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감동글

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권영택 7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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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소유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면 가리지 않고
자기 것으로 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남의 것이기보다는 우리 것으로,
그리고 또 우리 것이기보다는 내 것이기를 바란다.
나아가서는 내가 가진 것이 유일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기 위하여 소유하고 싶다고
거리낌 없이 말한다.
얼마나 맹목적인 욕구이며 맹목적인 소유인가?

보라.
모든 강물이 흘러 마침내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듯이
사람들은 세월의 강물에 떠밀려
죽음이라는 바다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된다.
소유한다는 것은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사물이 어느 한 사람만의
소유가 아니었을 때 그것은 살아 숨쉬며
이 사람 혹은 저 사람과도 대화한다.
 
모든 자연을 보라.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가고 나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듯이,
모든 자연은 그렇게 떠나며 보내며 산다.

하찮은 일에 집착하지 말라.
지나간 일들에 가혹한 미련을 두지 말라. 
그대를 스치고 떠나는 것들을 반기고
그대를 찾아와 잠시 머무는 시간을 환영하라. 

그리고 비워 두라.
언제 다시 그대 가슴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들지 모르기 때문이다.

--- 채근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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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김형목
좋은 글과 음악 고마우이 ~~~~~~~
바람과 구름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다.
기압의 변화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처럼 ?
우주민물의 틈바퀴에 인간도 끼어 돌아가며 살고지고 한답니다.
너무 티나게 살지 맙시다.
동기생들 !
중년의 나이,
너무 조급하게 생각 말고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로 거듭나기를 소원합니다.
철이 철인지라 !
월동준비들 합시다.
김장도하고 자동차 타이어도 갈고,
옷도 좀 두터운것으로 챙기고,
구두도 바닥에 골이 깊은 것으로 준비도 하며 초 겨울을 맞이 합시다.
마음의 양식을 쌓을 책도 두어권 사고,
매서울 겨울이 지나면 꽃피는 봄이 옵니다.
많은 것을 내려 놓아야 새로운 것을 채웁니다.
좋은 것은 나눠 볼수 있도록 많은 글을 올려 봅시다.
동기생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임우순
한번 흘러가면 그것으로 끝이어야 좋지..우리 인생도 바람같은 삶인것을 ...
군더기 남겨놓은 것보다는 흔적없이 왔다가 가는것이 자연의 순리이지...
좋은 글 음악 대단히 감사합니다.....
유재황
좋은 글과 음악 감사합니다. 언제나 깨우침을 주시는 권교장과 형목 동기!  복 많이 지으시는겁니다.
늘 강건하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길....., 권 교장  따뜻한 날 라이딩 해야지?.....
권영택
이번 목요일은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이종섭
오늘처럼 안개에 날리는 비 오는날 음악이 어울리네.....
최해원
좋은글 고마버 ~~~~~~~~~~~
이승준
좋은 글 .. 감사~
배경 음악도 참~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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