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이야기-31) 인어왕자(^_^)(3) 마지막 수영목표
처음 수영을 배울때는 몇달만 하면 물속에서 펄펄 날아다닐줄 알았는데..!
중급반으로 시작해서 3개월 정도에 상급반으로..!
상급반으로 올라와서도 일주일에 3~5일씩 나름 열심히 다니면서 5달째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인어왕자(^_^)의 꿈은 멀기만 하군요!
현재 우리반에는 여자분들이 5~7명, 남자들이 7~9명 정도인데 남자강습생들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상위 3등까지가 여자분들입니다. ! 보통 하루에 5~12명만 나오는데, 아줌마 고수들은 거의 빠지는 날이 없군요
2011년 3월 23일(수) 각 영법별로 저의 현재상황과 문제점 등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자유형
속도면에서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계속 50m 1분~1분 10초에서 꼼작도 않는군요!
물잡기를 배우고 오히려 속력이 줄어들어서..! 천천히 장거리를 할때도 1분 10초, 단거리를 빨리해도 1분!
도대체 왜이러지(ㅠㅠ) 했는데, 발차기를 전혀 이용못하는것 같습니다. 완전히 팔힘으로만 헤엄을 친다는 이야기..!
키판잡고 자유형 발차기를 하면 강습생들중에서 거의 제일 꼴지(ㅠㅠ)! 팔까지 쓰면 전체 강습생중에서 중간은 가는데..? 오리발을 끼면 잘하는 분들하고 격차가 훨씬 더 벌어집니다.
뭔가 문제인가 고민했더니, 마누라(왕년에 마스터반까지 하던 나름 고수)왈 발차기의 눌러차기가 안되서 그럴거라는군요! 아무래도 처음 제멋대로 배우고, 시작할때 발차기 연습을 거의 하지를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항상 아슬아슬한 시간에 들어가서 발차기 연습없이 바로 수영을 시작했던 탓인듯!
강사말이 팔동작은 조금 늘었다고 하는데, 발차기를 집중적으로 연습해 보아야겠습니다.
(2) 평영
이상하게 많이 늘었습니다. 자유형과 별로 속도차이가 안나는군요! 50m 1분 10초(유일하게 초기목표 달성)
평영발차기는 제대로 되는지 모르겠는데, 강사가 평영폼은 제일 좋다고 하네요!
얼마전(3월 18일) 내가 한참 고수(^_^)라고 부러워하던 여자분하고 평영시합을 붙었는데 간발의 차로 승(^_^)! 아직 더 잘하는 여자분들이 둘이나 있지만...!
물타기만 제대로 되면 그분들도 이길수 있는 날도 오겠지요!
(3) 배영
이건 완전 젬병(ㅠㅠ)! 일단 팔과 팔이 엇갈리는 타이밍이 늦고, 발차기도 불안정! 바다에서 할때는 쉽던데...! 팔이 귀뒤로 넘어가지를 않네요! 역시 나이들어 유연성이 떨어진 모양입니다. 몸(특히 어깨)을 유연하게 하는 체조를 해보아야겠습니다.
(4) 접영
중간은 가는데, 체력이 딸리는지 마지막 스퍼트가 잘 않됩니다. 물을 타는 요령은 부족한듯 하지만 일단 힘으로 어느정도 커버를 하는건지 대략 중간정도 속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웨이브와 발차기를 집중적으로 연마하면 좀 나아지려는지...!
결론은 역시 수력(水歷)도 모자라고 운동신경이 둔한것 같습니다. 현재 목표는 우리 반에서 제일 잘하는 여자분과 비슷한 정도로 헤엄칠수 있는 단계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분 자유형이 애쓰는것 같지도 않은데 45초(?)정도! 그런데 그분 수력이 10년이라네요! ㅠㅠ! 그럼 영원히 불가능한건가?
물과 싸우지 않고, 부드럽고 편하게 수영을 해보고 싶습니다. 기지도 못하는게 날려고 하면 안되겠지만, 입영같은것도 배우고 싶군요! 가능하기는 한걸까나?
일단 올해 여름까지는 열심히 물과 싸우지 않고 즐겁게 놀아보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날들 되십시요!
초딩 2, 5학년 손자들을 1학년 때부터 수영과 태권도를 가르쳤습니다. 아이들은 참 잘 배웁니다.
서교수님의 나이들어 도전하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눌러차기와 발차기가 잘 안되면 손은 등뒤로 붙이고 오리발을 끼고 발차기 만으로 추진해보세요.
고개를 처들어 숨쉬려 하지말고 흡기 때만 잠깐 처들고 호기는 입으로만 물속에서 뽀글 뽀글 하세요. 재미있습니다. 더 재미나게 하려면 젊고 예쁜 여성 뒤에 늘 따라가면서 거시기를 처다보면서 발차기.눌러차기 연습을 하다보면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