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58)앙코르여행(9) 톤레샵 호수에서 취하다!
(우리 사는 이야기-58) 앙코르여행(9) 톤레샵 호수에서 취하다.
톤레삽호수로. 메콩강이 프놈펜 부근에서 역류해서 만들어진 동남아에서 가장 큰 자연호수라는데, 수상가옥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선착장 주변! 가난해서 배에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제방을 따라 이렇게 이동이 용이한 간이 집을 지어 살고 있는데, 우기에는 몇명이서 기둥을 들고 걸어가면 이사 완료랍니다! 집안에 가구가 없으니 도난걱정은 없겠지만 의외로 TV안테나도 꽤 있습니다.
배를 하나 전세내어서 출발하는데...! 좌우로 집(? 배?)들이 즐비합니다.
학교같은 느낌인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 지원해서 지은 중/고등학교? 머리돌이라는 한글과 태극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몇년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를 합친 secondary school?
물에 좀 잠긴 집들도 보입니다. 건강해보이는 주민들! 그런데 식수는 어떻게 해결할까? 밥할때는 저 물을 그냥 쓸것 같고...! 그래도 익숙해서 위생문제가 없으니 견디어내겠지요?
작은 배들은 자가용인 셈입니다! 가운데는 체육관? 이나 강당? 같은 느낌
이건 뭐하는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관공서? 그런 느낌이군요? 동사무소 같은건가?
좀 부자집(?)인것 같습니다. 배에서 사는 수상족들은 부유한 편이고, 관공서, 학교, 교회, 상점 모두 배위에 떠 있습니다. 인구는 약 50만명(?)으로 국회의원 2명을 뽑아야 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인구파악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운데 집은 좀 가난한 집인가? 곧 가라앉을것 같은...!
의외로 예쁘게 치장하고 화분도 키우는 집들도 많습니다.
집(배?)보수공사 등에 반드시 필요할 것 같은 목재를 배에다 싣고 팔러다니는 것 같군요! 왼쪽의 작은 배에 있는 아저씨는 그물을 건지고 있었습니다. 물고기가 엄청많다는데...! 황토색의 물이 전혀 깨끗해보이지 않는데, 위생적인 면에서는...?
이걸 보면 아시겠지요? 개나 돼지도 역시 배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돼지들은 금방 빠져죽을것 같은데..? 스트레스받아서 살 안찌는건 아닐까?
이호수가 이곳 주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하니, 여기에서 잡히는 물고기가 혹시 우리 입으로도..?
한가롭게 툇마루(?)에 앉아있는 할머니와 아들?
해먹에 앉아있는 주민
영어로 들리라고 써있는것 같은데 카페 같은건가? visit다음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군요!
이건 농구장이 확실하군요!
하교길의 학생들? 학교는 오전반과 오후반이 있는데 대개 오전에 3시간 오후에 3시간씩 수업한답니다.
물론 학교는 그림의 떡이고 그시간에 구걸해야만 하는 어린애들이 많겠지만...!
물론 학교는 그림의 떡이고 그시간에 구걸해야만 하는 어린애들이 많겠지만...!
어린애들만 다니는데 괜찮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나중에 이렇게 걸어다니기도 하는 애들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지금이 건기라서 그렇겠지요!
지금이 건기라서 물이 적은 편일텐데..? 톤레샵의 의미는 우기(12000㎢)와 건기(2500㎢)의 면적차이가 엄청나서 넓어지는 물이라는 의미라고 하더군요! 한국사람 최모씨가 건기때 넓은 땅을 싸게 팔았는데, 산 사람이 우기에 갔더니 황토물만 있었다는 사기실화가 있다고 합니다. 봉의 김선달이 따로 없군!
이 황토가 화장품 원료로 좋아서 한국의 모 중견탤런트가 하는 화장품(황토팩?)회사에서 이곳 황토를 재료로 쓴답니다.
우기에는 저 나무들이 모두 잠긴다는 이야기인데...! 꿋꿋이 사는걸 보니 물을 좋아하는 나무인 모양입니다.
동네 슈퍼인가?
연료인 땔감을 파는 배인것 같습니다.
이건 좀 규모가 큰 슈퍼(대형 마트?) 같고...!
번듯하게 생긴 큰 배도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탄 배가 별안간 멈춰섭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작은 배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많은데...???
이렇게 별안간 많이 모이더니...!
작은배들이 우리배옆에 바짝 붙더니, 어린이들이 1$라고 외치면서 바나나와 맥주를 팝니다. 구걸하는 아이들도 있는 모양! 관심없이 천진하게 놀고 있는 등돌린 아기도 보이는군요!
아직 갖난장이를 안고 있는 아줌마도 있고...! 몽키바나나와 맥주를 사먹었습니다. 먹고싶어서가 아니라 그 아이들한테 조금(ㅠㅠ)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서...!
더 살 사람이 없을 것 같자 배는 다시 출발합니다. 유람선과 이사람들이 묵시적인 약속을 해서 잠깐 정지했다 가는거겠지요! 그런데 오른쪽의 대야를 타고 있는 아이는 왼팔도 없군요! (ㅠㅠ)
자개로 만든 그림이 인기상품이라고, 그 외에 젓가락세트(25$), 손톱깍이(5$), 압살라 목각인형(10$), 나비표본, 수공예 모자, 가방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안샀습니다. 기념품 사기보다는 구걸하던 어린애들한테 단돈 1$라도 전해주고 싶지만...! 너무 많으니 그것도 엄두(ㅠㅠ)가 안나고..!
맥주 한캔에 벌겋게 취해버렸습니다. 술이 취해서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갈때는 사진도 못찍었습니다. 이 수상족중에는 베트남 등에서 피난왔다가 돌아가지 못하고 눌러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습니다. 참 고단하게 사는군요!
다음편이 마지막일것 같습니다. 모두들 좋은날 되시기를...!
앙코르여행(9) 톤레샵 호수에서 취하다!', 'http://rotc15.org/bbs/board.php?bo_table=B46&wr_id=23033','http://www.rotc15.org/data/mw.cheditor/1112/rkvQOkEtpWMlS.JPG');)
Comments
송재용
나도 몇년 전, 이 곳에서 쪽배를 타고 갓난애를 안은채 바나나를 팔던 아낙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옛추억에 잠시 젖게해준 서교수! 고맙수다.(감사합니다)
서옥하
캄보디아 갔다온 사람들한테 공통적인 가슴아픈 추억이겟지! 가슴이 먹먹하고...!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자신이 미워(ㅠㅠ)지고..! 고마워 탐라사령관!
김기영
나는이번 5월에 갔다왔는데 어린아이가 부모가 태워준 보트에서 구렁이를 목에걸고 구걸하는데
모두 혼비백산. 뭐이런 마케팅이~~~
서옥하
우리때는 없었는데 요즘 그런 엽기(ㅠㅠ)마케팅이 확 늘었다고 하던데..! 아마 처음 뱀을 두른 어린이가 돈을 많이 받는걸 보고, 주변에서 많이들 따라하는 모양...! 톤레샵뿐 아니라 다른 유적지에서도 많이 보았다고 하더군! 사진을 찍으면 1$줄때까지 따라다닌데...!
요즘은 일부러 쵸코파이나 사탕 등을 가져가서 나눠주는 사람들도 많은데, 치아건강에 문제가 있으니 삼가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찌해야 좋을지 정말(ㅠㅠ) 모르겠어!
최해원
자네 덕분에 여러곳을 둘러볼수있어 안가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구먼 ㅉㅉㅉㅉㅉ 한편후엔 빙기 타는거냐 ㅋㅋㅋㅋㅋ 소상하게 구경시켜줘서 고맙네 ~~~~ 가이드비용 청구혀라 ㅋㅋㅋ
서옥하
ㅋㅋ! 군단장님! 가이드는 무료입니다! 사이비(^_^) 가이드니까! 거의 5년전이니 유효기간(^_^)도 너무 지났고...!
정진앙
서교수의 상세한 설명과 좋은 사진 덕분에 관광 잘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건승하시기를 .......
서옥하
(^_^)! 고마워요! 좋은 날들 되세요!
임우순
우리나라 같으면 풍수지리설에 의해서 수맥이 있으면 집안에 우환이 생겨서리,,, 벌써 집을 옮길터인디...이들 수상족은 안 죽고 별일없이 잘 살고 있구나...밑에 항시 물이 흘러도 별 볼일이 없네그려,, 좋은 기행의 글과 사진해설 대단히 감사합니다.....
서옥하
특이한 관점(^_^)에서 보시네? 정말 끝을 알수없는 인간의 적응력(?)에 감탄했어! 아마 우리는 견디지 못할지도...!
진동식
구경한번 잘했네 ~~ㅎ 백마 !
서옥하
감사해요! 진백마(^_^)! 지금 한국에 있는거지?
오자진
그려 지금 한국에 있어
그런데 몇개월 자리 비웟다고 이렇게 어리둥절 하나
인구 3만 시골에 살다 왔더니 도데체 어디가 어딘지
누구한테 부터 전화를 걸어야할지
해외생활 오래한 사람들은 이해할거야
그래서 오늘은 삼환기업 도익 모임에나 가볼려구~~`````````ㅎㅎㅎㅎㅎㅎㅎㅎ
서옥하
오자진 전임복지위원장의 귀국을 열렬(^_^)히 환영합네다!
최해원
너 이노옴 ~~~~ 기국 싱고 도착 성명 발표도 안하고 ㅉㅉㅉㅉㅉㅉ
최종왕
서교수 대단하네 여행하면서 우리에게 이렇게 보여주려고 상세하게 메모하고 사진찍고
하여간 덕분에 구경 잘하네~
서옥하
사진이 너무 많은데도 게을러서 정리를 안하다가, 이글 쓰는 덕분(^_^)에 대충 정리가 되었네요! 일부 사진은 어디로 갔는지 없어진것도 있지만...!
회보원고는 거의 종왕동기가 올린것 같으네! 너무 수고하시는 집행부 친구들께 감사합니다.
이삼범
서교수의 제 2의 고향(?)을 즐감했어요.
물이 많은 춘천 호반의 도시에 사니 '아주 물만난 고기(?) 처럼 흥이 ..절로 ㅎㅎㅎ
곡차까지 즐기시고 ㅎㅎㅎㅎㅎ
서옥하
제2의 고향(^_^)에서 1/3은 잠을 잤으니...! 비몽사몽간에 고향방문(^_^)한 셈일세! ㅋㅋ
진동식
자지야~~이크 ~~ㅎ
암 이해하고 말고 몽고는 시차부터 적응할 일은 없겠지 ~~쪽지 확인 요....
정용상
오래 전에 캄보디아 다녀 와서 마음앓이를 한 기억이 난다. 반듯한 제도를 그 나라에 이식시켜 전반적이 사회제도의 개선이 있어야 함을 느끼고 요즘 아시아법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살피는 중이네---
서옥하
복짓는 일입니다. 우리 정학장님 화이팅(^_^)!
이승준
톤레샵 호수 수상족의 식수는 그냥 황토물이라데~
색깔이 그래서 그렇지, 의외로 오염이 안 되어 괜찮다데~
수상족은 캄보디아인들도 있지만 베트남에서 넘어온 보트피플도 많다나~
베트남에서 입국을 거부해서, 무국적자~
서옥하
우리가 그 황토물을 그냥 마시면 바로 대형사고(ㅠㅠ)일텐데...! 나름대로 항균능력이 있는거겠지!
고경웅
서교수는 기행문쓰려고 가신거 같아,,언제 한번 그곳에 가보려고 했는데,, 구태여 갈일이 없어졌어,,그냥 지금가도 서교수가 해설하고,사진찍고,추리하고,느꼈던 이상으로 얻을게 없을거 같아서...
기회 되시면 그동안 뫃아둔 사진을 별도로 뫃아서 사진첩 만들어도 될거 같은데,,
한번 더 게재하고 이제 마무리 한다고하니..즐거움중의 한가지가 마무리 되네..또 다른 즐거움을 기대하겠습니다..
작년 겨울 소백산 갔을때 불교, 사찰,특히 적멸보궁에 관한 해박하고, 유머있는 해설에 놀라웠었느데..건강하슈...
서옥하
원 부끄럽게(*^^*) 칭찬을 과하게 하고 그러셔! 감사(^_^)! ㅋㅋ!
소백산이 아니라 아마 월정사가 있는 오대산에서 고동기를 만났었지?
고경웅
맞아,,오대산이네,,그날 입산금지를 해놔서 등산은 많이 못했지,,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