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리릭 대전 근처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돌아 왔습니다.
음성 어딘가에 갔더니 조각공원이 있습디다. 주인인 이곳 병원원장님의 열정(?)은 감명깊었지만 조각의 조형미나 완성도는 그저그랬습니다. 변강쇠와 옹녀의 설화를 형상화한 조각도 눈에 띕디다.
영동에 다녀왔습니다. 폐교를 이용하여 만들었다는 <와인코리아> 개당 백만원이나 하는 미국산 오크통 속에서 숙성되고 있을 와인을 생각하니 술이 절로 취합니다.
안내원의 와인에 대한 강의!! 소주에 익숙한 나에겐 어려운 제2외국어 강의처럼 들렸습니다.
머지않은 곳에 한국전쟁 때 미군 전투기에 의해 양민들이 죽었다는 '노근리 철교'가 길가에 있어 잠시 들렸습니다. 교각에 페인트로 표시해 놓은 것이 당시의 기총사격 흔적이라고 합니다. 세월은 흘러도 역사는 남아 후세를 가르치는 현장성을 배우고 느낍니다.
부여에 가니 마침 연꽃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러브 스토리를 모티브로 엮어놓은 연꽃 축제. 어딘가 너무 의도적이고 인위적인 냄새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지역마다 남발한 축제를 잠시 생각했습니다. 대전의 특산 음식을 찾았는데 아쉽게도 소득이 없었습니다.
대천 해수욕장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비오는 해변가에서 조개구이, 낙지, 대하를 안주 삼아 한잔하는데 자꾸 삼척 '가자미회'가 떠올랐습니다. 시인이기도한 삼척관내 교장선생님과 술잔을 부딪치며 한장 찍었는데, 둘 사이로 김일종 동기가 얼굴을 디밀며 '깍꿍'하고 있네요. ㅎㅎㅎㅎㅎ
전국 특히 중부지방을 강타한 갑작스런 집중 호우. 다행히 우리 일행은 비를 맞지 않았지만 서둘러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이천에서 들린 백반집 <정일품> . 밥상의 상품력!! 정말 한국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중국 관광객 백여명이 들이 닥치니 완전 아수라장, 돗대기시장을 방불합니다.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정신없었습니다. 대관령을 넘으니 억수같이 쏟아지는 여름 장대비가 우리 일행을 맞이합니다.
** 눈의 즐거움 만큼 입의 즐거움은 여행의 맛과 멋을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마는------. 이번 여행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같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일정상에 알코홀이 좀 부족했든 모양이구만...
아무리 거창한 산해일미도..
아무리 죽여주는 풍경 앞에서도...
그저 마음 맞는 옛 동무와 사랑하는 님과 함께
마주 앉아 기울이는 한잔 술 보다야 더 할게 있으랴..
조 교장! 부여에도 같다왔구먼, 잘 보았네. 원래의 연꽃은 궁남지에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주변 논에 연꽃을 많이 심어놓고 축제를 하곤하지. 그래도 좋게 봐 주시게나. 내 모교인 부여고가 궁남지서 가까이 있다네. 김일종교장! 윤병석교장과는24일날 통화만했지.
그려! 박성렬친구의 말이 맞는것같으이. 아직도 그대들의 삼척 환대 고맙게 생각한다오.
서울에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연락한번 주시게나. 늘 건강하시고 나라를 이끌어갈 동량을 키워주시게나......
나도 사진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었네.
조 교장님, 좋은 글 사진 감사합니다.
동경사령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참모들 대동하고 중부 사령부를 시찰한것이구먼
근데 사모님들은 떼어놓고 쏘세지들만의 여행이었던가? 아니지?
일종이도 한 4년 살아봤으니 잘 알겠지만 본래 멍청도 동기들이 속이 깊잖아
눈팅으로 눈치만 보다가 한 일년 지나서 동경사령관님 다녀 가~셨~시~유~~~~~~ 허니
나두 올 3월에 쉰움산 갔다가 삼척에서 큰 환대를 받고 왔는데~~ㅠㅠㅠㅠㅠ
대전 충남.북지역 동기들 활성화에 좀더 노력하갔시유
특히 일종이 모교인 공주사대 동기들을 위하여~~~~ㅋ
팔팔 정상회담은 우찌 되어가고 있는겨 ??????
그렇지 않아도 팔월초순에 삼척대회합을 위한 꿍꿍이 수작을 벌이고 있으니
잠시 대기하시고 사발통문을 기다리시오.
나도 요즘은 이리저리 바빠서 쉼표를 찍을 틈이 없다오 ㅠㅠㅠㅠㅠ
사진끼들고 전국을 돌며 가는 곳 마다 뉴스 전하는 교장선상도 몇 없을 것 같은데 ... 국뽀깜은 바로 이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