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삼척행 등반에 정재화 산악회 회장님이 일부러 전화까지 해서 동행을 권하였는데도
업무 때문에 참석을 못하여 많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다녀온 후기와 사진을 보고 많이 부러웠는데...
어제는 맘먹고 산악회 형님들 덕분에 저도 그 틈에 끼어 봄을 만끽 하였습니다.
집 가까이 있어서 자주 오르는 도봉산이지만 늘 다니던 길이 아니어서 새로웠고 처음으로 동행한 자리였지만 낯이 익고 마음이 통하는 넉넉한 인품의 대한민국 ROTC15기 형님들의 따듯한 배려가 봄날 아지랭이 처럼 솔솔 피어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비어 있는 술잔에 정을 담아 채우는 정재화(한국외대) 회장님, 동기들 건강을 챙기느라 경험담을 열변으로 토하는 박창두(광운대) 산악대장님, 늘 유쾌한 표정과 시원한 재담을 술술 풀어내는 정진욱(중앙대) 총무님, 특히 허드레 일을 자원하여 맛갈난 도토리묵과 파전지짐이, 시원한 탁배기를 통째로 손수 서빙해 주신 임영규 성님의 봉사와 노고에 감사드리고 ...
26년이나 함께 살았는데도 여전히 잉꼬처럼 사랑을 속삭이는 김재홍 형수님이 계서서 더욱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또한 멀리 시카고에서 오신 안광훈(서강대), 주말이면 대전에서 올라와 산악회가 좋아서 빠지지 않는다는 이운규(중앙대), 아직 초딩 아들이 있어 행복한 김승복(아주대), 산행 때 마다 동기들 얼굴을 찍고 싶어서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사패산 쪽에서 나중에 애써 합류한 김충현(경북대) ....
더구나 울산에서 산악 점호 제대로 취했는지 일부러 전화를 해서 확인 검열을 하는 울산군단 해원이나 26일 날은 이기현 회장님이 섭섭하지 않도록 배우자들과 함께 모두 중앙회총동기회 산행에 동참하시자는 회장님의 말씀까지 ...
비록 20여명이 모인 자리이지만 우리 ROTC15기들만의 모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넉넉한 인품과 여유로움을 도봉산 꽃 향기와 더불어 취하는 행복한 시간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간이 허락할 때는 저도 자주 합류하겠습니다. 형님들 사랑합니다. ^^
끝으로 사진 몇 장과 동영상 함께 즐감 하시라고 올립니다. ^^
사진1=> 산악대장의 구령에 맞춰 ...
사진2=> 우정을 비빔밥으로, 도토리 묵에 탁배기까지
사진은 사진장교가 않찍어서인지 오합지졸인 장면들만 올라있꼬 ~~~~~~
산상점호는 우찌됬는지 궁금하기만 허구 ~~~~~~~~~~~~~ 그냥 놀다 온겨 ???
울산에는 몽쓴 콤퓨타 수거하는 아자씨없나? 우리 동네 아자씨 보내주까? ㅋ
아프로 산상 점호 칠라믄 니가 따라댕겨야 허거뜨라 ...... 해워니 해웅이 없씅게 하루 죙일 너무 조용혀서 도 딱따가 내려왔따 아이가!!!!!! 박두현
짜석들 산상점호 취해보지도 않코 주위시선이 켕겨서 " 야 야 ~~~ 집어쳐라 !! 점호는 무슨 ?? " 하고 핀잔주는 넘들땜에 분위기 망쳤을끼다 ~~~ 난 다안다 !! 그래도 2 ~ 3명만 호응해서 시작하면 산정상 분위기가 장악되더라 !!!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데 ~~~~ 왠만한 사람들이면 아이어른 가릴것없이 부동자세로 따라부르고 동참 하더라 !! 장교들이 나이쫌 먹었다고 패기와 자신감마져 상실해서야 ??? ㅉㅉㅉㅉ
허위보고 했응께 영창갈 준비하고 있꺼라 ~~~~~~~~~~~~~~~~~~~~~ !!!
어느결에 몰카했느지---웃음과 여유가 있는 활동사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