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조옷쭈혀니, 이 띠발노마!! 우화화화화---"
이 소리는 서울 광장 시장에서 막걸리에 빈대떡 먹고
술에 취해 휴대폰으로 나를 불러대는
박성렬 전임 사령관의 혀꼬인 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초저녁에도 들립니다.
자정이 넘은 한 밤중이야 이해하지만
어느 날은 벌건 대낮에도 들려옵니다.
그런 날엔 이 소리가 강원도에만 들리는게 아닙니다.
울산에도, 광주에도, 저 멀리 제주도에서도
이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그러다 몇 주간 이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오히려 궁금해집니다.
그만큼 중독성도 있습니다.
‘어디 아픈가? 중국 출장갔나?’
찌그러진 막걸리 양은 사발을 앞에 놓고
술에 취해 시골 사는 친구들이 문득 그리워지면
전화로 불러대는 이 소리-----.
우리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정겨운 소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였습니다.
** 금주엔 경주에 출장갑니다.
내려간 김에 울산에 들려 해원이와 현식이를 만나 술취하면
선생 체면 접어두고 서울을 향해
나도 그 소리를 한번 날려 볼 참입니다. ㅎㅎㅎㅎ
따라 할 걸 따라 해야지,
고상한 선상님이 그런 걸 따라 하믄 쓰나?
그래도, 사람 냄새 나는 거 같아서 조오타~ 그쟈~~
그때 한번 질러보는 쾌감이 있지
야 이 색히야! 띠발누마!ㅋㅎㅎ
체력단련 빡시게 시키고 19시 군단참모회의에 참석시키고 물고문하여 낼아침 경주로 보내고 보고서 올리겠음다 .
그냥 띵~~~ 띠디딩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