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최해원군 신부: 이경민양주례: 청주 중앙교회 김 준규 목사님꿈같은 제주도 , 진해 , 부산 신혼여행사진들 !! 1979년 3월 17일 서울 북악 스카이파크호텔 주례 목사님 : 신랑 최해원군과 신부 이 경민양은 성경에 손을얹고 하나님앞에혼인서약을 했습니다 . 죽음이 두사람을 갈라놓을때까지 ~~~~~~~~~~~~~~~~~ 엊그저께일 같은데 벌써 29주년이라니 !!!!
또 잠시 잠깐이면 50주년이 될테죠 !! 금혼식 ?? 아버지 어머니께선 벌써 결혼 65주년 이신데 !!!세월 정말 빠르구만 !!새끼들 셋씩이나 낳고 키우느라 29년이 후다닥 지나버렸나벼 !!결혼식전날 팀스프리트 훈련이 종료되어 물집투성이 발바닥을 절룩이며 신랑입장했었고 토요일 오후라 동기 후배장교들로 가득찼던 결혼식장 !!주례목사님께서 길못찾아 한시간 늦게 예식이 치러졌던일 !몇 개되지않은 제주도 호텔방 예약이제데로 되지않아 첫날은 성산 일출봉호텔 !옆방엔 TV소리가 들리는데 우리방엔 TV가없길래 전화했더니 가지고와서는 다음날TV값 500원이라는 계산서를 받던 시절이었죠!!둘쨋날은 서귀포의 어느여관 ! 세쨋날은 그나마 여관도 못구해 제주시내 모여인숙에 방을구했다가 도로물러 저녁늦게 부산 김해공항으로해서 진해로 ~~~~ 다시 부산으로 ~~~~ 처가인 조치원으로 ~~~~ 시댁인 울산으로 ~~~~ 꿈같은 결혼휴가 14일을 찾아먹고 부대 BOQ에서의 축하파티 ~~ 내무반에서의 파티!세상을 다 ~~ 가진 것 같은 꿈과 야망으로 가득했던 젊은 시절의 신혼은 시작되어졌고 제대할때까지의 석달동안은 주말부부로서 합덕여고 선생님 하숙집과 부대옆여관과 서울집을 전전하며 시작된신혼의 단꿈이 이젠 머잖아 할애비 소리를 듣게되리라고 꿈엔들 생각했겠는가 !!지금까진 그렇게 살아왔다 치더라도 앞으로는 또 어찌 살아가야 겠는가 ?자식낳아 키우느라 새댁이란 호칭에서 아줌마로 ~~~~ 머잖아 할머니란 호칭이 당신을기다리고 있을진데 ~~~~ 무엇으로 ? 어떻게 ?? 보상을 해 줘야하지 ???곱디고운 얼굴엔 잔주름과 머리엔 하얗게 서리가 내리고 있는데 !!!29년동안 이렇게 변해버렸는데 앞으로 29년후면 어찌되어 있을까 ?그때 그약속 !! 무엇하나 제데로 지키지 못한것같아 죄송한 맘만 앞서네 !지금부터라도 잘해 줘야지 !! 그러면 되겠지 !! 죽음이 두사람을 갈라놓을때까진 우린 사랑하기로 하나님앞에 서약했으니까 !!여보 !! 당신은 노래가사처럼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이예요 !!! 사랑해요 !!!건강잃지말고 세상끝나는 날까지 사랑하면서 살아봅시다 !!29년동안 고마웠소 !!
남은 29년을 또 그렇게 해 주실꺼지 ?? ~~~~~~~~~~~
어쩐지 오늘따라 유난히도 포근하다 했다..
옛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하였거늘..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에게는 그간 강산이 열번도 넘게 뒤집혔으리..
그 사이 어쩌다 보니 이젠 우리 모두 할애비 소릴 들을 처지들이 되었고나.
오호 통재라 ~
우리만은 늘상 봄날로만 있을줄 알았건만
불현듯 돌아 보니 어느새 인생의 가을 고개의 칠부 능선에 걸쳐 있는고..
해원이 자네의 자식 사랑, 부인 사랑을 보자 하니
내 옆에서 투기라도 부리고 싶으이..
혹여 빠뜨린 사랑일랑은 앞으로 두고 두고 갚으며 사시게나.
이제 우리 나이에는 그저 건강한 것이 곧 사랑이라 하더라..
그래야 오래 오래 등이라도 서로 긁어 주며 살것 아니 겠는가...
다시 한번 두사람의 29번째 맞는 기념일을 멀리서 나마 축하하네.
덜렁이 인줄 알았더니 속이 꽉찼구만
와이프 사랑이 넘치네 그려..
부디 두사람 행복하게 오래 오해 사소..
살아온 날도 그렇지만 살아가실 날이 더 멋있는것 같읍니다
너의 모습 눈에 선하다, 열심히 살자~~~
재용이가 알아서 해 주었을것을 성산포도 영주식당하는 백만근이도 있고 -----어쨎든 지나간일 앞으로 29년
더욱더 건강하고 가정의 화평과 사랑이 나날이 하기를 기원 드리네.
HAPPY 29TH Wedding Anniversary.
'알오티씨에 몸을 받친 여대생 미쓰리' 가 진짜 여기 계셨네.
ㅎㅎㅎㅎㅎㅎ
미쓰리!! 아니 미쓰에스 최!!
워낙 해원이가 즐겁고 유쾌 통쾌한 친구라 집에서도 잘하리라 믿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나는 언제 이리 멋진 글을 써보나 !!!!!!!! 부럽끄만 ~~~~
축하한다.
나는 금년에 25주년인디
나보다 4년이나 더 살았구나
고생 많이한 마눌님께 잘 해주라
너 하는것 보고 나도 따라 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