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과 가짜 결혼식 사진, 복귀지연
군대 있을때 결혼을 하면 휴가를 보내주었던 기억들 있으시지요?
장교도 마찬가지겠지만, 사병들 입장에서 휴가는 정말 꿈에도 그리는 희망사항입니다.
한번은 병사(일병?)하나가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신청을 했습니다. 당연히 10일인가 결혼휴가를 갔습니다. 그리고 부대복귀를 했는데, 우리소대도 아닌데 나한테까지 결혼식 사진을 한장 주었습니다! ??? 너무 좋아서 그러나보다 하고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그리고 상투튼 놈이니까 좀 위험한 일은 빼주고 했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아마 보나마나 고참놈들은 첫날밤 애기좀 하라고 꽤 듥볶았겠지요? 그런후 얼마후에 이놈이 탈영을 해버렸습니다.
다행히 무기는 휴대하지 않고 없어졌는데, 중대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중대장은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선임하사를 집에 보내서 데려오게 했습니다. 모두 생각하기를 갖 결혼했으니 색시가 보고싶어서 참지못하고 탈영했으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선임하사가 돌아왔던가 전화를 했던가 기억이 흐린데...! 급히 보고를 했습니다. 그놈이 결혼한 적이 없다는겁니다! 집에 가서 부모들을 만나니, 결혼이라니 무슨 소리냐? 했다는군요?
그럼 부모몰래 아가씨와 둘이서 몰래 결혼사진만 찍고 했나?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사진을 꼼꼼히 보니 그놈 얼굴옆에 하얀 선이 있는게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남의 결혼사진에다가 자기얼굴만 오려붙여서 결혼사진이라고 들고 와서 간부들한테 한장씩 돌린거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복사기도 없으니 불가능할 것 같은 일! 아마 사진관에 돈주고 부탁한 모양인데, 그 사진관 실력이 별로라서 약간 표시가 났었던 겁니다! 요즘이라면 포토샵으로 감쪽같이 합성이 가능하겠지요!
그래서 난리가 났었는데 어떻게 결말이 났었던가는 기억이 안나는군요! 아마 미제사건이 되었던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붙잡혀 온것 같기도 한데, 비슷한 사건이 있어서 헷갈립니다.
또 하나는 비교적 기억이 생생한데, 청평에 있는 좀 유명한 호텔 아들놈이었습니다. 그런데 애가 일도 잘하고 근무도 잘해서 귀여워 했었는데, 하루는 애인이 면회를 왔는데 그때 무슨일인가 비상이 걸려서 전군 외출외박 시키지 말라는 긴급지시가 왔었습니다.
이자식이 풀이 팍죽어서 "소대장님! 조금만 나갔다 오면 안되겠습니까(ㅠㅠ)!" 하고 징징대는데...! 나도 남자인데 그마음 왜 모르겠습니까? 아마 연대라면 불가능했겠지만, 전방에 단독으로 나가있을때라, 서무계한테 가라 공용증 하나 끊어주라고 하고, 반드시 다음날 일과시간전까지는 들어오라고 신신당부하고 내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다음날 들어오지를 않는겁니다. 이게 헌병한테 잡혀갔나? 아니면 무슨 사고라도...? 걱정이 되서 견딜수가 없어서 선임하사하고 분대장을 찾으러 내보내기까지 했습니다.
점심때까지도 소식은 없고...! 그런데 2시쯤되어서 터덜터덜 나타났습니다. 뭔가 했더니 애인이 이별통보하고 갔답니다. 소위 고무신 거꾸로 사건...! 그래서 술처먹다가 여인숙에서 뻗었는데 눈떠보니 점심이더랍니다. 이새끼(ㅠㅠ)가...!
그날 중대원들 잠도 제대로 못잤을겁니다. 일석점호때 전부 비상대기 시켜놓고 완전 살벌한 분위기에서 밖에서는 밤새워 개(?)를 잡는 소리를 냈으니...! 좀 잔인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거의 새벽 2시까지 굴리고 패고 했었네요! ㅠㅠ!
한 10년전에 청평부근에 간김에 그 호텔에 들러서 누구있냐고 물어보았는데, 주인 성이 다르더군요! 이상병 그때 나도 너무 했지만, 이새끼야! 소대장이 믿고 보냈으면 무조건 돌아왔었어야지! 그날 밤 네가 소대장의 인간에 대한 믿음을 박살낸 대가였다! 어디서 뭘할려나? 나보다 1달정도 먼저 전역할때 내가 못먹는 술도 사주었는데...!
설마 새로 결혼휴가(^^)를 생각하는건 아니지? ㅋㅋㅋ!
사병들은 단순해서 그런지 책임감이 별루라서 그런지 잘해주면 꼭 ~~~~ 자기가 필요할때 이용해 먹을려고 하더라 !!!!!!
처음엔 동정도하고 애처롭게 생각하고 가능한 들어 줬었는데 거의가 하나같이 필요로할때 써 먹을려고 연막작전 이었다는걸 깨닭게 되더라 !!
중위땐 어림 반푼어치도 없었찌 ~~~~~ 병사들 머리위에서 놀고 있었으니 ㅋㅋㅋㅋ
다른 과목 과제때문에 과제를 못했어요! 교수님(ㅠㅠ) 하면, 다음주까지 꼭 해! 하고 있으니...!
올거라 믿고 탈영보고 안했지 무슨 뱃장으로.....이우범 이녀석 잘 들어왔기 망정이지...
우리같이 제대할 예정인 알오한테는 뭐 별로 걱정할 일도 없지 않나?
어떻게든 편하게 때우려는(?) 마음이 누구에게나 있겠지.. 26일 울 111 총동문회 회장단 모임에서 21사단에 근무한 후배로부터 들은 모 동기의 잼있는 야그가 전설이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러라~!!프러라~!!
삼범 동기야
본인의 프라이(?)도 있응께.. 잠시 기다리면 고해성사 할꺼야 ㅎㅎㅎㅎㅎㅎㅎㅎ
전방은 부대에는 방위가 전혀 없었고, 독립벨트로 나가면 2,3 명이 고작이었던것 같은데...?
내가 잘못 기억하는건가? 기래도 700명은 너무 많다! 통제가 힘들었겠네!