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46)보라카이 부부여행(4) 희망(^_^)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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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46)보라카이 부부여행(4) 희망(^_^)의 아침

서옥하 16 931
부부여행 2째날(12월 29일)의 아침입니다.
 
05:00 기상, 상쾌한 기분으로 일찍 일어났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Early bird catches the worm.)지만 사람인 나는 무얼 하지? 벌레를 잡을 수도 없고... !
 
아내는 아직 일어날 생각을 안 합니다. 피곤하겠지요! 살그머니 일어나 밖으로 나왔습니다. 직원들이 Good morning!합니다. 생각보다 무척 많습니다. 게으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부지런 하더군요!
 
아침인사를 필리핀말로 무어라고 하느냐고 물어보니까, 마간당 오마가(Magandang Omaga)라 한다네요! 아직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경비원에게 마간당 오마가라고 인사를 하고...(^o^)
 
 해변 길에는 검은 비닐로 쓰레기를 모아두더군요! 막 청소가 끝났는지 아주 깨끗했습니다. 걸어 다니는 서양인들이 많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밤새 술 먹거나, 춤추다가 숙소로 가는 분위기...! 필리핀(?)아가씨들과 팔짱을 끼고 가는 서양인들도 많습니다.
 
 해변에 가서 바닷물을 마셔보았습니다. 우리나라 동해안보다 염분농도가 낮은지 별로 짜지 않더군요! 어두웠지만 정말 좋은 해변경치였습니다. 호텔로 들어오다가 총 차고 서있는 안전요원에게 아침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헉! 단어가 기억이 안 납니다. 이런 옛날에는 기억력이 좋았는데(*^^*) 나이가 드니까(ㅠㅠ). 다시 물었습니다.
 
이 친구 안녕하십니까? 하고 한국어를 하네요! 다시 "안녕하십니까를 필리핀어로 무엇이라고 하느냐?"고 물으니까 다시 마간당 오마가! 음! 잊지 말아야지!!!
 
 다음날 안 것이지만 “마간당”은 좋은! 아름다운! 이라는 의미고. “오마가”는 아침이라는 말이랍니다. 그걸 안녕하십니까? 라는 의미인줄 알고 하루 종일 “마간당 오마가”라고 하고 다녔으니, 아마 그 친구들이 술이 덜 깬 사람인줄 알았을지도 모르겠네요!!!!(크크)
 
 내친 김에 감사합니다는 “살라맛” 이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20여년만에 나온 외국이지만 안녕과 감사라는 말만 알면 어느나라에서도 굶어죽을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필리핀은 영어가 공용어이지만 발음은 좀 수상(?)한 대신 일상 생활용어는 굉장히 알아듣기 쉽더군요! 전문용어는 좀 알아듣기 어려웠습니다. 내 영어가 짧아서 그렇겠지만...! 전공용어는 미국사람들보다 호주나 영국사람 들이 알기 쉽더군요. 아마 발음 때문인 것 같아요!
 
 아내는 아직 자고 있습니다. 사진기를 들고 나와서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좋은 곳이 많았는데, 나중에 다시 정리해서 찍어야지 하고는, 일부분만 찍고 다시 촬영을 못했습니다. 후회가 되지만 뭐 일하러 간 것도 아닌데...하고 자위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 게으른(ㅠㅠ) 사람의 후회입니다!
 전체적으로 지붕재료는 야자수 잎 같은 것으로 초가지붕형태로 만든 것이 많더군요! 상태로 보아 상당히 긴 시간 썩지 않고 이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빨간 옷이 걸려있는 방이 우리 방 s212호입니다. 아내가 부지런히 빨래해서 널어 놓은 겁니다!
우리 방앞의 수영장과 휴게시설이군요! 지난주 태풍 때문에 물을 빼서, 이용은 못합니다만, 이것 말고도 풀장이 3개 더 있고, 그중 하나는 물이 깊어서 수영하기에 아주 좋은데, 보통 스쿠버다이빙 기초훈련을 하는데 쓰이는 것 같습니다.
 

나무인줄 알았는데, 샤워시설입니다. 수도꼭지가 있지요. 해변에서 올 때 모래 등을 씻고 맨발로 방으로 들어가면 편합니다.
썬큰가든. 술과 음료를 즐기는 장소. 조각은 좀 유치하지만 Who cares? (^_^)
 
조금 걷다가 방으로 돌아가 아내를 깨웠습니다. 아침식사는 6:00부터 10:00까지 구내식당에서 뷔페식으로 하더군요!
어제의 부실한 식사에 비해 아주 호화스러웠습니다. 아내는 아직 잠이 덜 깬 눈치입니다.
식사 후에 사진을 아내위주로 몇 장 더 찍었습니다.
상당히 원색을 많이 사용해서 열대의 이미지가 납니다만, 전체적으로 그렇게 야하지는 않더군요! 아내는 사진 찍을 때마다, 약간 비스듬히 서서 포즈를 잡습니다. 날씬(^^)해 보인다나요?
 서방님은 옛날 배 안 나오고도 체중 80kg을 넘고 인상도 더러워서(?) 양아치 같은 애들도 슬슬 피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 병자(ㅠㅠ) 같은 몰골입니다. 이제 좋아지겠지요! 여보! 걱정마! 지금이 정상체중이래! 혈당도 많이 조절되었고, 어머니 돌아가신 후 있던 우울증도 이젠 없어진 것 같아!!!!
 
 바닷가에서 사진도 찍고, 수영도 좀 했습니다.
 
 
 

 
너무 길면 보시는 친구들 지루할까봐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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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정진앙
서교수, 재미 있습니다. 계속 이어 올리세요, 그리고 날씨가 더운데 좋은 하루 되시구요!
서옥하
감사합니다! 정말 더운(ㅠㅠ) 날씨네요! 농민들이 좋아하실거라 생각하고 참아야지!
이삼범
아니 벌써부터 이렇게 새벽잠이 없으면 어떡해  ㅎㅎㅎㅎ  잠도 근력이 있어야 자는디.. 예전에 '양아치들이 ...피한다는 말'   다 헛것 아니었어 ㅎㅎㅎㅎ
유광우 동기에게 장뇌삼 협찬받아서 힘좀쓰시게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옥하
소풍가는 날만 일찍 일어나는 어린이(^_^)같은지,  필리핀에서는 계속 일찍 일어났는데...! 오히려 요즘은 일찍 일어났다 늦게 일어났다 대중이 없어서 좀 걱정됩니다.
임우순
피곤하면 더 자야지,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다음날 볼거리 여행하는데 지장이 없제...
 그 지역 말도 많이 배우면 좋지요...항시 구수하고 현장감이 살아나는 좋은 기행문 대단히 감사합니다...
서옥하
마음이 어려서인지 놀러갈 생각에 들떠서(^_^) 아침에 비교적 빨리 눈이 떠지더라구!
이종섭
쭉~지켜보마 단디 쓰라^^ ㅎㅎㅎㅎㅎㅎ
서옥하
단디 준비하도록 노력은 하겠지만, 너무 기대는 하지 마셔! 문장력의 한계(^_^)가...!
 글짓기 교실 같은데 등록해서 국어공부를 새로 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유재황
서 교수는 벗은 몸매무새가 끝내주네. 역시 무술로 단련된 몸매라 그런가?
부럽네.  여행기도 재미있고.....,    늘 강건하시고  멋진 여행기 많이 올려주시길.....
서옥하
유소장(^_^)! 되게 오랜만인것 같으다? 어디 놀러는 다녀오셨나?
고경웅
어허,,몸매 좋아,,,글도 잘 쓰시네,,재미 있고,,여행기나 수필쓰시면 아주 많은 팬들 뫃일거야,,역시 교수님이셔,,
2탄도 기대합니다..
서옥하
부끄(^_^)! 고동기 감사! 카메라가 구형이라 잘못 찍힌것 같지만...!  ㅋㅋㅋ
최해원
미인 마나님을 뫼시구 사시누먼 ~~~~~~~~ 처음 뵙는데 정중하게 인사 드려얄텐데 !!!
이쪽으로 핸들 꺽꺼 보시지 ~~~~~~~~~~~
 
서옥하
군단장님 칭찬(^_^)은 마누라한테 전달할게! ㅋㅋㅋ!
마누라가 객관적으로 미인은 아니지만 나한테는 양귀비 부럽지 않습니다. 마누라 자랑 팔불출이라지만...! 알콩달콩 잘살고 있습니다!
 자기최면(^_^)중! 마누라는 양귀비보다 이쁘다! ㅋㅋㅋ
 
이승준
재밌네..
그런데, 서교수 벗은 몸매가 의외로 좋다.. 가슴도 나오고..
삐삐 말라, 별 볼일 없을 줄 알았는데..
서옥하
내가 이승준 친구 2년전 처음 만났을때가 가장 몸이 안(ㅠㅠ)좋은 시기(63Kg)였고, 저때는 빠졌지만 그래도 70Kg쯤 되는 시절이었음! 요즘은 68kg정도로 복구(^_^)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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