정지용 시인이 더 대표적이라고 평론가들이 말하는데----(월북작가여서 제대로 평가 안된 시인 중의 한분임). 우리 동기에 그 분의 친손자가 있다니 대단합니다. 
이계인
간직하고파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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