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없이 바쁜 장학관.
밍밍하기만한 하루하루가 복사기에서 찍혀 나오듯
특별한 재미도 없는 그런 봄날.
'따르릉!!!'
'잘있나? 나 경덕인데---'
'그래 덕분에 잘지내 그런데 왜?'
'이번 토요일 저녁에 삼척 넘어 와라. 울산쪽에서 게릴라 몇놈이 작대기들고 쳐들어 온댄다.'
'어쭈구리? 이 화상들 봐라!! 감히 삼척을 넘봐???'
'오카이!! 만사 제끼고 넘어갈끼다. 토요일 지냑에 만나세'
'철거덕' (전화기 놓는 소리)
달력을 올려다 보니 오늘이 화요일--
토요일까지는 아직 멀었는데
벌써 내가슴은 삼척을 향해 달리듯 마구 뛴다.
입맛이 떨어지는 봄날.
갑자기 한입 가득 봄나물 향이 가득하듯
생기가 돈다.
그게 우리 동기들이 안겨주는
삶의 희열이다!!
거제 출신 모임.
작대기들고 가신다는 조 장학관, 평창 임기 마치기전에 한양에 가까운곳으로 다시
발령낼까부다.
함 봐야제~~ 넘 오래 못본것 같아 쳐들어 간다,,운기조식 잘허고 있어라 잉!~~ㅋㅋㅋ
대기혀라 ~~~~~~ 짝대기 점점도 학시리 해 노쿠 ~~~~ !!!
우린 삼척 아가들캉 너거들 작전 성공을 빌고또 비꾸마 ~~~ 짝데기 휘둘러감서 !!
중심을 잡아 준다꼬 삼척으로 가능감
그대 평창에 있음에 가재미 소식이 뜸하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