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의 타임라인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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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의 타임라인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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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셀베이커스 통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는 현재 우리나라 가입자만 570만명이 넘어섰다.
페이스북은 지난 해 9월부터 타임라인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워낙 페이스북은 진화를 거듭하는터라 이 서비스가 처음 나왔을땐 별로 메리트 있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업로드한 사진이 더 크게 로딩되기 때문에 속도가 늦은 것이 흠이라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오히려 우리 15기 홈피 우하단에서 보는 것 처럼 "좋아요"를 링크 시켜서 홈피와 SNS를 링크시키거나 API기능을 이용해서 페북 로그인만 하면 다른 홈피도 페북계정으로 로그인이 되도록 하는 기능이 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뿐만아니라 다소간 로딩에 문제가 있지만 큰 사진을 배너처럼 넣을 수 있어서 비지니스로 페북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사양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12월달, 우연히 발견한 계정설정 페이지 아래 쪽에 자기계정의 페이스북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는 버튼을 보았다. 우선 신청하고 조금 기다렸더니 다음날 메일을 통해 다운로드 인증URL이 날라왔다.
실제 다운로드 된 자료는 놀라웠다.
 
내 계정에서 돌아가는 모든(앱,사진,텍스트내용,공유정보 등)것이 압축파일안에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를 보고나서 다시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내가 태어난 출생일 부터 현재까지 타임라인으로 페북을 통해 나누었던 모든 활동이 시간순으로 기록된다.
여기엔 내가 추가한 게시물, 사진, 직장정보, 학교정보 등 모든 정보에 적혀있는 날짜를 기반으로 출생일까지 내림차순으로 정렬되어진다.
 
나의 과거부터 알고 싶은 사람은 나의 타임라인 최하단 출생일 부터 열람이 가능하다.
페북에서 처음 만난 친구라도, 타임라인을 통해서 마치 오래전부터 이 사람을 알았던것 처럼 알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정보를 어느 선까지 누구에게 공개하느냐를 설정 하기에 따라서 ...  

물론 이것이 사람들로부터 사생활 노출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타임라인은 필수가 아니라 자기 선택이다.
사용자 본인이 스스로 선택 하는 것이다.
 
자신이 페북 벗들에게 자기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싶다면 타임라인 스타일로 바꾸면 되고,
일부정보만 공개하고 싶은 사람은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타임라인 서비스는, 상대도 타임라인이고 나도 타임라인일 경우에만,
내 타임라인 서비스 레이아웃을 볼 수 있고
상대가 일반 페북 스타일이면 내가 아무리 타임라인 형식일찌라도,
상대방의 페북 스타일에 맞춰서 기본형으로 보인다.
 
최근 페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28세)가 왜 기업공개를 앞두고 "페북은 해커의 길을 가겠다"고 투자자들에게 대담한 편지를 보내는지 알 것 같다. 페북을 다룬 <소셜네트워크>란 영화를 보면 자본참여를 하겠다는 뉴욕 투자자들을 만나는 자리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파자마 차림으로 나나타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페북 최대주주 약30조원어치의 지분을 보유한 28살짜리 억만장자 저커버그는 "개방된 세상이 더 나은 세상"이고  페북은 단지 기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더 개방적으로 연결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고 사회적 가치 건설을 주장하고 페북의 해커문화 5원칙의 하나로 밝히고 있다. 
 
생각해 보면 애플의 "다르게 생각하라"나 구글의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와 더불어
페북의 " 해커의 길을 가겠다"는 모토들은 모두 대항문화(Counter-Culture)와 자유주의와 연결 된다.
사관생도나 군인, 경찰의 제복 그리고 단정한 슈트에 넥타이를 맨 청년이 청바지에 T셔츠보다 멋지게 보이는 눈을 가진 나 같은 사람에게는 기성체제와 구속의 상징이 베어 있지만 그들은 돈이나 명예나 권력보다 "세상을 더 낫게"를 더 열망한다.
 
그들은 사막에 모여서 예술작품 발표를 하고 버닝맨(Burning Man)축제와 같은 일탈을 즐기다 작품을 불태워버리는 개방된 히피문화와 만트라를 만들어낸다. 그에 비해 우리의 구속과 기성체제의 인식의 틀에 가두어 찍어낸 내 자녀들과 손주들이 과연 인터넷을 개발한 팀 버너스리가 이를 돈벌이의 수단이 아닌 세상의 소통 도구로 제공한 것 처럼 더 큰 세상을 내다보면서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사진 왼쪽부터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구글의 래리 페이지, 애플의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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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임우순
좋은 정보의 글 대단히 감사합니다,,어짜피 다 공유하고,  다 공개하는것이 현대사회의 급변이라고 생각하오,
물론 개인정보의 소중함도 있겠지만서도,,,,그런데 이미 개인정보가 다 공개되었으니 숨길것이 뭐 있겠소?,,,개인정보를 집단적으로 수집하여 팔아먹는놈들땜시...문제가되니,,이 또한 사회적인 문제가 나 자신의 문제로 돌아오니 통신정보화시대가 편안함도 있지만서도,,,미울때가 더 많은것 같소이다,,,차라리 옛날처럼 Off-Line상이 더 좋은것 같소이다...
오자진
글쎄 가입은 하였는데
좋은지 나쁜지를 아직도 모르겟어
서옥하
페이스북에서 이메일이 너무 많이 와서 끊어(ㅠㅠ) 놓았다!
아무래도 난 아날로그 체질인가?
새로운 것에 호기심은 많은데 응용이 어렵네! ㅠㅠ
최해원
뭔 말인지 뭔 소린지 구분이 안가니 편하구먼 ~~~ 무식헌것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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