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시 명 : 홍 샛 별 초대展
• 전시기간 : 2016년 11월 02일(수) - 11월 13일(일)
• 오 프 닝 : 2016년 11월 02일(수) 오후 6시
• 전시장소 : 백운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133길 12 (청담동) 백운빌딩 5F
• 연 락 처 : 02-3018-2355
• 개관시간 : 월 - 일 10am - 6pm
(11/7 월요일 휴관)
사람들은 누구나 익숙한 장소도 낯설게 느껴지는가 하면 처음 접하는 장소도 익숙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나는 여행을 가거나 우연히 지나치다가 낯선 장소에서 느끼는 이질감을 담아본다. 나무와 하늘의 공간은 비어있는 모습이다. 또한, 사람들로 북적일 듯 한 도시의 모습이지만,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모습이 그 장소를 낯설게 하며, 나에게 시간을 상기시킨다. 또한 어디선가 본 듯한 도시느낌을 재현해낸다. 조금 낯설지만, 호기심으로 가득하고, 익숙한듯하지만 낯선 느낌이다. 빽빽한 건물과 도로의 모습, 하늘과 자연의 모습은 대조된다. 이렇게 대조되는 하늘과 자연은 나와 같은 현대인 누구나 갖고 있는 이상이다. 작품에 포함되어있는 자연물이나 하늘, 대기의 모습은 묘사되지 않고 단면으로 채워져 있다. 이런 자연의 풍경은 인간이 만들어 낸 대도시의 모습과 대조되지만 함께 어우러져있다. 비어있는 이 공간은 그림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이상이 될 수 있으며, 단순한 도시풍경이 아닌 생각할 수 있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본인이 만들어낸 여백은 자연의 형상을 닮았다. 이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흰 여백이 아니며, 그 자체로서 작가와 관람객의 상상을 담아내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여백은 여유를 준다. 빽빽하지도 않고, 답답하지도 않다. 채움과 비움. 여백은 채워져 있는 부분을 강조하고 부각시키기도 하고, 반대 작용도 한다. 비움 공간은 의도 되어진 사유적 공간이며, 형식으로서의 비움보다 '공'으로의 형상화라고 할 수 있다. 비움은 공간에 대한 무한성을 암시하며, 자연의 일부가 형상으로 표현되면서 자연을 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