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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16)일본유감마지막편(?). 일본여자?

서옥하 옥하컬럼 10 988 2010.12.17 15:40

(우리사는 이야기16) 일본문화유감, 일본여자의 살아가는 법(?)

일본여자들은 사근사근하고 서비스가 좋다는 평판이 있습니다. 행복한 남자는 프랑스식 저택에서 중국식 식사를 하면서 일본여자를 마누라로 얻어서 사는거라고 하는 이야기를 고등학교 선생님한테 들었던 것 같습니다만...! 일본남자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잘(^_^) 모르겠군요! 전반적으로 목소리가 낭낭하고, 깔끔하고, 싫은 소리는 잘 안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일본남자들은 여자를 대화상대로는 좀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일본의 고급술집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은 얼굴도 이뻐야하지만 그것보다도 손님들과 대화상대가 될 수 있게 높은 지적수준을 더 많이 요구한답니다. 우리나라 술집에서는 정신적인 대화보다는 육체적인 대화(^_^)가 가능한 늘씬하고 예쁜 아가씨들이 더 인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어떤가요?

오죠상 각코~(아가씨학교)라는 용어가 있었는데,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부자집 아가씨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4년제 대학은 별로 없습니다. 2년제 단기대학(전문대학)에 소위 아가씨학교가 많습니다. 돈많은 부자들이라면 딸이라도 4년제대학에 보낼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여자가 무슨 대학이라는 풍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지역마다 다를지도 모르겠군요! 그래도 어딘가 여성을 비하(?)하는 풍조가 알게 모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술집에서 비싼 돈내고 대화가 통하는 아가씨하고 노닥거리는게 성공한 사회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예쁘기로 하자면 개인차는 많지만, 평균적으로는 한국 여자들이 훨씬 예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균키도 우리나라 여자들이 큰 것같고...! 일본에는 유난히 덧니 등이 많고, 전반적으로 치열이 고르지 않은 여자들이 많았습니다. 남자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던데...? 일본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잘 생겼다고 하면 일본여자들이 삐칠라나? 유학기간중 제가 본 남녀커플중에는 남자가 아깝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본 여자들은 아름답다던가 섹시하다는 느낌보다는 귀엽다는 인상을 많이(^_^) 받았습니다. 부부싸움(^_^)할때도 그런지는 모르겠군요! 3년쯤 전에 서울에서 내려오는 경춘선 열차안에서 일본아줌마 5명정도가 한칸떨어진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목소리가 좀 커서 본의아니게 대화를 들어버렸습니다. 가평에 있는 수련원같은 곳을 찾아가는 모양인데, 가이드도 없이 가니까 불안해서 그런지 지도를 보면서 대화를 하는데 일본여자들답지 않게(?) 목소리가 크더라구요!

그래서 지도좀 보여달라고 해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놀라더군요(^_^)! 나도 목소리가 커서 일본사람인줄 몰랐다고 농담(^_^)좀 했더니, 자기들은 오사카에서 왔답니다. 일본도 역시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 모양입니다. 좀 활기찬 여성들(우리나라 경상도 아지매 스타일?)인데, 별안간 한사람에게 “당신 남편하고 비슷하지 않니?”하고 묻더라구요?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고 대답하는 일본아줌마! 남편직업이 무어냐고 물었더니, 건축가였는데 죽었답니다. 과부들 모임??? 그렇다고 무슨 로맨스(^_^)같은게 생길 일은 없습니다. 명함은 받았습니다만, 연락할 일도 없고...! 혹시 배용준 팬이라서 남이섬을 가는건가 했더니, 교회관계모임이라더군요! 좀 이상한 교회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개인차는 많겠지만 일본 여자들은 전반적으로 쿨(Cool)합니다. 제경험상 이상한 이야기(이혼이나 남자친구와의 결별이야기 등)도 스스럼없이 하는 여자들이 많았는데, 집착하거나 열애에 빠지는 일은 좀 적은 것 같고...! 혹시 바람을 피워도 1회로 끝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아시겠지만 일본에서는 사촌끼리도 결혼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동성동본 결혼이 안되지만...! 결혼하면 여자가 남자성을 따라 개명하고, 남자가 데릴사위로 들어가면 여자의 성을 따라 개명하는데, 간통죄 같은 법적 제한이 없으니 비교적 자유로운건가? 일본의 야한 비디오 등을 보고 일본여자들이 음란할거라는 편견을 가지기 쉬운데 그런 일 거의 없습니다. 실지 경험도 없으면서 판단한거니 별로 권위(^_^)는 없습니다만....!

한류열풍으로 TV에 나오는 아주 적극적인 일본 아줌마 팬들을 보면서 “애들도 아니고...! 나이도 많은 늙은(?)여자들이 왜 저렇게 젊은 연예인들을 쫒아다니지? 희한하네!” 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변화가 없는 단조로운 생활이 권태롭기 때문에 별로 실속도 없이 배용준이나 류시원에게 열광한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육체적인 애인보다 정신적인 연인(?)이 있었으면 하는 평범한 일본여성들의 꿈이겠지요! 옛날 외국여행은 반드시 가이드붙은 단체여행만 하던 일본여성들도 요즘은 개인여행도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전쟁후에 강해진건 나일론 양말과 여자뿐이다라는 농담이 일본에서도 있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 여자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쉬운 업종이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

잘 알지도 못하는 일본문화에 관한 제 생각은 이걸로 종료할까 합니다. 인종도 우리나라보다는 다양하게 섞여 사는 일본, 그중에서도 중부지방에 국한된 짧은 경험에 바탕을 둔거라서, 더 이야기하면 오히려 친구들에게 혼란만 드릴 것 같아서...! 사이비(^_^)의 비애(?)입니다.

그래도 우리사는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다음편은 이름에 관한 글을 올릴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