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 현식이 삼척 동경사를 스쳐 남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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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 현식이 삼척 동경사를 스쳐 남진하다

조주현 8 1,078

“여름밤 시 낭만과 함께”
오늘 삼척 기관·단체장 초청 시 낭송회
2008년 08월 08일 (금) 최동열
삼척지역 기관·단체장들의 시(詩) 낭송을 들을 수 있는 마당이 마련된다.

삼척문인협회(회장 김진광)는 8일 오후 8시 새천년도로 삼척비치조각공원에서 열리는 제33회 문협 해변시낭송회에 시내 기관·단체장들을 초청, 문인들과 어울려 시 낭송을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시 낭송에 나서는 기관·단체장은 김대수 삼척시장, 김인배 삼척시의회 부의장, 최성달 도 교육위원, 신철수 삼척교육장, 조주현 삼척중 교장 등 동해 중남부권 해안 방위를 맡고 있는 보병 23사단의 정경조 사단장도 직접 시낭송을 예고해 놓고 있다.

이들 기관·단체장들은 어화(漁火)가 꽃을 피우는 삼척의 밤바다를 배경으로 E. B 브라우닝의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김대수 삼척시장 낭송)’ 등 평소의 애송시나 자작시를 피서객과 주민들 앞에서 낭송문향(文鄕) 삼척의 진한 멋을 선사할 예정이다.    삼척/최동열 기자


울산을 떠나 서울 찍고, 강원도까지 진출한 울경사 해원과 현식이는 강릉 '샌드밸리' 필드를 평정하고, 이어 양양 후배가 잡아준 멍멍이를 먹으며 삼척 진출을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었던 그 시간.
수도사령부 사령관님을 비롯한 몇몇 참모님들이 삼척 조주현이의 안위가 염려되는 나머지 한시간 걸러 안부(?)가 날아오는 그 때. 삼척 정라진 새천년도로 해변가에서 한복으로 채려입고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를 폼잡으며 낭송하고 있었다는거 아닙니까. 폭풍 전야!!!!의 낭만과 여유를 즐기며------. 이런 걸 천우신조라고 해야 하나? 후배에게 붙잡혀 강릉에서 일박후 삼척 내려오겠다는 통보!! 8일 저녁은 삼척문인협회 회원들과 생맥주마시며 깊어가는 여름밤의 흥취를 한껏 누렸다. 품격있게-----
이튿날!!  8월 9일 정라진 새천년도로에서 울경사 일행 영접!!!!
광주대첩이후 근 3개월만의 조우!! 그래서 더더욱 반가움...


겉보기엔 상태가 멀쩡해 보이지만 마치 시차적응 못한 선수단처럼 어리버리함이 여기저기에서 묻어나는데----- 아니나 다를까 강릉에 울경사령관의 양복과 휴대폰을 두고 왔다나??? (이후 수습 과정 생략) 그래도 집에 마누하님께는 전화 보고는 잊지 않는다. 여긴 삼척인데~~ 어쩌구 저쩌구~~~~ 일단은 기념 촬영!!!



그냥 울산으로 내려가겠다는 걸 겨우겨우 사정(?)하여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하며 가까운 횟집으로 안내. 강타자 현식이가 최대한 몸을 낮추며 운전대를 잡겠노라고 술잔에 음료수를 채우니---- 이를 우쩐다?? (내심 안도 휴!!!!!)
울보(울산보배) 현식이의 드러누운 사진을 기대했던 전국의 동기생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나도 덩달아 송구스럽구랴. 암튼 삼척에서 울보는 아주, 매우, 상당히, 기품있게 음료수잔을 기울이다 갔음!!




나중에 딴소리할까봐 일단은 증거를 위한 사진 채증에 성공. (흰 옷입은 사람은 현식이 후배.  강원도 양양이 집인데 어제 멍멍이 제공한 우직한 현식이 아우임. 강원도 감자중에는 이리 실한 톨도 있음!!!) 
자연산 회에 간단히 소주 한잔!!(애게게 겨우 소주 5병--- 그러고 보니 이번에 수도권 전투 및 영동 전투가 매우 격했던 모양일세그랴. 아침 해장 수준이다)  그리고 삼척식 물회 한사발씩 안기니 더 이상 들어갈데가 없다고 사래질을 친다. 이 친구들 촌교장 주머니 사정 봐주는 갑다. ㅎㅎㅎ---
저녁까지는 울산에 도착해야 한다고 해서 잡지도 못하고 작별!! 금년 3월 우리 동기들 쉰움산 등반때 회먹었던 팰리스호텔을 배경으로 작별 기념 사진 찰칵!!!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하지는 못했지만, 먼 거리 마다않고 찾아준 그대들이 너무 고맙고, 한편 제대로 대접을 못한듯하여 마음이 편치 못하다.  
잘가거래이---. 침낭 찾으러(여기에 얼킨 사연은 생략) 울산 꼭 갈꺼네. 가져온 선물 챙겨주는 거 잊지 않은 현식이도 고맙고------.

유난히 자신없는 대낮 술!!
좋은 친구와의 술은 시공을 초월하여 좋은가부다. 
'무조건 무조껀이야~~~' 노래 흥얼거리며 집에 오니, 마침 삼척에 다니러 오신 우리 아버님. '아범아 뭔 술을 대낮부터 그리 거하게 마시고 다니냐? 이 더위에----'
거했나? 허기야 우리 아부지 알오 출신이 아니니 이 상황을 어찌 설명 드린다고 아실꼬? ㅎㅎㅎㅎㅎ. 오늘은 예상을 깨고 아주 약한 전투였다. 아쉬움과 다행스러움의 교차점. 하지만 34도를 넘는 폭염주의보 속에서 마셨으니, 부모님 걱정은 당연했겠지.

벼르고 벼른 전투!!  별거 아닙디다.
두고 보자 하며 다짐한 전투!!  역시 별거 아닙디다.
오늘의 교훈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삼척 대첩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주셨던 동기 여러분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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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엄기준

야야 전투가 아니라 정투다. 고렇게 약하게 넘어가면 야들(수도권에 거시기 모모 넘덜)이 인자 올라탈라고 난리거신디 큰일 나부럿따. 모래사장에서 한판 꼬나야 되는디 아쉽다. 너넘덜 꾸중들을 가고혀라~~~

김현식
r기주나 부끄럽다~~서울에서 마시간넘들과 대작하다가 그만 이꼴이 되어부러단다.우짜면 존노 휴~~ 면목없다. 기주나 서불넘덜 함부로 들이댄다고 허덜마라ㅎㅎ 때거지로 드리대거나 바꿔가면서 
드리대는디..완전 혼수 상태엿다.니도 조심혀.어렴프스 기억 나는데 다음은 기주니 너래 ㅎㅎㅎ
 암튼 모양이야 어떠튼 다음 기회오면 또뻐들란다ㅎㅎㅎ
조주현
그러게 말일세. 완전히 보내버릴 최상의 기회였는데-----. 하지만 워낙 몸을 낮추니 쨉이 안들어가더라고!! ㅎㅎㅎㅎ
김현식
조교장 ~~ 짤지만 자네의 교육자 다움을 느낄수 있엇던 시간이었네ㅎㅎㅎ그렇게 봐줘가면서 드리대야 되는디 이눔아 서불넘들은 죽일라고 작정하고 드리대니.... 특히 성렬이넘 //생각만 혀도 징그러운 넘인기라.조심혀라..야! 서불에 빌부터 사는 15기동기넘들아~~느그들도 동경사 조교장 매너좀 배워라ㅉㅉㅉ사진도 똑바로 자세 갖춰놓고 찍은것 봐라...어째 같은 동기들인데 그렇게 차이가 나노ㅉㅉ하기사 조교장왈 삼척이 대단히 유서깊고 발전 가능성이 많은곳이라 하더구만///
조교장 `~~다시한번 자네의 깊은 배려에 감사드리며 고마웟다.반가웠고..아버님께 인사올리지 못하고 떠나온게 못네 아쉽네만 건강하게 잘모셔라..한번 뵐날이 올거다. 차림이 인사올릴만한 모양세가 안됏엇고..암튼 고마웠고..울산에서 침낭 찿아 갈때보자..
최해원
엇저녁 시낭송했던 바로 그 자리, 유난히도 깨끗한 초록빛 바다, 감칠맛나는 까제미와 특미인 물회, 
벼르고 벼른 전투에 수행장교넘이 서울전투에서의 초죽음직전까지가는 처절한 출혈로 인하여 지데로 전투를 치르지 못하고 후퇴 명령을 내릴수밖에 없었지만 전열을 재정비하고 추가 병력 지원받아(전찬집,강원대,자동차협력참모) 조만간 치열한 전투태세에 돌입토록 하겠소 !!
군단장을 오래하다보니 치매증상이 심각하야 휴대폰, 양복을 깜빡하는 불상사를 입었으나 염려덕분에 무사히 부대로 복귀하였고 춘부장님을 배알하고 왔어야 도리인데 도리를 다 못하여 몸둘바를 모르겠네 !! 빠른 시일내 침낭 찾으러 뎅겨가실때 빚진 원수를 갚도록 하겠네 !! 고마웠소 정말 ~~~~ 
그라고 우혀니 니는 모하고있노 ?? 사진 안올리구 ~~~~~~  
오자진1D
삼복 더위임에도 불구하고 15기 동기들 서로를 배려해주는 아름다운 장면이 아닐수 없네
이우현
조 교장 해원이 하고 같이 못 가서 아쉽네
해원이가 다녀 간 그림 보고 나도 갔다 왔다 생각 해야지 뭐
갱치 좋다.
조주현
요즘 일기예보 맞지 않듯이,
울경사와 동경사의 삼척대해전은 예상을 깨고(?)
화기애애한 평화회담으로 진행-----.
그래 신라 화랑의 숨결이 서린 동해안에서
화랑답게 서로의 품위를 지켜주며 잠기 노닐었다네.
"대접이 소홀했다면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훗날 다른 재회의 자리를 기약하세"
기회를 탐하여 울산으로 출동하겠네.
현식아 고래고기 한접시만 사주라.
(난 고래 정식으로 못먹어봤음)
해원이 편에 이번에 울산으로 미리 침낭은 보내놨으니
잠자리 걱정은 일단 없어졌고 ㅎㅎㅎㅎㅎㅎㅎㅎ

해원이, 현식이 미안허이!!
그리고 동행한 두 후배도 미안하고-----
** 삼척 까재미 회원들 자기들에게 전화안했다고 지금 방방 뜨고 있음!!!
나 혼자도 충분하여 지원군 안불렀다해도 막 뭐라고 해대고 있음.
ㅎㅎㅎㅎㅎㅎ(이럴 땐 잠시 36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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