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소리가 뚝 끊기고
귀뚜라미, 여치가 구절초 그늘에서
저마다의 울림통을 슬며시 내걸고
낙엽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네요.
뭉그적거리다가 인사가 늦었군요.
안녕하십니까? 동기 여러분.
원광대 국문과를 나온 박만식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보병 50사단 소속 영덕 121연대에 배치되어
동해안 ‘강구항과 축산항’ 사이 대탄마을 소초에서
소대장으로 1년 정도 근무했었습니다.
-그 당시 현중재, 임광빈, 김시현 동기가 옆 소초에 있었음. -
그 파도소리에 지금도 갇힌 듯 합니다.
그 후, 축산항 죽도산 전탐기지와
사단 상황실에서 6개월 정도 근무하다가
본의 아니게, 대구 가창 유격장에 파견 나가
대학생들에게 ‘똥물교관’이라는 별명도 들었답니다.
제대 말년, 포항 송라 ‘보경사 대대’에서
-홍경표 동기-와 근무했었습니다.
문득 보병학교 시절 산악구보 훈련 중
헐떡거리는 내 배낭을 임병재 동기가 들어주었는데
그 까맣고 다부졌던 얼굴이 아른거리는군요.
그때 참 고마웠었는데......
제대 후 지금까지 익산 이일여자고등학교에서 국어선생을 하며
꼬박꼬박 쉼 없이 늙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첫 인사, 이만 줄입니다. 동기들 젊어집시다.
2009. 9.23
☎ 011-650-6128


오랜만에 동기회 창을 통해 글을 보는구나!
가끔씩, 동기회 창을 열고 만나 보자.
시인이라 그런지 글솜씨가 대단햐 ㅠㅠㅠㅠㅠ
우리(128동기회) 15기에도 연락도 하고 신경쓰고 ? ? ? ? ?
이런 저런 인연으로 이어지는 동기들의 30여년전 모습이 그려집니다 .
시원하게 신고하는거보니 유격교관 출신답네 !!
더 자주 들러서 좋은글 많이 올려주고 꼬리글로 출근부 도장 콱콱 찍고 가거라이 ~~~~~~~
존글 많이 남겨 주시길 기대합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