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박성렬 8 778
 
흔히들..
사람이 죽었다는 표현을 우리는 잠들었다고 한다.
편안히 잠들다.. 고이 잠들다.. 이곳에 잠들다.. 영원히 잠들다
 
아마도 우리가 죽었을 때의 모습이 흡사 평소에 잠든 모습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죽음 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슬픔과 그에 대한 두려움 같은 감정들을
<잠> 이라는 조금은 평화롭고도 온화한 분위기로 슬쩍 덮어 보려는 속셈일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자고 싶을때 우리는 졸려 죽겠다.. 잠이 와 죽겠다.. 라고도 한다.
죽고 싶다는 얘기다.
배불리 먹고 나면 졸음이 몰려 온다.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으니 이만 죽고 싶다는건 아닐른지..
 
아무튼..
그렇게 따지고 보면 우린 매일같이 밤에 죽었다가는 아침에 다시 살아 나는 셈이다.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같이 죽었다간 다시 살아 나고
또 다시 죽었다간 아침에 살아 나고..
어떨땐 낮에도 가끔씩 죽었다간 살아 나기도 한다.
생과 사의 끝없는 반복,    이것이 우리의 삶이리라.
 
그렇다면..
아침에 일어 나기 싫어 하는 사람은 다시 살아 나기 싫은 것이다.
어떤 이는 일어 나기 싫어 죽겠다 라고도 한다.
다시 죽고 싶다는 말이다.
 
아침에 일어 났다가 다시 자는 사람은
곧 다시 죽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늦게 늦게 일어 나는 사람은 일찍 살아 나기 싫은 사람이요
일어 나고도 자리에서 미적 거리는 사람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님이라.
 
우리가 아침에 일찍 자리를 털고 일어 나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살아 날수 있을때 일찍 일찍 살아 나도록 하자.
 
훗날..     언젠가는 영원히 고이 잠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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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홍융기
오늘 내가 늦잠 잔 것을 어떻게 알았지...허 참! 늦잠도 못자겠네
이충희
그런것같네.더 일찍 일어나야되네.
오자진1D
와 우 우리 수석 부회장님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셔
문인의 반열에 올라도 되겠어
엄기준
숙면을 해야되는디 죽기싫어서 선잠을 자나~~~
정재화
나 오늘 새벽 3시에 일어났다 다시 안자고 출근혔다.

조완호 동기 계간지 "문학마을"에 현중재동기외 몇몇( ? ) 동기눔들 글을 6월호에 올리려구 합니다.
최해원
문학마을에 우보글 올릴때 저글도 낑가조라 !!
머잖아 국어 교꽈서에 올라올만한 글솜씨다 ~~~~~
어저께 날밤 꼬박 새웠떠니 눈까풀이 까물까물허네 !!
어이 ~~~ 성려라 !! 군단장 죽으러 간다 ~~~~ 내일 살아나면 또 보세 !!!
모두들 굿 다이 ~~~~~~~ (좋은 죽음 되시길 ~~~ ㅋㅋㅋ)
유재황
어제저녁 같은아파트에 사는  우리동기 4명 즉 나 유재황, 황건욱, 정황섭,임형태가 12시가 넘도록 소주한잔하면서 늦게 잠잔거  잘한거지?  성렬아!  그런데  오늘낮에  잠잔건  안 잔걸로 쳐줘라?.....
김현식
그렇게 되나~~ 암튼 기막힌 비유일세 ! 야들한테 써묵어 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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