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作詩] 벚꽃 피고 봄날은 흐른다

감동글

[自作詩] 벚꽃 피고 봄날은 흐른다

김기봉 3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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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피고 봄날은 흐른다

 

             - 김 기봉

 

 

 

             개나리, 진달래 피는 봄이 와도

             내가 꽃이 아니고, 꽃처럼 살 수는 없지만

             그대 생각, 아지랑이로 피어 오르는데

             한 떨기 꽃 같은 사람아

             이 하늘 아래, 어찌 살아가는가

 

             사월 햇살 타고, 홀연히 나에게 왔는데

             봄바람 잔잔히 일렁일 때

             가지 위 벚꽃, 연분홍 꽃잎마다

             그대 숨결인 듯 눈부셨는데

             지금 어디서, 내 생각이나 하고 있는가

 

             한 시절 벚꽃, 거리마다 만발한 날

             가던 걸음 멈추고, 벚나무에 기대어

             문득 그대에게 편지 쓰노라

             찬란히 봄날은 흐르는데

             그대, 나만큼 그리움이나 남아있으려나

 

             함박눈처럼 흩날리며

             수많은 벚꽃들 다 쏟아낸 뒤에도

             봄날이 가고, 세월은 흘러도

             이 자리에 한 그루 벚나무 되어

             벚꽃 같은 그대 꿈꾸며, 홀로 서 있노라

 

             (2010.4.11)

   

 

Comments

임우순
봄꽃은 활짝 피었는데, 봄은 아직 멀었는가...좋은 글 음악 매우 감사합니다.....
윤윤병
자작시인 모양일세.나도 모르는 외로움일세나.
최해원
벗꽃은 개화 기간이 너무 짧다 그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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