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서 서울까지. 정말 멀긴 멉디다.
게다가 스폰서 하기로한 '까자미식혜' box는 왜 그리 무겁던지.
그래도 동기들과의 만남이 마냥 설레어
훌훌 달려가 도착한 모임 장소.
그리고 그 모임을 마치고 가까운 호프집으로 향할 때만
하더라도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연신 세번 외칠 때만하더라도
장차 다가올 상황을 짐작도 못하고
그저 누렸던 행복감, 즐거움의 시간.
호프집을 나서서 서로의 귀가길을 염려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악수로 포옹으로 주고받고 있을 때,
홍융기 수석부회장 슬며시 다가와
'야! 까재미들 저 택시에 올라 타!!'
사양은 커녕 반항 한번 못하고 납치된 곳.
안양 아래 평촌이라했지 아마??
뒤늦게 연락받고 차기회장님도 달려 오셨고------.
애고 애고 그 날밤 강원도 시골 교장 두명(정확히 말해서 보병학교 4중대 1구대 2내무반 동기들)
신도시의 네온싸인이 휘영찬란한 지하 룸에 끌려가
죽도록 술고문 당했습니다.
몸 배렸습니다.
금년 남도사령부 방문하여 <홍탁>에 반하고
울경사 방문하여 <고래고기>에 감동먹기도 했습니다만
수도경비사령부의 광란한 대접 앞에선
촌놈들은 그저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숱하게 그리고 집중적으로 날아오는 술잔을
온몸으로 막으면서
해원이나 기준이 둘 중 한놈만 있었어도 이리 무자비하게
몰리진 않았을건데-------
후회했지만 달리 방도는 없었습니다.
(수경사는 평촌 안가를 즉각 폐쇄하라!!!!)
** 그 난리 부르스를 치고 취중임에도 불구하고 언제인지 휴대폰 카메라에 장면을 담아 놓았구려. 그저 나의 놀라운 프로정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자화자찬). 까맞게 잊고 있다가 오늘 우연히 발견함 ㅎㅎㅎㅎ----. 불그레죽죽한 실내의 조명이 이날의 질펀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봅니다.(초상권 보호를 위해 흔들린 사진 수록)
고향 까마귀들 왔다고 찐허게 챙겨준 홍융기 동기 감사했습니다.
귀한 시간 내준 박성렬 차기 회장님을 비롯한 동기들
감사했습니다.
특히 분위기 고조를 위해 기꺼이 망가져 준 단국대 회장님도 잊을 수 없습니다.
다음 조회 시간에 학생들에게
이렇게 훈화하고자 합니다.
'느그들 친구 잘 가려서 새기야헌다. 알것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경제가 어려워 모두가 하루하루를 버겁게 보내고 있을 요즘,
내 곁에 이런 끔찍한 동기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덜 춥습니다.
11월도 마지막날입니다.
모두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금년 한해 저의 글을 열심히 읽어주시고
먼 비탈 아래 동해 바닷가 <까재미회>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삼척에서 조주현 올림
고문혀 보내야 혔는데 아쉽다.
수고 했네
같이 하지 못하여 아쉼고 또 미안 허이~
이렇게 넘치는 정을 과연 어느 단체에서 경험할 수 있을까? 참 듣기만 해도 좋다. 좋아.
자~알덜 해부럿다.~~~대접헌넘,받은넘 조아 부럿어~`ㅋㅋㅋ 참석은 못했지만 까재미덜 후한 대접 받았슨께 덜 섭섭해부러~~~해워니넘 돌아 오느라 주접(?)질못해 섭섭하겠구먼~~~
동기덜아~!!울산 해워니 예쁘게덜 봐줘라~~그넘아 한번 흔들고 나면 일주일은 끙끙알아눕는다.
그랴도 동기덜 화합을 위한 일이라면 몸바쳐 드리되지 않는감???ㅎㅎㅎ그런넘 있으면 나오보라케라~~기주니 포함해서 보물들이야`~관리 내지는 보호 관찰 대상덜이야~~ㅎㅎㅎ
암튼 성황리에 송년모임 끝난것 축하허고 준비 한넘덜 애썻다~~~
무거운 까자미회까지 손수 들고
먼길 달려와 자리를 빛내어 준
두 교장 선생님 고맙소..
존경하는 교장 선생님 덕분에 나도 몸 상했소. 마지막 술잔 놓고 나니 창이 훤하여 시간을 보니 6시가 넘었더라 내가 생각해도 한심혀 20대도 아니고 사실 후유증이 한 이틀 가더라. 연말에 모두 몸 생각혀. 건강 생각하고 송년회들 다녀 남의 일 아녀. 12월 초하루를 맞어 모두 건강 하시길 빕니다.
2번째 까재미 김일종입니다. 정말이지 밤새워 술먹기는 근래 기억이 없습니다. 융성한 대접에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린답니다. Ro를 거의 종교처럼 생각하는 동기들의 열정에 놀라움과 더불어 반성도 해 봅니다. 해서 최소한 일년에 한 두번 쯤은 함께하여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올 해도 이제 마무리입니다. 잘 정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항상 사업 번창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심심찮게 보내주시는 시골 된장 냄새의 까재미 소식에
훈훈한 고향의 정들을 주심에 감사드리고
이제 건강들도 챙기면서 언제나 훈훈한 정들을 나누시기를..
두 교장샘들이야 교꽈서에도 교범에도 안나오는 첨 당해보는 짓거리라 오죽이나 혔겠소 ~~~ ㅉㅉㅉ
광주랑 울산이랑 삼척이랑 스타일에 차이는 쬐깸씩 있긴 허지만 서울은 강북 다르고 강남 다르고 분당 다른곳인디 안양인들 우찌 특유의 스타일이 없었껏수 ?? ㅋㅋㅋㅋ
군단장 명도소송건으로 (누군가가 간통죄로 출두한다고 유언비어 터트리는통에~~~) 법원출두 명령만 없었다면 안양까지 평정하고 왔어야 쓰는것인디 ~~~~~~ ㅉㅉㅉ
대구 진팔이까지 지방서 올라온 동기들 챙겨 주느라 사령관 후보생들 고생 무지 하셨꾸먼 !!! 고맙네
우쩐지 야간우등 고속버스가 몹씨도 털털거려 잠못들고 불안 했었는데 안양서 고문당하면서 군단장 원망하는 원성땜에 그러하였 었꼬마 ~~~~~~~~~~
다들 건재하시네...나두 즐거웠네/ 간만에...늘 행복하시게나!
융기!! 전화로 통화는 했네만 정말 고마웠네. 삼척에 내려와 까재미들에게 다 일러 바쳤네. 한번 내려오시게. 원수 갚을 기회를 주시게. 단단히 각오하고 오시게!!!! ㅎㅎㅎㅎㅎㅎ
융기야 ! 자네 갈때 내도 낄꾸마!! 그래야 더불어 쬐깐 대접 받지 안켔는감???ㅎㅎㅎㅎ
현식이는 융기한테 붙지말고 그 충실한 아우 기사삼아서 단독으로 쳐들어오기 바란다. 떼거지보다는 각개격파가 쉬울 것같네. ㅎㅎㅎㅎㅎ 미포조선축구팀들이 새로 창단하는 강원프로축구팀에 많이 포함되었더구먼. 최순호감독을 비롯하여------. 지방 신문 기사를 읽다가 문득 자네를 떠올렸다네. 잘지내시게.
16기가 아니고 18기 정도 될끼다.명지대 출신은 맞고 춘천 아그야~~~
서울FC축구단 단장이 15기 이완경(고려대) 인줄은 알고 있겄제, 이눔도 총동기회
끄집어 와야하는데 GS그룹 재정담당 부사장까지 하고있으니 아직은
지몸이 지몸이 아니것제
2차 3차 평촌까지 훈훈한 정때문에 혼나셨구만....
동기들을 위한 가자미식혜 협찬도 감사드리고,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동기회보 오자진편집위원장, 이일현 수석논설위원, 이명희 정보부회장으로
부터 연락받았습니다.
어이 조교장 !!
신언수 지오택 참모도 주량이 현시기랑 삐까삐까허니 참고혀 ~~~~~
조주현교장님의 맛갈스러운 글솜씨와 프로정신으로 찍은 사진덕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목도 잘 뽑았고!
서울 와서는 연락도 안한것이 빈말이었던가? 32년만에 얼굴 보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