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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
그세월 이맘때 쯤
눈녹은 물 불어난 개울가
탐스럽게 피어나던 버들개지
세월을 노래하던 물소리
농부가 들 일 나서던 길
새여울 징검 돌다리를 건너
송아지 울음이 정겹던 곳
비탈진 논 밭둑엔
그날처럼 봄풀이 돋아 났을까
그을리고 살 트던 봄바람
그날의 풀내음 짙은 향기로
냇가 돌미나리 머리쑥
그리움 파랗게 돋아나는 둔덕
명화가 나물뜯던 그날처럼
산골도랑엔 가제 기어다닐까
움돋아 맛있는 땅찔래
그대로 자라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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