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계룡산에서 광주 엄기준이와 찍은 사진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시 한편.
김춘수의 <꽃> 만큼 내가 좋아하는 시!!
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 호 승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닷가에 홀로
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
기주니 판쵸우의 옛날에 찡박아 온거 아이가 ?? ㅋㅋㅋㅋㅋㅋ
너거두리 해맑은 미소가 전생에 어느 별똥별이었음이 분명허다 !!
시냇물, 오버랩되는 어깨동무 친구들~
나이들어 하나 둘 소록소록 쌓여가는 15기 동기들과의 우정
그 우정의 별이 우주의 하늘에 3452개가 떠 있나니
그 별을 위하여 노래하라 그리고 열심히 부대껴라 별의 빛을
잃어버린 별똥별이 되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