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이야기-4) 모바일시대 적응記(3)
스마트(^_^)하게 사는 것하고 스마트폰 사는 것과는 상관관계가 있기는 한건지..? 혹시 이동통신사들의 사기(^_^)성이 농후한 선전에 넘어가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뭐 젊은이들은 나름대로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필요하겠지만...!
얼리어답터(새물건 나오면 남보다 먼저 시험해야 직성이 풀리는) 기질 탓에 지름신이 강림하사 결국 태불릿PC를 지르고 만 1인(^_^)입니다. 이왕 저질렀으니 사용기를 반추하면서 친구들에게 정보라도...! 뭐 별로 쓸데는 없습니다만...!
갤럭시 탭을 사서 어른 장난감으로 부지런히 공부(?)하고 있었는데, 지난주 금요일(7.15) 별안간 아이패드2가 공짜(?)로 하나 생겼습니다. 32기가, 3G지원..!
9.7인치(?)의 아주 널찍한 화면! 쟙스 형님(?)의 천재적인 발상의 결과물이라는 이야기는 자주 들었지만 별로 관심은 없었는데...!
아래 노트북과 비교해서 그렇게 작지도 않고, 우측 갤럭시탭의 두배정도 되는 아이패드2 입니다. 크기에 비해서는 기능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이정도면 차라리 넷북을 들고 다니는게 좋겠다는게 제 첫인상(?)이었습니다.
갤럭시 탭은 마침 아내가 필요하다고 해서 기분좋게 양보(^_^)하고, 아이패드를 들고 학교로 갔습니다. 그런데 갤럭시탭보다 좋은건 화면이 훨씬 크다는 점을 빼고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휴대성은 떨어지고...!
무엇보다 파일 관리가 무척 힘들군요! 애플기기들은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을 반드시 거쳐야하는데, 갤럭시 탭에서 나름대로 익힌 파일관리 무공(^_^)이 전혀 먹히지를 않습니다. 동기화의 의미는 알지만 편하게 USB로 사용하던 갤럭시 탭보다 무척 불편하군요! 겨우 알았다고 생각하면 엉뚱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신경질(ㅠㅠ)이 납니다.
도대체 폴더도 마음대로 못만드니 이거 컴퓨터 맞어??? 사진을 아이패드에 넣는 방법 하나 아는데 3일 걸렸습니다. 32기가의 용량이라지만 갤럭시 탭보다 훨씬 불편! 어디에 어떤 파일이 있는지 볼수가 없으니...!
동영상도 MP4형식으로 바꿔야 하고, 소설도 txt파일을 epub형식으로 바꿔야하고...! 애플 다운받으려고 하니 카드번호 입력안하면 접속도 안되고...! 계속된 실수 속에서 겨우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아무래도 스티브 쟙스가 천재라는 소리에는 공감하기 어렵군요!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짧은 시간내에 삼성이 애플을 추월할것 같습니다. DMB도 되고, 아이나비 같은 어플도 쓸만하고 무엇보다 파일관리가 훨씬 쉬운 갤럭시 쪽에 개인적으로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갤럭시에서 제일 마음에 안드는건 배터리 이용시간입니다. 별로 안써도 2일 이상 쓰기 어려운데 아이패드는 크기가 커서 그런가 널널하게 2일은 쓸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패드는 반드시 전기로 충전해야만 한다는게 불편하군요! 갤럭시처럼 USB로 충전하면 좋겠는데...!
와이파이는 이상없는데, 3G는 유심카드에 등록(가격은 한달 2만원이상?)해야만 쓸수 있어서 지금 포기하고 와이파이만 쓰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 이동하면서 쓸 일이 별로 없으니..!
이런 모바일 기기들의 장점중 하나는 연락처 기능일텐데..!
휴대폰이 있어도 전화번호부를 꼼꼼하게 적어두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젊을때는 최소한 친한 친구네 집전화는 거의 외었지요? 그런데 좀 관리해야할 번호가 많아지면서 작은 주소록에 적기 시작했을겁니다. 제가 전화번호를 못(안?)외우게 된건 86년경 일본에서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손목시계를 사고 부터입니다. 100명분의 전화번호를 입력할수 있는 그 디지탈시계는 일본에서 유명한 배우가 회의실에서 발가벗고 "나는 이 시계만 있으면 아무것도 필요없다" 하면서 책상을 치는 CF덕분에 유명했읍니다.
그런데 그시계를 사고부터는 제가 전화번호를 외울 생각을 안하는겁니다. 그전에 알았던 번호는 안잊어버리는데 그시계를 산후부터는 무조건 시계에 입력하니...! 외울 생각도 안하고 노력도 안했습니다.
그러다가 시계를 잊어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꽤 고생을 했습니다. 역시 수첩에 적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자기 핸드폰의 전화번호를 구굴이나 네이버에 저장하는 서비스도 있더군요! 원참 잊어버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니...! 갤럭시 탭에 있던 전화번호를 아이패드로 옮기려고 이틀정도 고생만하다가 결국 방법을 몰라 삼성서비스센타에 가서 핸드폰연락처를 아이패드에 넣어줄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직원이 한심하다는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ㅠㅠ)! 절대 안된다는 이야기! 그반대는 분명히 될텐데...! 치사(^_^)해서 그냥 나와서 몇개만 손으로 입력한 한심한 모바일 사용자의 뒤늦은 깨달음입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보고드리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날 되십시요!
열심히 공부해 보세요. 흰머리가 몇 개 더 생길지도 모릅니다. ㅋㅋ
스티브잡스는 천재가 맞고요.
우스게 소리로 문제는 스트브잡스 자신이 췌장암에 걸렸다는 겁니다. 자신이 만든 것들이 너무 어려워서 !!!ㅋ
70년대 초기에 맥을 처음 사용해 본 분들의 대부분이 맥의 드래그앤드롭 기능에 홀딱 반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