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에 드리는 글 (15기 기독장교회 총무 남봉균 동기가 올린글 펌)

감동글

한국남자에 드리는 글 (15기 기독장교회 총무 남봉균 동기가 올린글 펌)

정재화 7 51

한국 남자에게 드리는 편지 

  어제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는 데 사는 게 왜 이런지 모르겠가며

한숨을 내쉬더군요. 아직까진 직장에 붙어있지만 자기 나이에 언제까지 근무

할 수 있을지 늘 불안하다는 겁니다. 집에 가도 반기는 사람이 없고 내가 이 때

까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앞만 보고 달려왔던가, 문득문득 서글퍼질 때가 많다

는 하소연이었습니다.   

 

  아이들도 말을 잘 안 듣고 마누라도 예전 같지 않게 툴툴거리는 것이 내가 이

집의 진짜 가장 맞나? 할 때가 있다고 했습니다. 돈마저 내가 못 벌어다주면 날

 어떻게 대접할까를 생각하면, 잠자리도 예전 같지 않다고 하더군요. 나부터

 변하는 수밖에 없어 생활비만 갖다주어도 집에서 왕처럼 군림할 수 있었던 시

절은 이제 꿈같은 얘기 입니다.

 

  남녀평등이니 아동의 인권이니 해서 남자들은 젖은 낙엽 신세요, 이혼을 당

하는 남자, 매 맞는 남자, 집에서 나와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노숙자까지, 남자

들을 우울하게 하는 소식에 어깨가 더 처집니다. 좋은 남편, 존경받는 아버지

가 되고 싶었지만 일 때문에, 직장 때문에 그게 그렇게 쉽지는 않았었죠. 그리

고 자상한 남자, 가정적인 남자들을 우습게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그렇게 하기

가 더욱 어려웠구요. 그리고 우리 아버지 세대 역시 이 시대가 원하는 바람직

한 모델이 아니었으며, 그런 것들을 배운 적도 없고,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

습니다. 그러나 구조적인 문제, 사회적인 인식, 일을 핑계로 계속 미룰 수만은

없는 일이겠죠.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빠르데 진행되는 고령사회로의 진입은

우리의 노후를 점점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업이나 사회, 국가가 우리의 내일을 보장해 줄 수 없다면 이제 나라도 준비

를 해야죠. 세상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는 것에 맞춰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내가 어떻게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가를 돌아보고 나부터 변하는 수밖에요. 자

식들이 제 짝을 찾아 떠나고 언젠가 은퇴하면 부부만 남을 그 때를 위해, 우리

남자들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무엇

보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겠지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돈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연 그 돈을, 무엇을 위

해 버는 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지나치게 일 중심, 친구 중심, 술 중심으로 사

는 태도는 이제 조금씩 바꿔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집안이 편치 않고서는 직

장에 나가 자기 일에 전념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몸담고 있는 회사가 탄탄하

지 않으면 직원들의 가정 역시 행복해지기 쉽지않을 터이구요. 이제는 일 따로

가정 따로가 아닙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진정 뭐가 급한 일인지 그 우선 순위

를 잘 따져가면서, 무엇을 위해 내가 이렇게 열심히 땀 흘리며 바쁘게 살아야

하는지를 잊어서는 안 될 겁니다.

 

  특히 술, 조절하셔야지요. 술이 참 좋은 음식이긴 하지만 내가 술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술에 의존하는 삶, 지난친 음주는 행복한 가정을 위협하는 흉기입

니다. 상대방의 주량을 존중해주기, 술잔 안 돌리기, 1차 2차 삼가기, 오늘 출

근하고 오늘 퇴근하기 등 몇 가지 원칙에만 충실해도 술 때문에 빚어지는 불화

와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가정의 화목이 행복의 열쇠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부부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군요.

 

  가정의 기둥이요, 핵이요, 우리 가족의 출발점인 부부관계가 화목하지 않으

면 가정도, 회사도 흔들리고 금이 가기 마련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부부 두 사

람만의 시간을 따로 내어 취미생활도 즐기고 운동도 같이 하고 대화도 나누는

연습과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 어떤 위기나 난관 앞에서도 버텨나갈 수 있는

힘은 바로 화목한 부부관계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오래도

록 잊고 있었던 부부 두 사람만의 사랑에 불씨를 다시 지펴야지요. 앞이 안 보

일 정도로 깜깜하게 절망적인 부부 사이라도 두 사람이 힘을 합쳐 노력하고 인

내하면 다시 그 부부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것이 부부관계의 매력입니다.

 

  넘쳐나는 일들로 피곤하고 바빠 죽겠는데 한가하게 그럴 여유가 어디 있느냐

고 항변 하시는 분들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노력은 아내나 아

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작 여러분 자신을 위하는 일이라구요. 힘들고 지칠

때 돌아와 쉴 수 있는 포근한 보금자리, 가정은 아내의 힘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박한 사회생활에서 지친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가

족들과 함께 하는 그 시간들을 통해 새롭고 위로 받고 격려 받는, 그 가슴 떨리

는 기쁨과 즐거움은 여러분이 받게 되는 가장 큰 선물이죠.

 

  그리고 그런 부모 밑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학교생활에서의 적응 뿐만 아니라

성적, 대인관계 등 모든 것이 월등하게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서

로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부부는 그렇지 못한 부부보다 평균 4.3

년을 더 살며, 질병에 걸릴 확률도 훨씬 낫다는 연구 결과도 있구요. 그리고 그

렇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 그 어떤 효도보다도 더 큰 효도임을 알고 계시겠죠?

화목한 부부 관계, 행복한 가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여러

분의 재산이요, 노후 대책이요, 그리고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

요, 혼수감임을 잊지 마시길 빕니다.

 

[이 게시물은 최관리자님에 의해 2010-03-31 20:52:15 감동글/좋은글에서 복사 됨]

Comments

임우순
우리시대가 위사람한테는 확실하게 잘 해드렸지만,...아래사람에게는 별 볼일이 없이  천하게 대우받고.효시대의 마지막 시대라고 합니다... 불상한 우리들이여...글로벌시대의 "경로효친의 인간 문화재" 끝의시대 할까???감동의 글 실로 고마우리......
현중재
우리가 당면에 부딪힌 문제들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늘 우리 생활에서 볼 수 있고 듣는 것인데
정작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들으려 하지않거나 도외시한다.
하찮은 것에서 즐거움을 찾고 행복을 찾을 때 우리는 진정
나 자신의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자진1D
가슴속 깊이 동감이 가는 글이요
근대 재화는 변호사인지 법정 대리인지?
동기들 교육을 시켜 직접 글을 올릴수 있도록 해주세요
봉균이도 가입인사 안했으면 신고허고 꼬리글도 좀 달어주고
정재화
기독장교회에 올려 있는 글이여.
동기놈들이 잘 안들어와서 퍼다 날린겨  불알선상이 충남대 동기생 남봉균이 가입신고 꼬리글 학실한지 군기 좀 잡으시게
최해원
지지니 말이 맞따 !!
남봉규니보구 직쩝 싱고하구 결째 받아라구 그래 ~~~~~
이명희15D
좋은글 공감하고 갑니다.
엄기준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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