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볼”을 배경으로~
춘천에서 제일 맛있다는 “샘밭 막국수”에서 첫날 중식
막국수를 기다리며~
"제4땅굴" 입구
"펀치볼"
회식
(맨 우측이 포병연대장, 26기. 서 있는 분은 63연대장)
건배~
신중위 소대원 부부
일조 점호
국군 도수체조
맛 있는 아침식사
GOP 수칙 설명
신중위 비석 참배
"두타연"
씨원~한 "두타연"에서 발도 담그고
..
(발 담그는 건 금지되어 있다지만, 인솔장교가 오히려 망을 봐 줌)
두타연 입구, 각종 무기 전시장 앞에서~
사단보충대 (숙소)
박수근 미술관
사상최고가 경매로 위작 소송까지 갔던 "빨래터"
(복사본)
"발래터" 작품의 배경이 된 빨래터를 근사하게 재현해 놨음
두타연 안내를 맡았던 정훈장교 - 강소연 소위
.
"최전방부대 방문행사"는 우리 ROTC 15기의 제대 직전인 1979년 4월 29일,
GOP에서 지뢰를 밟아 신음하는 부하를 구하려다 순직한 고신기철 중위를 추모하기 위해,
21사단 63연대 출신 동기들이 주축이 되어, 5년 전부터 매년 이어져 오고 있는데.
작년부터는 "15기 총동기회 주최"로 격상되었고, 올해는 예산까지 편성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GOP 방문은 육본이나 연합사의 허락을 받아야 될 정도로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그 동안은 21사단 부사단장으로 있던 이기남 동기 덕분에 가능했었지만,
올해는 처음부터 난항을 겪었지요~
하지만, 김홍배 장군 등 여러 동기들이 많은 애를 써 주셔서, 우여곡절 끝에 성사되었습니다~
(그런데, GOP 올라가는 찝차를 10대 승인 받았는데, 행사 3일 전에 사단장이 2대로 줄였다기에 항의를 하니 3대로 늘렸으나 택 없이 부족, 회식 때 참석한 포병연대장(26기, 대구대)에게 하소연 하니, 사단참모들과 협의하여 2대 더 추가, 총 5대 27명이 GOP 올라갈 수 있었음
- 상급부대가 승인했고, 지휘관 자신도 결정한 사항을 뒤집는 등 곡절이 참~ 많았음)
1. 행사 개요
<첫날 : 8/19(금) >
- 10:00 : 잠실야구장 정문에서 출발.
고기영 동기회장, 박경준 63동기회장의 인사에 이어, 일정 및 주요 관람지 소개
가평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각자 돌아가며 자기 소개를 함
- 12:00 : 춘천 샘터막국수에 도착, 막국수, 감자전, 빈대떡, 막걸리 등으로 점심 식사
- 13:30 : 양구 학조리 검문소에 도착, 21사단 헌병대 캄보이 마중 나옴
- 14:00 : 21 사단 보충대 도착, 내무반 편성, 간단히 짐 풀고
- 14:30~18:00 : 제4땅굴, 을지전망대 관람
#. 제4땅굴.
지하 145m에 가로, 세로 각 1.7m. 길이 약 2.1km 속전 속결 기습전 위한 땅굴.
겉으론 남북대화를 하면서도 열심히 땅굴을 팟다나~
#. 통일 전망대
38기 후배가 자세한 설명을 해 주었고, 날씨가 비교적 좋아, 이북 산야는 물론,
비로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 등 금강산 끝자락까지 어렴풋이 바라볼 수 있었음.
정상에서 후방으로 내려다 보이는 "펀치볼"도 절경이었고.. 단체 인증샷~
- 18:00~20:30 : 석식, 만찬 “백두회관“
63연대장, 포병연대장(26기) 등 간부들 참석
예년처럼 유광우 동기가 장뇌삼주를 몇 박스 들고와 쫘악 돌림
- 21:00~22:30 : 국토정중앙 양구천문대 관람
날씨가 흐려 별은 잘 볼 수 없었지만, 180도 완전히 누운 의자에서
여름하늘 별자리를 하나하나 찾아 봄
술이 한 잔 거나하게 취한 분들은 살짝 취침하기도..
- 23:00 : 보충대로 귀대, 취침.
캔맥주라도 추진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으나, 작년 같은 소란을 우려해
술은 제공되지 않았음.
<둘쨋날 : 8/20(토) >
- 07:00 : 기상, 점호 후 구보 (연병장 3바퀴, 사모님들도 다 함께 뜀)
- 08:00 : 조식, 토요일은 통상 빵과 우유로 떼우지만,
이번엔 1식 4찬에 우유까지 (군대 정말 좋아졌데~)
- 08:30 : GOP로. 당초엔 찝차 3대(15명)만 허락 났으나,
전날 회식 때 후배인 포병연대장이 사단장과 참모들에게 특별 간청,
2대를 더 추가 총27명이 올라 감
- 추모 행사 : 예년과 마찬가지로 신중위 동생들, 소대원들도 함께 참여
(소대원 김이기 병장이 조사 낭독)
비석 앞에 쓰러지면서 "형님~" 하며 울부짖는 동생들을 보며
다들 눈시울을 적심
나머지 분들은 강원도의 자랑인 민통선 내 청정관광지 “두타연”투어,
북한에서 흘러 온 물이 남에서 만나 폭포를 형성하고 폭포 아래 호수를 이룸.
40m나 되는 바위가 병풍을 두른 듯, 절경~
- 12:00 : 중식(백두회관). 김치찌게, 된장찌게 (된장찌게에 라면을 넣어 먹는 맛도 일품이데~)
- 13:00~14:30 : 선사박물관
양구지역에서 출토된 구, 신석기, 청동기 시대 뮤물 650여점 전시.
한반도 섬,
수질개선, 생태계복원을 위해 파로호 상류에 조성된 습지에 만든
한반도 모양 섬
박수근 미술관
사상최고가 경매로 위작 논란까지 일었던 "빨래터" (복사본) 외
수백억 호가한다는 진품들도 다수 전시.
그 그림이 그려졌던 배경인 개울물과 빨래터도 복원되어 있었고
- 14:30 : 양구 출발
돌아올 때는 사모님 위주로 이번 행사에서 느낀점 등 총평을 듣는 시간을 가짐.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울먹이기까지 한 김태억 부인(이향란)께서
1등으로, 곰취찐방 한 박스를 부상으로 수상
- 17:30 : 서울 잠실 도착, 해산
2. 사모님들의 얘기 몇개 소개
"이번 전방 체험은 감동 그 자체였다, 따라 오길 잘했다"
"남편이 ROTC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내 남편이 이렇게 험한 곳에서 군대생활을 했다하니 가슴이 찡~하다.
남편을 더욱 사랑해야겠다"
"내무반에 잘려고 누웠더니, 내 아들이 이런 곳에서 고생을 하는구나 싶어, 눈물이 났다"
"나는 딸 밖에 없어, 이런 군대에 와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았는데, 참~ 좋았다"
3. 참석자 : 총 42명
- 21사단(63연대 포함) : 박경준(김미경), 이상명, 이승준(김길순), 박원민(강선희),
김대섭, 황신환(이현숙)
- 15기 집행부 및 동기 : 고기영(김경숙), 김태억(이향란), 김규완(김계숙), 석중건,
이세진(임귀숙), 정진앙, 유광택, 유광우
- 15기 합창단, 기독장교회 : 강경철, 김기수(박영희), 유순종, 이기봉(김후남), 이종화, 정재화,
김진모(장선희), 채일균, 오종순
- 소대원 : 김이기(양경희), 정종일(안희숙), 이수국(김옥연)
- 신중위 동생 : 신익철, 신상철
#. 멀리 광주에서 올라 온 박원민 부부, 대전의 오종순, 고회장님 등 15기 집행부 임원,
15합창단, 기독장교회, 21사단 동기 등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20개에 이르는 일정마다 단 5분의 오차도 없이 계획대로 완벽하게 진행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5년간 진행되어 온 이 행사는 아쉽지만 당분간 쉽니다~
아무래도 GOP 출입이 좀 쉬워질 때까지..
그 동안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신 동기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최전방부대 방문 행사" 준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