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칠석에.....

감동글

칠월 칠석에.....

현중재 1 26

오늘이 立秋면서 七月 七夕 이네요....


중국 진나라 때 張華가 지은 博物誌 10권에 보면

어떤 사람이 뗏목을 타고 銀河水를 찾아가다가 어느 나루에 도착하여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 봤다는 乘磋問津의 이야기가 나온다


博物誌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옛날 전설에 은하수는 바다로 통한다는 말이 있었다.


진나라 때

바닷가에 사는 어떤 사람이 해마다 8월이 오면 바다에 뗏목을 띄웠는데

뗏목이 바다의 조류를 타고 사라졌다가는 다시 돌아오는 기간이 항상 일정했다.


그 사람은 은하수가 바다로 통한다고 했으니 뗏목을 타고 바다로 나가면

은하수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는 뗏목 위에 높은 누각을 세우고 여러 날 먹을 식량을 실은 다음

은하수를 향해 뱃길을 잡았다.


항해를 한 지 10여일 되기까지는 하늘에 해, 달, 별이 보였으나

그 후로는 끝없이 넓기만 할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밤과 낮을 구별할 수도 없었다.


다시 10여일이 지나 어느 나루에 도착하였는데

그곳에는 성곽도 보이고 집들이 모두 장엄하였다.

멀리 바라보니 궁중에는 베짜는 여인들이 많았다.


그때 건장한 남자 하나가 소를 끌고와 물가에서 물을 먹이다가.

뗏목을 보고 는 깜짝 놀라며 “어떻게 이곳을 왔냐고” 물었다.

그는 그가 이곳에 오게 된 사연을 이야기하고 나서

“도대체 이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소를 끌고 온 사람 대답하기를


“돌아가 촉군의 엄군평을 찾아가 물어보면 여기가 어디인지 알 수 있을 것이오“

라고 했다.

그는 그 나루에 머물지 않고 그대로 돌아 온 뒤 촉군의 엄군평을 찾아갔다.

엄군평은 촉땅 성도에 사는 학자인데 주역에 통달하여 세상이치를 모르는 게 없었다.


뗏목을 타고 갔던 사람이 엄군평에게 자초지종을 말하고 나서

“그 나루가 어디 입니까”하고 물었더니

엄군평이 “모년 모월 모일에 객성이 견우성을 침범한 적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가 날짜를 따져보니 바로 나루에 도착했던 시기와 일치했다.

그러니까 그 뗏목이 도착한 곳이 은하수 였으며 소를 몰던 사람이 견우였던 것이다.


오늘이 칠월 칠석이다


1년에 한번 오작교를 건너 서로 애타게 그리워하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다.

아마, 내일이면 까막까치의 머리털이 하얗게 벗겨졌을 것이다.

까막까치의 머리를 밟고 밤새도록 안고 업고 삐대고 난리를 쳤으니 얼마나 아팠을까....


맑고 푸른 하늘 강 은하수  아까부터 오작교 다리 위를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왔다 갔다 하는 머슴아가 있었다.


누군가.. 하고 보니 견우다

걸음을 빨리했다가는 늦추고, 갈지자에 여덟 팔자 걸음까지 대중이 없다.

연신. . . . . . . .


이마에 손을 얹고는 먼 바다를 바라본다

그때..... 먼 멀리에서 황포돛대가 가물가물.. 오고 있다.

애가 타는지 ‘툭’한마디 한다. “문디 가스나 뭐한다고 이제사 오나“


말은 그렇게 해도 입은 귀에 가서 척 걸려있으니 속으로는 반가운 모양이다.

그동안 얼마나 그리웠고 보고 싶었을까...

서로 얼굴을 알아 볼 정도의 거리가 되자 그만... 가슴이 쿵쿵 뛴다.


목이 메인다.. 반가움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윽고 뱃머리가 오작교 난간에 와 닿는다.

견우가 직녀의 손을 잡는다. 사뿐이 올라서는 오색 꽃버선이 곱다.


하마..

직녀의 눈가에도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다.

“직녀!” “견우님!”

두 연인이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견우가 직녀의 가는 허리를 으스러지게 끌어 안는다.

옆에서 누가 보거나 말거나


견우의 뜨거운 입술이 직녀의 촉촉한 입술을 찾는다.

아, 아아......

은하수 강물 위로 노을이 지고 있다.


파도 소리 철석철석... 견우와 직녀 해후의 눈물이 비가 되어 흐른다....

칠석 날에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牛 步 

 

 

[이 게시물은 최관리자님에 의해 2010-03-31 20:51:17 감동글/좋은글에서 복사 됨]

Comments

엄기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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