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이야기-78) 라이프가드와 수영

수영을 배운지 중간 중간 몇달씩 빼먹기는 했어도 벌써 햇수로는 3년째 강습을 받고 있지만, 전혀 늘지는 않는군요! 원래 몸치(ㅠㅠ)다보니 폼이 멋있어 지는건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지만, 속도도 50m 기준으로 자유형 1분, 평영 1분10초, 접영 1분 10초, 배영 1분 30초 정도에서 멈춰서서 더이상 늘지를 않습니다. 젊은이들과는 달리 근육이 약해져서 그렇기도 하겠고, 운동신경이 부족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특히 발차기가 안되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올림픽에서 박태환이 은메달딴 400m기록을 보니, 3분 42초 06이라던데 널널하게 4분이라고 계산해도 나보다 두배나 빠른 30초도 안걸린다는 이야기군요! 200m 기록은 1분 46초? 물론 세계적인 수영선수와 비교한다는건 어불성설(^_^)이겠지만..!

턴이나 다이빙 스타트, 발차기, 스트로크 연습을 많이 하면 몇초 더 단축시킬수는 있겠지만, 게을러서 힘이 드니 요건 포기하고...! 원래 게으른(ㅠㅠ) 성품이 이럴때 나타나는 군요!

1월부터 6달정도 수영을 쉬다가 며칠 전에 수영장에 가서 자유수영을 해보았습니다. 그냥 장거리를 한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자유형으로 10바퀴를 돌고 시계를 보니 15분정도! 결국 50m를 1분 30초 페이스로 천천히 헤엄치면 무한정(?) 돌수는 있다는 이야기군요! 이걸로 만족해야할 것 같습니다. 원래 목적도 이거였고..!

다음 달쯤에는 다시 수영강습을 시작할 생각인데, 초급반이나 중급반으로 내려가서 발차기와 팔돌리기를 다시한번 기초부터 배워볼까?도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인명구조원(라이프 가드) 자격증을 따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이프 가드 자격증을 따도 쓸일은 없겠지만, 최소한 인명구조원 기준을 만족시키는 수준까지 수영을 배우면 즐길수 있는 실력은 갖출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 동해바다에 잠깐 들어갔는데, 그동안 수영장에서 배운 영법들은 입에 짠물이 들어오니 큰 도움은 않되더군요! 그렇다고 개헤엄(^_^)만으로 하자니 그것도 힘들고...! 잠깐 들은 이야기로 라이프 가드 자격증을 따려면 고개들고 하는 수영과  입영도 배워야 한다니 바다에서 놀기에는 딱(^_^)인것 같습니다. 뭐 노는데 목숨(^_^)건거는 아니지만..!

2년정도 연습해서 환갑기념으로 라이프 가드 자격증이라도 따볼까?? 다 늙어서 미쳤냐(ㅠㅠ)고 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 같은데...! 아마 친구들 중에도 젊었을때 이런 자격증을 딴 친구들도 있을테니, 아는 친구들 알려주세요! 나이제한은 없나요? 무척 힘들 것 같은데...! 기간은 어느 정도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설사 자격증은 못따도 좀 강하게 운동을 할 수는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체력도 부실(ㅠㅠ)한데 괜히 쓸데없는데 관심을 두는것 같기도 하고...! 약간 망서리고 있습니다.

오전중에 소나기가 내렸는데도 여전히 덥군요! 친구들 모두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